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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야 제일 저렴’ 항공권값 언제 떨어질까

무비자 일본과 호주·타이완 연말까지 하락 가능성↓
항공편 증가도 당장은 어려워···고유가·고환율도 변수 

  • Editor. 이성균
  • 입력 2022.10.1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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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우메다스카이빌딩 공중정원
오사카 우메다스카이빌딩 공중정원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서 해외여행을 가거나 계획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그렇지만 떨어질 줄 모르는 항공권 가격에 여행객의 부담감은 더욱 커진 실정이다. 일본과 호주, 타이완 노선이 대표적이다.

가장 뜨거운 곳은 11일부로 무비자 입국과 자유여행이 가능해진 일본이다. 10월13일 네이버 항공권에서 11월5일 출발 인천-도쿄 항공권(3박4일)의 최저가 가격은 42만8,000원이다. 한국에서 오후 1시 출발, 돌아오는 날 도쿄에서 오전 8시55분 출발로 시간대가 그리 좋지 않음을 고려하면 비용은 더 크게 다가온다. 온전히 3박4일을 보낼 수 있는 황금 시간대의 항공권은 55만원 이상 지불해야 한다. 오사카와 후쿠오카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2019년과 비교하면 2~3배 이상 비싸진 셈이다. 

지난 7월 코로나19 관련 제한을 모두 없앤 호주행 항공권도 금값이다. 10월27일~11월4일 일정의 시드니 항공권 최저가를 검색한 결과 261만2,300원 이상으로 나왔다. 성수기가 아닌데 훌쩍 오른 운임에 모든 이들이 놀란 모양새다. 타이완 또한 인천-타이베이 항공권 최저가(10월27~30일 3박4일 기준)는 46만원 이상으로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이렇게 높은 항공권 가격 언제쯤 떨어질까. 전문가들은 고유가·고환율 악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당장 항공편 공급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2023년은 돼야 조금씩 안정세를 찾아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같은 항공권 대란을 올해 3월 먼저 겪은 유럽·미국 노선의 항공권 가격이 최근에서야 안정세를 찾고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 연말까지 일본과 호주, 타이완 노선의 가격 하락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결국, 항공권 가격 하락의 열쇠는 여행 수요 회복, 유가와 환율 안정세인 셈이다. 

그나마 희소식은 항공사들이 빠르게 일본 노선 항공편을 늘리고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19 이전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목적지인 데다가 여행수요 회복세도 가파를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인천-도쿄·오사카·후쿠오카와 같은 주요 노선은 10월 중순 이미 증편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연말까지 일본 노선 운항을 2019년의 40% 수준까지 회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방 출발 노선도 돌아오고 있다. 대한항공, 제주항공, 에어부산이 부산 출발 노선을 운항 중이며, 제주항공 김포-오사카(10월30일~), 플라이강원 양양-도쿄(10월30일~), 티웨이항공 대구-후쿠오카(11월11일~)·도쿄(11월14일~) 운항도 예정돼 있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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