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높은 홍콩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항공사는 홍콩항공이 좋겠다. 요즘 항공권 가격이 하늘 높이 솟아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그나마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홍콩 왕복 기준 30만원대로 가능하다.

홍콩항공은 2006년 홍콩 국제공항을 거점으로 출범한 항공사로, 중국 주요 도시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하고 있다. 홍콩항공은 하이난항공을 모회사로 두고 있으며, 2023년 현재 30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해외로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일본, 타이완,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중심의 단거리 노선을 직항으로 운항한다. 

인천-홍콩 노선의 경우 주 4회(월·화·목·토요일) 운항하고 있다. 총 264석의 A320-200V를 투입하고 있으며, 비즈니스 클래스와 이코노미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 비즈니스 클래는 개인적이며 스타일리시한 공간을 강조했고, 이코노미 클래스는 포근하며 넉넉한 시트에 최대 120도 젖힐 수 있는 리클라이너 기능을 겸비했다. 특히, 이코노미 좌석은 성인 남성을 기준으로 해도 나름 넉넉한 여유 공간을 자랑한다. 편안하게 책을 읽거나 숙면하기 안성맞춤이다. 고객의 편의를 돕는 모바일 앱·웹 체크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참, 쇼핑 천국 홍콩에서는 항상 늘어나는 짐을 경계해야 하는데, 홍콩항공을 이용한다면 문제없다. 탑승 전 위탁 수화물은 20kg까지 맡길 수 있고, 기내 수화물은 7kg까지 반입할 수 있다.

글·사진 김민형 트래비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