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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챕터 교토’ 카모가와강 근처 가성비 좋은 호텔

  • Editor. 이성균 기자
  • 입력 2023.04.12 0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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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랜드를 중심으로 호텔 가격이 심상치 않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여행 물가도 연일 상승 중이다. 그럼에도 우리에게는 언제나 길이 있다. 교토에서는 이 호텔을 주목하기를.

 다도에서 영감을 받은 객실

요즘 호텔뿐만 아니라 많은 분야에서 물가가 오른 상태라 가성비의 기준이 모호하다. 그렇지만 호텔이 제공하는 투숙 경험을 고려하면 20만원대의 더 챕터 교토, 트리뷰트 포트폴리오(The Chapter Kyoto, a Tribute Portfolio)는 꽤 괜찮은 가성비 호텔이다. 

 교토시야쿠쇼마에역에서 도보 4~5분 거리에 있는 더 챕터 교토, 트리뷰트 포트폴리오

일단 접근성이 준수하다. 교토역에서 버스 또는 택시로 15~20분,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교토시야쿠쇼마에역에서 도보 5분이다. 카모가와강은 걸어서 3~5분이면 닿고, 니조성, 니시키 시장, 기온 등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10~20분이면 닿을 수 있다.

특별한 뷰는 기대할 수 없지만, 다실의 차분함을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객실이다.
특별한 뷰는 기대할 수 없지만, 다실의 차분함을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객실이다.

객실은 203개(시그니처 스위트 2개 포함)가 준비돼 있는데, 일본 다도에서 영감을 얻어 내부를 꾸몄다. 그리 넓은 공간은 아니지만 다실의 차분함을 잘 표현했다. 교토다움이 한껏 느껴지는 공간이라 교토 여행임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한다. 특히, 소파에 앉아 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제법 멋진 순간을 남길 수 있다. 로비와 레스토랑 등도 정갈하게 꾸며져 있다.

 교토의 문화를 설명하는 공간과 아담한 로비
 교토의 문화를 설명하는 공간과 아담한 로비

호텔 시설이 많거나 크진 않은데, 음식과 액티비티에는 진심이다. 조식과 해피아워, 야식 등 골고루 챙겨준다. 조식 뷔페는 일본 느낌을 한껏 담았다. 일본의 식문화를 이해할 수 있게 계란 요리도 오믈렛 대신 온센다마고(온천계란)를 준비했고, 시라스(실치), 오뎅, 이나리 스시(유부초밥), 돈지루(일본식 돼지고기 된장국), 사쿠라모찌, 와라비모찌 등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6~7가지의 빵과 수프, 샐러드, 햄, 버섯구이 등도 있어 든든한 한 끼가 된다. 

 조식과 해피아워 등이 진행되는 공간
 조식과 해피아워 등이 진행되는 공간

해피아워에는 사케 3종과 와인, 맥주 등의 주류와 간단한 안주가 차려진다. 사케 3종을 비교 시음하는 즐거움이 있고, 아사히 엑스트라 콜드는 완벽한 청량감을 선사한다. 야식으로는 교토에서 유명한 구조네기(파)를 곁들인 소바가 제공돼 출출함을 달래준다. 매일 챙기진 못하더라도 조식부터 야식까지 한 번은 경험하길 추천한다. 

교토 구조네기(파)를 곁들인 소바가 야식으로 제공된다
교토 구조네기(파)를 곁들인 소바가 야식으로 제공된다
일본의 식문화를 알 수 있는 조식
일본의 식문화를 알 수 있는 조식
교토_The Chapter Kyoto, a Tribute Portfolio Hotel_5 / 사케 3종 시음과 시원한 맥주가 매력적인 해피아워
 사케 3종 시음과 시원한 맥주가 매력적인 해피아워

또 로비에서 매일 진행되는 액티비티도 놓치면 섭섭하다. 사케 테이스팅과 레터 프레스 커버 제작, 사이폰 커피 체험, 호텔 오피스 투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심지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5분이면 교토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카모가와강에 닿을 수 있다

마지막 매력 포인트는 공중목욕탕 ‘CHAPTER NO YU’다. 검은색이 선사하는 차분함이 매력인 목욕탕은 하루를 마무리하기 적절한 공간이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가 피로를 녹이고, 여행을 되돌아볼 수도 있으니까. 노천탕 느낌이 나는 곳도 작게나마 갖추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글·사진 이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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