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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 가 세계무술공원에서 보낸 하루 

  • Editor. 장태동
  • 입력 2022.10.2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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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가에 자리 잡은 충북 충주시 금릉동 세계무술공원 안에는 수석공원, 돌미로원, 라바랜드, 세계무술관물관 등이 있다. 공원 옆 남한강은 가만히 바라만 보아도 좋은 풍경이다. 아이들과 신나게 놀던 하루를 마감하기에는 해질녘 남한강이 좋겠다. 하늘의 노을이 강에도 피어난다. 

세계무술공원 옆 남한강 노을
세계무술공원 옆 남한강 노을

●수석공원에서
수석에 대한 단상

충북 충주시 금릉동 세계무술공원 안에 수석공원이 있다. 넓은 잔디밭에 남한강에서 건져 올린 크고 작은 돌을 전시해 놓았다. 전시한 돌을 수석이라고 부른다. 수석을 보다보면 수석 앞에 수석에 대한 이야기를 새긴 돌이 있는 게 있다.(졸작이지만 새겨진 이야기는 제가 쓴 글 입니다.) 수석은 보는 사람에 따라 다 다르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하나의 수석을 100명이 보았다면 100개의 이야기가 생기는 것이다. 충주에 가면 수석 공원에 들러 기이하게 생긴 돌에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도 좋겠다.  

수석 제목: 계곡
수석 제목: 계곡

제목을 <계곡>이라고 붙였다. 
바위가 밀가루 반죽을 주물러 놓은 것 같다. 바위에 고인 물이 산이 품은 계곡 물웅덩이 같아서 계곡이라고 이름을 붙여봤다. 

수석 제목: 삼탄 천렵
수석 제목: 삼탄 천렵

제목을 <삼탄 천렵>으로 붙였다. 
돌멩이가 물고기를 닮았다. 오래 전에 삼탄 냇가에서 모닥불 피우고 천렵을 했던 생각이 났다. 

수석 제목: 추상
수석 제목: 추상

제목을 <추상>이라고 붙였다. 
앞에 돌은 예리한 절단기로 한 번에 자른 것 같이 단면이 매끄럽다. 뒤에 돌은 치켜 든 엄지손가락 같다. 

수석 제목: 힘
수석 제목: 힘

제목을 <힘>이라고 붙였다. 
하늘을 향해 뻗어 올라가는 기상을 느꼈다. 

수석 제목: 산
수석 제목: 산

제목을 <산>이라고 붙였다. 
바위가 ‘뫼 산(山)’자를 닮았다. 홈이 파인 곳은 계곡이거나 폭포가 아닐까? 

수석 제목: 원숭이탈
수석 제목: 원숭이탈

제목을 <원숭이탈>이라고 붙였다. 
수석공원에 놀러온 초등학생 자매와 할머니가 저 돌을 보고 원숭이를 닮았다고 했다. 진짜 원숭이를 닮은 것 같다. 

수석 제목: 새끼를 안은 곰
수석 제목: 새끼를 안은 곰

제목을 <새끼를 안은 곰>이라고 붙였다. 
어미가 새끼 곰을 안고 있는 것 같이 보였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라바랜드, 야외숲놀이터, 돌미로원

라바랜드는 초등학교 가기 전이나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놀기 좋은 곳이다. 입구에 있는 인기 만화 캐릭터 라바 조형물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 눈길도 사로잡는다. 아기자기한 놀이시설과 먹을 것을 파는 곳도 있다. 야외숲놀이터도 아이들에게 인기다. 

라바랜드
라바랜드
돌미로원

돌미로원은 돌로 만든 미로와 함께 전망대와 쉼터도 갖추었다. 남한강에 있는 호박돌을 모아 미로 모양의 돌담을 만들었다. 

충주세계무술박물관
충주세계무술박물관

●세계무술박물관


지하1층 지상5층 규모의 박물관은 세계 여러 나라의 무술과 관련된 이야기와 전시품을 볼 수 있다. 특히 한국 무술 중 택견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다. 택견에 대한 설명과 함께 택견의 품세를 조형물로 만들어 놓았다.  

●세계무술공원 옆 남한강

세계무술공원 바로 옆에 남한강이 흐른다. 공원에서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하루를 마감하기에 좋은 곳이다. 소리 없이 흐르는 남한강은 바라만 보아도 좋다. 특히 해질녘 하늘에 노을이 피어나면 강물도 울긋불긋 물든다. 아이들 손잡고 아무 말 없이 그 풍경을 바라보는 시간이 아이들 마음에도 스며들 것이다. 

 

글·사진 장태동 트래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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