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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적인 을지로 탐험을 위한 호텔 2

  • Editor. 이성균 기자
  • 입력 2022.10.2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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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호텔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가격과 청결이다. 여기에 관광지 접근성까지 좋다면 더할 나위 없다. 핫플로 꽉 채워진 을지로를 탐험하는 당신에게 추천하는 호텔 두 곳이 여기 있다.

을지로에서 호텔을 머문다면 남산타워 뷰도 빠트릴 수 없는 재미. 사진은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 서울 명동 객실에서 본 남산타워
을지로에서 호텔을 머문다면 남산타워 뷰도 빠트릴 수 없는 재미. 사진은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 서울 명동 객실에서 본 남산타워

●어디든 호텔에서 코앞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 서울 명동

을지로3가역 12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이는 곳이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 서울 명동이다. 을지로 골뱅이 골목, 스탠딩 바 전기, 을지로유카네, 을지장만옥, 안동장 등 을지로의 다양한 식당도 코앞이다. 커피한약방과 만선호프 같은 핫플도 조금만 발걸음을 옮기면 된다. 위치로 보면 을지로, 종로 여행을 위한 최적의 호텔 중 하나임은 분명하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깔끔한 객실과 개방감 좋은 로비, 맛있는 조식, 합리적인 가격이 어우러져 어떠한 형태의 여행객에게도 고민 없이 추천할 수 있다. 물론 명동과도 가까워 비즈니스 출장에도 적합하다. 

 을지로3가역 12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이는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
 을지로3가역 12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이는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

호텔 시설은 1층부터 26층까지 단독 건물을 사용하고 있으며, 375개 객실이 준비돼 있다. 객실 타입도 비교적 다양한 편이다. 슈페리어 게스트룸(더블·트윈), 슈페리어 게스트룸 테라스(더블·트윈), 디럭스룸(더블·트윈·트리플),그리고 1베드룸 스위트인 을지로 스위트가 있다. 객실 전망은 남산과 도심이 있는데 남산의 경우 13층 이상 객실에서 좀 더 탁 트인 뷰를 감상할 수 있다. 

 남산 전망 슈페리어 트윈. 널찍한 테이블이 있는 것도 장점
 남산 전망 슈페리어 트윈. 널찍한 테이블이 있는 것도 장점

이제는 객실 TV에 없으면 섭섭한 넷플릭스와 넓은 테이블이 준비돼 있어 도심 호캉스 호텔로 활용해도 괜찮다. 객실 외에도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에볼루션(Evolution), 을지로 도심 전망과 다양한 크래프트 비어를 갖춘 라운지&바, 깔끔한 피트니스 시설을 갖췄다. 특히, 인상적인 공간은 로비와 조식 레스토랑 에볼루션이다. 

알찬 구성의 조식 레스토랑, 청명한 분위기도 마음에 든다
알찬 구성의 조식 레스토랑, 청명한 분위기도 마음에 든다
 반숙 계란프라이 올린 에그누들 볶음면이 특히 좋다 
 반숙 계란프라이 올린 에그누들 볶음면이 특히 좋다 

요즘에는 5성급 호텔도 로비가 그리 크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비교적 이곳은 라운지&바와 연결돼 있어 탁 트인 느낌이고, 음악과 관련된 소품을 적절하게 배치해 분위기가 꽤 좋다. 별생각 없이 저녁에 로비에 내려갔다가 맥주 한 잔 마시게 되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라운지&바와 같이 있는 호텔 로비도 4성급답지 않게 고급스럽다
라운지&바와 같이 있는 호텔 로비도 4성급답지 않게 고급스럽다

조식 레스토랑은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직접 운영하는 만큼 기본에 충실하다. 4성급에 맞게 필요한 음식이 잘 갖춰져 있고, 계란찜과 에그누들 볶음면이 특히 좋았다. 볶음면 위에 즉석에서 조리해준 반숙 계란프라이를 올려 먹으면 딱 좋다. 참, 1층 간이 스타벅스가 있는 것도 의외로 장점이다. 유일하게 아쉬운 점은 최근 들어 1박 가격이 상승한 것이다. 그럼에도 할인 프로모션과 카드사 할인을 활용하면 합리적인 가격에 머물 수 있으니 잘 확인하시길.

