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어트 인터내셔널(Marriott International, 이하 메리어트)이 한국 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면서, 공격적인 투자 의지를 밝혔다.
현재 메리어트는 2023년 1분기까지 한국에서 5개 호텔(11월 르 메르디앙 서울 명동과 목시 서울 명동, 12월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수원 등)의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컨버전(기존 호텔을 메리어트 브랜드로 변경하는 작업) 사업을 통해 더 많은 호텔을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라지브 메논(Rajeev Menon) 아시아·태평양 사장은 “컨버전 사업으로 올해 3월 AC 호텔 메리어트 바이 강남이 오픈했고, 내년에는 경기도 군포에 AC 금정이 추가된다”며 “2025년까지 한국 내 메리어트 브랜드 호텔은 총 50여 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다가 메리어트는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코로나19 여파를 떨쳐냈다. 이에 힘입어 앞으로도 여러 호텔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럭셔리 호텔(리츠칼튼·세인트레지스·W호텔·럭셔리 컬렉션·에디션·JW 메리어트·불가리 등) 확장에 힘을 싣는다. 현재 해당 지역에서 156개 럭셔리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데, 2023년까지 14개를 추가로 오픈한다. 올해 12월 이후 오픈 예정인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스파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인도, 호주 등에서 럭셔리 브랜드 호텔을 선보일 계획이다.
라지브 메논(Rajeev Menon) 아시아·태평양 사장은 “한국 시장은 럭셔리 호텔이 정착할 수 있는 내적·외적 자원을 모두 갖추고 있어 눈여겨보고 있다”며 향후 세인트 레지스나 리츠칼튼 같은 럭셔리 브랜드도 충분히 들어설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제주 외에 리조트를 추가할 또 다른 지역도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리어트는 2016년 9월 스타우드 호텔&리조트를 인수하면서 초대형 호텔 그룹으로 거듭났다. 현재 전 세계 139개 국가 및 지역에서 30개 브랜드, 8,100여 개 호텔을 운영하고 있으며, 로열티 프로그램 ‘메리어트 본보이’를 제공하고 있다.
이성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