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초럭셔리’ 허니문에 지갑 여는 신혼부부

취향‧가치소비 반영한 일정으로 맞춤형 상담 선호
몰디브‧발리 등 휴양지 인기, 럭셔리 숙소 수요↑

  • Editor. 손고은 기자
  • 입력 2023.03.08 10:12
  • 수정 2023.03.09 09: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허니문 시장이 초럭셔리 여행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은 래플스 발리 / 강화송 기자
허니문 시장이 초럭셔리 여행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은 래플스 발리 / 강화송 기자

젊은 신혼부부들의 허니문 예산이 부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럭셔리 브랜드 숙소와 다양한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상품에 관심이 커졌으며,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경향도 뚜렷해졌다. 

여행업계는 허니문 시장이 한발 빠른 속도로 ‘초럭셔리’ 여행으로 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 번뿐인 신혼여행’이라는 심리에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여행 욕구가 더해졌고 ‘가성비’보다 ‘가심비’를 고려하는 MZ세대의 성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여행사들은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럭셔리 숙소로 구성한 상품으로 허니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여행이지 관계자는 “발리와 하와이 지역의 하이엔드 럭셔리 리조트급 숙박을 포함한 초럭셔리 상품을 선보였다”며 “만족도가 높은 룸 업그레이드 서비스 등 다양한 특전도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 허니문의 경우에도 시내 중심에 있는 고급 숙소에 투숙하길 원하거나 마요르카, 시칠리아 등 유럽의 고급 휴양지에 대한 문의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해외 허니문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지역은 몰디브, 발리, 푸껫, 칸쿤, 하와이 등 휴양지에 집중됐다. 해당 지역은 고급 리조트와 호텔들이 모여 있는 휴양지로 신혼부부들은 양질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숙소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허니문리조트 관계자는 “최근 예비부부들은 허니문 전문 여행사에서 객실 상태나 레스토랑 예약, 일정 등에 대해 예전보다 세심하게 직접 상담 받길 원한다”면서 “비용도 수 백만원에서 많게는 수 천만원에 달하는 만큼 여행사를 방문해 상담 후 안전하게 결제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허니문 박람회나 프라이빗한 맞춤형 상담도 인기다. 허니문 상품은 특히 박람회나 기획전에서 다양한 혜택들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잘 알려진 덕분이다. 허니문 전문 여행사 외에도 패키지 여행사들이 허니문 전문팀을 구성해 선착순 한정 상담 초대전을 열거나 1:1 맞춤형 컨설팅, 박람회 등에 더욱 힘을 쏟는 이유이기도 하다. 게다가 이 같은 맞춤형 상담을 통해 탄소배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일정에 친환경 활동을 포함하는 등의 가치소비에 대한 상담도 늘어나고 있다는 분위기다. 

또 기획전 및 박람회 전용 혜택으로 청첩장 할인권, 커플 용품, 포토북 제작, 스냅 촬영 등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들에게 필요한 선물은 물론 카드사 제휴, 여행 후 사용 가능한 캐시백을 적립해주는 등 특전 차별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취재·글 손고은 기자, 에디터 이성균 기자

저작권자 © 트래비 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최신기사
트래비 레터 요즘 여행을 알아서 쏙쏙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