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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후현에서 소확행 여행하기 

기후 여행 핵심 스폿 6 

  • Editor. 장세희 기자
  • 입력 2022.12.2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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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현은 시공간을 초월한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무대가 되어 많은 주목을 받았다. 거대하고 웅장한 일본의 북알프스 일대, 아기자기한 다카야마 거리와 공방, 맑은 온천. 그야말로 자연과 낭만과 그리움이 공존하는 곳이다. 일본 소도시 기후현에서 소확행으로 여행하는 법을 소개한다. 

●일본의 북알프스 장관을 한눈에
신호타카 로프웨이 

2층식 곤돌라인 신호타카 로프웨이를 타면 25분 만에 해발 2,156m의 니시호타카구치역까지 편안하고 안전하게 데려다준다. 옥상에 위치한 전망대에서는 일본의 북알프스를 360도 파노라마 뷰로 감상할 수 있는데 이곳의 풍경은 ‘미슐랭 그린 가이드 재팬’에서 별 두 개를 받을 정도로 웅장하고 경이롭다. 기후현, 도야마현, 나가노현에 걸쳐 길게 뻗은 산맥이 한눈에 담겨 감탄을 자아낸다. 1970년 개시 이후 변함없이 기후 여행의 필수 코스를 맡고 있으며, 국내외 많은 관광객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니 으뜸 스폿이다.  

●먹거리, 양조장, 아침 시장 놓치지 말기 
히다 다카야마

계절별 축제로 유명한 히다 다카야마는 관광객들이 꾸준히 찾아가는 곳이다. 특히 다카야마시의 중심부에 자리한 산마치 지역에 가면 에도시대의 건축물에 둘러싸여 옛 일본의 고즈넉한 정취를 즐길 수 있다. 레트로 감성이 가득한 거리에서는 아기자기한 일본 전통 공예품이나 기념품 등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센베이, 당고, 초밥 등 각종 먹거리가 풍부하고 시음할 수 있는 양조장도 있으니 느긋하게 거리를 누비길 추천한다. 더불어 일본 3대 아침 시장으로 꼽히는 히다 다카야마의 아침 시장은 매일 아침 다카야마 진야 앞과 미야 강변에서 열리니 참고할 것. 로컬 식재료와 전통 공예품 등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향토 음식점 
신바시테이

신바시테이는 1937년에 문을 열어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온 유서 깊은 음식점이다. 이곳의 매력은 강물이 흐르는 맑은 소리를 들으며 향토 요리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대표 메뉴인 호바미소 정식은 후박나무 잎에 일본식 된장과 각종 야채와 버섯을 올려 구워먹는 히다 지방의 향토 요리인데, 구운 된장의 향기가 자꾸 구미를 당긴다. 또 다른 인기 메뉴인 게이짱 정식은 닭고기와 야채를 특제 소스에 버무려 굽는 요리로,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이외에도 기후 명물인 은어 요리가 있다. 

●이토록 정교한 작은 세계
구조하치만 식품 샘플 창작관 ‘샘플 공방’

샘플 공방에서는 식당에서 흔히 보이는 식품 샘플과 관련해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약 150년이 넘은 오래된 건물에서 실물과 비슷한 정교한 샘플을 구매하거나 직접 제작해보는 흥미로운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의 음식과 디저트는 물론 음식 모양의 스마트폰 스탠드를 만드는 체험 등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으니 마음에 드는 체험을 골라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보길. 소요 시간은 20~30분이며, 설명서를 보고 혼자 만들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한 작업이다. 

●불꽃 튀는 일본도 단련 과정을 가까이서 
커틀러 산슈 세키 칼 뮤지엄 

커틀러 산슈에는 일본도, 식칼 등의 제조 과정을 볼 수 있는 세키 칼 뮤지엄이 있다. 예로부터 세키시는 담금질에 필요한 양질의 연료, 흙, 물 등 양질의 칼을 만드는 데 필요한 조건이 잘 갖춰져 있어 칼을 제작하는 기술이 일찍이 발전했다. 박물관의 묘미는 장인이 불꽃을 튀기며 일본도를 단련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이다. 장인과 함께 칼 제작 과정에 참여해보는 체험은 일본에도 흔치 않은 특별 이벤트다. 숍에서는 세키 요시히데 브랜드의 식칼과 가위를 비롯해 세키 지역의 다양한 칼을 구입할 수 있다. 

●노천 온천과 명품 소고기 ‘히다규’가 있다
호타카소 야마노 호텔 

신호타카 로프웨이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한 호타카소 야마노 호텔은 호텔과 료칸의 매력을 두루 살린 산악 리조트 호텔이다. 객실은 서양식, 일본식 타입으로 나뉘며 안락한 잠자리를 제공하고,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하는 기프트 샵도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식사로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신선한 요리가 제공되는데, 일본의 3대 소고기로 꼽히는 ‘히다규’가 일품이다. 무엇보다 호텔의 가장 큰 묘미는 온천이다.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관내 온천탕도 있지만 케이블카를 타고 호텔 바깥에 설치된 노천탕에 가보는 걸 추천한다. 마치 미니 온천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 들어 설렘이 더해질 것. 

 

에디터 장세희 인턴기자, 사진 기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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