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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이스타항공’ 3년 만의 비행, 하반기 국제선도 재개

3월26일 김포-제주 노선부터 운항 재개
"재무구조 개선, 안전 위한 만반의 준비"
7호기 도입 후 국제선도 취항, 9월 목표

  • Editor. 김다미 기자
  • 입력 2023.03.17 05:5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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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이 3월 ‘New 이스타항공’으로 거듭난다. 오는 26일 김포-제주 노선 재운항을 도약의 기점으로 삼았으며, 올해 매출 1,460억원을 달성을 다짐했다. 또 신기재 도입과 신규 취항 성장 전략을 통해 내년부터 영업 이익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국제선에도 취항한다.

이스타항공은 3월14일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재운항을 기념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 김다미 기자
이스타항공은 3월14일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재운항을 기념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 김다미 기자

이스타항공은 지난 14일 재운항 기념 기자간담회를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었다. 이스타항공 조중석 대표를 비롯해 경영총괄 유상종 전무, 영업운송총괄 이경민 상무, 이정 정비본부장이 참석했다. 이스타항공의 5개년 경영계획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항공기 10대를 보유하고, 2024년에는 14대, 2027년에는 20대 이상으로 늘린다. 현재 B737-800기종 3대를 보유 중으로 상반기 2대, 하반기 5대를 추가 도입하기 위해 리스사들과 협의 중이다. 7호기부터는 차세대 항공기 B737-8을 도입한다. 인력 충원도 활발하다. 올해 200명을 추가 채용하며, 재고용에 대한 절차도 진행할 예정이다.

안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안전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매월 안전 관련 회의를 진행하고, 철저하게 점검 및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안전에 대해 많은 걱정이 있겠지만 숙련된 전문 인력들이 운항을 준비 중”이라며 “파일럿들의 자격 유지를 위한 비행 훈련과 정비가 계속 이뤄졌고, 올해 안전 부문에 200억원 이상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에 안전정보를 수집 분석하고 관리하는 통합안전관리시스템(ESMS) 구축을 완료해 안전관리 체계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스타항공 관계자들. 왼쪽부터 영업운송총괄 이경민 상무, 조중석 대표, 경영총괄 유상종 전무, 이정 정비본부장 / 김다미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이스타항공 관계자들. 왼쪽부터 영업운송총괄 이경민 상무, 조중석 대표, 경영총괄 유상종 전무, 이정 정비본부장 / 김다미 기자

국내선부터 운항을 시작한다. 3월13일부터 국내선 항공권 판매를 시작했으며, 3월26일부터 김포-제주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제주 노선의 공급난을 해소하고, 항공 편의를 증진해 신뢰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하반기에는 국제선 운항도 재개한다. 조 대표는 “국제선 노선 취항을 위한 여러 절차가 남아있어 구체적인 날짜를 말하기 어렵지만, 9월이 돼야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운수권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를 잘 활용해서 나리타‧상하이‧방콕 노선 등의 취항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7호기가 도입되는 하반기에 김포-송산 노선을 시작으로 국제선 취항이 이뤄질 예정이다. 청주-중국‧일본 노선 등 지방발 국제선 노선도 성장 동력으로 활용한다.

조 대표는 “이스타항공의 경쟁력은 실패의 경험에 있다. 과거 경영진이 항공사를 잘못 운영하면 회사가 어떻게 되는지 분명하게 보여줬다”라며 “임직원 모두 열정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스타는 과거와 단절하고 새로 태어난 만큼 뉴 이스타항공으로 봐주길 바란다”라며 “현재에 집중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VIG 파트너스에 인수되면서 재무구조가 개선됐다. VIG 파트너스가 지난 1월 1,100억원을 투자하면서 자본잠식에서 벗어났다. 3월 말 추정 부채 비율은 150% 수준인데, 대부분의 부채는 단기부채가 아닌 납부 유예 채권으로 구성돼 있어 상환에 대한 부담이 적다고 설명했다. 또 2024년 흑자 전환 후 2027년에는 매출 8,000억원, 영업 이익 5% 이상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취재·글 김다미 기자, 에디터 이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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