 

●필요한 건 다 갖춘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명동2

을지로3가역의 또다른 호텔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명동2, 위 호텔보다 3년 빠른 2017년에 오픈해 살짝 연식이 느껴지지만, 시설은 부족함이 없다. 오히려 나은 점도 있다. 게다가 가격을 생각하면 만족도는 좀 더 높아진다. 이곳은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파르나스 제주 등 5성급 호텔을 운영하는 파르나스의 비즈니스호텔로, 을지로 한복판에 자리하고 있다. 힙지로 어디를 가더라도 15분 내외면 닿을 수 있고, 따릉이나 조금 빨리 걸으면 세운상가, 서순라길 등 종로 여행도 가능하다. 

을지로의 또다른 가성비 호텔,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명동2
을지로의 또다른 가성비 호텔,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명동2
요즘 을지로에 부쩍 외국인이 늘어났다
요즘 을지로에 부쩍 외국인이 늘어났다

408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는데, 남산 조망이 가능한 곳은 객실 이름에 남산이 붙는다. 남산 파노라믹, 남산 스카이, 남산 할리우드 더블 등이 있으며, 남산 파노라믹 더블의 경우 14~17층으로 호텔 고층에 위치해 있다. 최고층에는 독립된 야외 정원과 넓은 객실을 갖춘 가든 스위트가 자리하고 있다. 또 일반 객실은 스탠다드(더블·트윈·트리플) 객실과 패밀리 트윈, 프리미어 더블이 있다. 여행객 스타일에 맞춰 취사선택할 수 있도록, 객실 타입이 다양한 편이다. 

 스탠다드 트윈 객실도 꽤 널찍하다. 하룻밤 머물기에 부족함이 없다
 스탠다드 트윈 객실도 꽤 널찍하다. 하룻밤 머물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곳에서 특히 만족스러웠던 점은 욕조다. 요즘 개관하는 비즈니스호텔은 욕조를 없애고 샤워부스만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 또 편백 베개, 솜 베개, 기절 베개 등 9개의 베개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층별로 마련된 리프레쉬 존(Refresh Zone)도 눈길을 끄는데, 전자레인지, 얼음 정수기, 스팀다리미 등이 구비돼 있다. 

욕조가 있는 것도 큰 장점
욕조가 있는 것도 큰 장점
전자레인지, 얼음 정수기, 스팀다리미 등이 있는 리프레쉬 존
전자레인지, 얼음 정수기, 스팀다리미 등이 있는 리프레쉬 존

호텔 내 편의시설도 다양하다. 가장 좋은 건 1층 편의점, 어디 나가지 않아도 손쉽게 음식과 생활용품을 충당할 수 있다. 호텔 최고층에 루프탑 바와 라운지도 갖추고 있다. 다만, 머물렀던 객실 방음이 취약한 것은 조금 아쉬운 점. 여러 리뷰를 보니 방마다 편차가 있는 것으로 보이니 체크인 시 직원에게 조용한 방으로 미리 요청하는 것도 팁이다.

 

▶여행+
여행을 잇다
세운상가

2016년 시작된 ‘다시 세운 프로젝트’를 통해 현대적인 감성과 공간이 들어선 세운상가. 을지로와 종로를 잇는 통로가 됐다. 을지로 여행을 마치고 종로로 넘어가기 전 세운상가에 들러 다양한 공감을 체험해도 좋겠다. 옛 모습이 남은 곳도 있고, 요즘 느낌이 가득한 식당과 카페도 쉽게 만날 수 있다. 세운상가 탐방을 마치면 종묘, 서순라길 등으로 여행을 이어나가면 딱 좋다.

세운상가를 밝히는 다양한 식당과 카페, 을지로와 종로 여행을 더 풍성하게 한다
세운상가를 밝히는 다양한 식당과 카페, 을지로와 종로 여행을 더 풍성하게 한다

 

글·사진 이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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