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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어떤 여행이 유행할까?

한국문화관광연구원, 2023~25년 전망 발표
워케이션·생활밀착 관광 등 수요 증가 지속
탄소중립·무장애·반려동물 등의 여행도 주목

  • Editor. 이성균 기자
  • 입력 2022.12.2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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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여행의 모습도 사뭇 달라졌다. 호캉스는 물론 숲캉스, 시골에서 한 달 살기, 해양 치유 등 머무는 공간의 범위가 넓어졌다. 또 재택근무와 디지털 기술력 향상으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근무하는 디지털 노마드가 증가하면서 ‘워케이션’이라는 개념이 등장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코로나19 발생 전후 5년간의 데이터를 토대로 엔데믹 시대 여행 트렌드를 분석했으며, ‘관광 트렌드 분석 및 전망 2023-2025’ 연구보고서를 12월 27일 발표했다. 트래비의 시선으로 ‘새로운 시대의 여행(New Era Trip)’ 10개 트렌드를 엮어 정리했다. 

 강릉 순개울해변 / 이성균 기자
 강릉 순개울해변 / 이성균 기자

●코로나가 불러온 새로운 여행법

팬데믹 이후 사회·경제 전반의 구조적 변화로 ‘뉴 노멀’ 시대가 도래했다. 여행에서는 ‘워케이션’이라는 개념이 등장했고,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웰니스’ 여행도 각광받고 있다. 또 혼잡한 곳을 피해 여행하는 경향에 따라 자연지향의 아웃도어 여행(캠핑·걷기·자전거)이 증가했다.

특히, 젊은층에서 워라밸을 중시하는 성향이 강해지면서 워케이션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또 웰니스 영역이 ‘스파 및 명상’에서 자연 치유로 확장되면서, 시골에서 한 달 살기 체험이나 숲캉스, 해양치유 등도 크게 주목받을 수 있다.

게다가 ‘일상에서의 여행’과 ‘여행에서의 일상’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이후 근거리에서 짧게 휴가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났고, 농어촌에서 직접 살아보는 숙박 프로그램 수요도 상당하다. 지역의 마을호텔이나 한옥고택 등에 머무르며 일상을 체험하는 생활밀착형 관광의 증가도 주목할 만하다.

 

●해외여행의 다변화

그동안 억눌렸던 여행심리가 보상수요로 가시화될 전망이다. 해외여행에 대한 갈망은 전 세대에서 높게 나타나고 있고, 프라이빗한 경험을 포함한 고소득층의 럭셔리 관광 소비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팬데믹 동안 모바일 기술과 경험이 확산하면서 여행의 다변화도 진행 중이다. 개인 취향을 반영한 여행 기획과 콘텐츠 다양화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교토의 럭셔리 호텔 / 이성균 기자
교토의 럭셔리 호텔 / 이성균 기자

●지역관광의 성장과 진화

지역 고유성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지역 정체성이 중요 매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에서 유휴공간으로 인식됐던 장소가 관광과 결합해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되기도 하고, 지역 특색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로컬 체험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역관광은 독특한 경험을 추구하는 젊은 층에서 더욱 관심이 높다. 지역주민이 직접 기획·참여하는 ‘관광두레’와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창업하는 청년 중심의 로컬 크리에이터들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기술의 발전, 미래형 여행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이 주요 의제로 논의되면서 여행 분야에서도 환경과 생태계, 지속가능성, 기후변화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행자들이 탄소발자국을 고려해 교통수단과 숙박시설을 선택하고, 플로깅 등 탄소중립 여행상품을 이용하는 경향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더해서 장애인 이동권에 대한 사회적 인식 고양. 채식주의 확산과 반려동물 증가도 여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무장애 관광도시 계획, 탄소배출 감소여행, 반려동물 동반 객실, 비건 호텔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10대 핵심 관광 트렌드를 선정했다 /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10대 핵심 관광 트렌드를 선정했다 /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한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코로나19 발생 전후 5년간의 자료를 기반으로 거시 환경 및 미디어 분석, 전문가 조사 및 대국민 인식조사, 전문가 심층토론 등을 종합해 향후 3년간 발현이 예상되는 10대 핵심 관광 트렌드를 선정했다. 


정리 이은지, 이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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