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여행에서 빠트릴 수 없는 게 럭셔리 호텔이다. 빅토리아 하버 주위로 많은 호텔이 몰려 있는데, ‘더 리츠칼튼 홍콩’은 구룡역(Kowloon Station)이 있는 서구룡 문화지구(West Kowloon Cultural District)에 자리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리츠칼튼’ 브랜드가 주는 무게감은 홍콩에서도 여전했다. 여러 시설은 물론 직원들의 친절함과 전문성까지 더 리츠칼튼 홍콩은 여행자에게 압도적인 인상을 주기에 충분한 호텔이다. 특히, 호텔을 선택할 때 객실 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이곳은 최고의 선택지다. 홍콩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국제상업센터(ICC, International Commerce Centre)의 108층부터 118층까지가 리츠칼튼의 몫이기 때문이다.
객실은 다양한 크기와 뷰로 구성돼 있다. 단 하나뿐인 리츠칼튼 스위트 객실은 물론 딜럭스 빅토리아 하버 스위트, 딜럭스 빅토리아 하버룸 등에서 홍콩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다.
그야말로 홍콩 그 자체를 호텔에서 경험할 수 있는 셈이다. 인생사진은 덤이다. 이밖에도 남중국해를 내려다볼 수 있는 그랜드 시 뷰, 디럭스 시 뷰 객실 등도 있다. 기본 객실도 51㎡(약 15.4평)에 달해 두 명이 편하게 머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클럽 라운지가 포함된 객실을 예약하면 럭셔리 홍콩 여행의 정점을 찍을 수 있다. 클럽 라운지는 빅토리아 하버, 구룡반도, 남중국해 등 파노라믹 뷰를 선사하는 공간으로, 온종일 다양한 먹거리도 제공한다. 특히, 로컬 진을 활용한 칵테일과 시그니처 딤섬 등 홍콩을 강조한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또 시간과 상관없이 샴페인을 즐길 수 있다.
F & B 구성도 다채롭다. 미쉐린 2스타 칸토니즈 레스토랑 틴룽힌(TIN LUNG HEEN), 1스타 이탈리안 레스토랑 토스카 디 안젤로(TOSCA DI ANGELO)를 비롯해 오존(OZONE) 바, 카페 103, 더 라운지 & 바, 알마스 캐비어 바가 준비돼 있다. 또 116층에 위치해 빅토리아 하버를 내려다볼 수 있는 곳에서 즐기는 스파와 최상층(118층)에 있는 수영장도 매력 포인트다.
글·사진 이성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