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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폭 늘어나는 국제선, 항공권 가격도 낮아질까?

중국 국경 열리자 노선 재개에 가속도
체코·스위스·뉴욕 등 중·장거리도 확대
가격 안정은 물음표, 지금도 수요 많아

  • Editor. 김다미 기자
  • 입력 2023.04.0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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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항공사들의 국제선 증편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3월26일 하계 시즌 시작을 기점으로 국제선이 대폭 확대됐다.

먼저 중국 여행 재개에 맞춰 관련 노선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중국행 하늘길을 속속 복원하고 있는데, 대한항공은 3월26일부터 인천-베이징‧상하이 등 주요 노선을, 아시아나항공은 4월부터 김포-상하이‧베이징, 인천-다롄‧창사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광저우, 칭다오, 톈진, 옌지 등 증편을 앞둔 목적지들도 다양하다. 에어부산이 3월26일 부산-칭다오 노선을 주 2회로 증편했고, 4월 중순에는 부산-옌지 노선을 주 3회 운항으로 늘리며 지방공항 활성화에 나선다.

돌아온 일본 소도시 노선도 눈길을 끈다. 지난달 26일 재운항이 시작된 제주항공의 인천-마쓰야마‧시즈오카 노선은 탑승률 80%(첫 운항편 기준)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진에어는 5월8일부터 인천-기타큐슈 노선을 주 4회 운항을 시작하며, 티웨이항공은 6월8일 청주-오사카 노선(주 7회)에 취항한다.

동남아 항공권의 선택 폭도 넓어진다. 아시아나항공이 인천-클락 노선과 인천-세부 노선을 각각 6월1일, 7월1일부터 주 7회 운항하고, 에어부산은 3월26일부터 인천-다낭 노선, 부산-나트랑 노선을 주 7회 규모로 운항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중‧장거리 노선도 마찬가지다. 대한항공은 3월27일과 28일 인천-프라하‧취리히 노선 운항을 주 3회로 재개했고, 인천-이스탄불‧마드리드 노선도 4월 재개를 앞두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장거리 노선에 도전한다. 5월22일 인천-뉴욕 노선에, 6월27일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가족 여행지로 인기 높은 괌‧사이판 노선도 늘어난다. 아시아나항공이 4월27일 인천-사이판 노선을 주 4회로 증편하고, 제주항공이 4월12일부터 인천-사이판 노선을 주 14회, 4월20일부터 부산-괌 노선을 주 7회로 늘린다.

외항사 또한 하늘길을 넓힌다. 에어마카오는 기존 계획을 앞당겨 4월2일부터 인천-마카오 노선을 주 4회 증편하고, 그레이터베이항공은 4월24일 인천-홍콩 노선을 추가 운항한다. 춘추항공과 길상항공, 중국동방항공이 제주-상하이 노선 운항을 재개하며, 중국남방항공은 3월26일부터 김포-베이징 노선을 운항한다. 중화항공도 부산-타이베이 노선 재운항에 나섰다. 로열브루나이항공과 세부퍼시픽항공,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은 동남아 노선을 확대한다. 각각 4월4일 인천-브루나이 노선, 5월5일 인천-클락 노선, 5월8일 인천-자카르타 노선에 취항하거나 증편한다.

 파리 샤를드골 공항 / 이성균 기자
 파리 샤를드골 공항 / 이성균 기자

항공사들이 항공 공급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 만큼 국제선 정상화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다만, 항공권 가격 안정 또는 하락에 대해선 물음표가 달렸다. 단적으로 항공권 가격이 비싼 지금도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A 여행사 관계자는 “유럽은 좌석이 부족할 정도로 여행 수요가 많다”며 “9월까지 이러한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항공권 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 같다”고 조심스레 예상했다. 실제로 대한항공 인천-파리 노선 왕복 항공권은 204만원(6월5~12일, 공식 웹사이트 3월31일 기준)에 달한다. 코로나19 전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김다미 기자, 이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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