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비싼 비행기 대신 뱃길로 일본여행 가볼까

정부, 10월28일부터 한일 국제여객선 승선 허용
기존 부산 출발 단체여행 활발, 항공 대안 기대
팬스타크루즈, 11월1일부터 부산-오사카 재운항

  • Editor. 이성균 기자
  • 입력 2022.10.28 10: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월 28일부로 한-일 바닷길이 열렸다. 팬스타크루즈는 11월1일부터 부산-오사카 노선의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 팬스타크루즈
10월 28일부로 한-일 바닷길이 열렸다. 팬스타크루즈는 11월1일부터 부산-오사카 노선의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 팬스타크루즈

비싼 항공권에 여행을 미루는 이들에게 좋은 대안이 생겼다. 10월 28일부로 한-일 바닷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 여객선 이용 비중이 높았던 부산은 이번 재개 소식에 발빠르게 대응 중이다. 다만, 업계는 일본 항만의 준비가 완료되지 않아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해양수산부는 10월28일부터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한일 국제여객선 운항을 정상화했다. 2020년 3월부터 지속된 여객선 승선 금지 조치가 해제되며 부산항, 동해항과 일본 후쿠오카, 오사카, 시모노세키, 쓰시마, 마이즈루를 연결하는 국제여객 항로가 재개된다. 해양수산부 조승환 장관은 “이번 한·일 여객운송 재개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여객선사들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국제여객선 안전과 방역에 각별히 유의하여 한·일 국제여객선 운항 재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항만의 준비가 완료되지 않아 정상화에는 시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코로나 여파로 지난 2년 7개월간 닫혀 있었던 만큼 현재 일본 항만 CIQ(세관 검사·출입국 관리·검역) 시설·운영이 완전히 정비되지 않은 상태다. 지역·항만별 정상화 시기도 상이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일본 운항 선사인 팬스타크루즈 관계자는 “11월1일부터 오사카 여객선을 재개할 계획이며 처음에는 테스트 형태로 운영하다 점차 정기적으로 운항할 계획”이라며 “일본 현지 사정으로 쓰시마 노선은 운영 재개까지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전했다. 여행업계에서는 12월은 돼야 운항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예측도 많다.


그럼에도 여객선 이용이 많은 부산에서는 일본여행 시장 회복을 기대하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항공 재개 그 이상의 효과를 기대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NHN여행박사 부산지사 관계자는 “코로나 이전에 시간 여유가 많은 중장년층과 학교 단체 등이 여객선을 활용해 일본여행을 많이 떠났다”며 “고환율, 고유가로 항공요금이 비싼 시점에 여객선이 보다 저렴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성균 기자 sage@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트래비 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최신기사
트래비 레터 요즘 여행을 알아서 쏙쏙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