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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저 메트로 타이베이는 플랜 A다

Caesar Metro Taipei

  • Editor. 곽서희 기자
  • 입력 2023.04.13 13:42
  • 수정 2023.05.30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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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여행의 플랜 A가 될 호텔이 있다.
접근성부터 가성비까지 모두 A+급이니,
더 이상의 플랜 B는 필요 없다.

●엎어지면 코 닿을 랜드마크

타이완 여행을 준비할 때 한번쯤은 선택지에 담겼을 호텔. 인터넷엔 이미 후기 글이 수두룩하고, 로비에서 한국인들을 자주 마주쳤다는 일화들만 봐도 알겠다. 시저 메트로 타이베이(Caesar Metro Taipei)는 타이완 여행의 플랜 A다.

2023년, 대한민국의 여행자들은 스마트하다. 비교하고 따지고, 꼼꼼히 살피고 신중히 선택한다. 그런 이들의 픽을 받았다면 그 호텔엔 분명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얘긴데. 위치만 봐도 납득이 간다. 시저 메트로 호텔은 MRT 용산사역 2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다. 타이완 여행의 필수 코스인 용산사까지도 도보 8분. 랜드마크가 호텔 근처에 있다는 건 시간이 금인 여행자들에겐 확실한 메리트다. 용산사 바로 앞에서 열리는 멍지아(Meng Xia) 야시장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늦은 밤, 호텔로 오는 길에 야시장에 들러 간단한 먹거리를 사서 맥주 한 캔과 함께 하루를 마무리하는 일. 상상만 해도 흐뭇해진다.

게다가 타이완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그 스타벅스’도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다. 타이베이시 문화재로 지정돼 있는 붉은 벽돌 고택에 우아하게 자리 잡은 스타벅스 간판을 발견했다면 정확히 찾은 거다. 이 밖에 보피랴오 역사거리, 타이베이 식물원뿐 아니라 편의점, 카페, 대형마트 까르푸 등도 모두 힘들이지 않고 걸어갈 수 있다. 뛰어난 접근성에 비해 호텔 주변이 무척 조용해서 이 점을 매력 포인트로 꼽는 이들도 많다.

 

●숙박, 그 이상의 의미

호텔의 꽃은 역시 객실이다. 아무리 접근성이 좋아도 룸 컨디션이 엉망이라면 호텔은 단순히 ‘잠만 자는 곳’으로 전락해버리고 만다. 시저 메트로의 객실은 투숙객을 실망시키는 일이 없다. 총 객실 수는 750개. 객실 유형은 슈페리어, 딜럭스, 패밀리, 스위트로 나뉜다. 혼행족이라면 슈페리어가, 친구 또는 커플 여행객에겐 딜럭스가 적절하다.

패밀리 스위트룸
패밀리 스위트룸
패밀리 쿼드러플룸
패밀리 쿼드러플룸

특히 딜럭스는 넓은 창문으로 들어오는 채광이 좋아 낮과 밤이 교차되는 타이베이의 경치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게 특징. 가족 또는 친구들 여럿과 함께라면 3~4명이 묵을 수 있는 패밀리룸이 딱이다. 제대로 호캉스를 즐길 요량이라면 거실, 침실, 욕실이 독립돼 있는 스위트룸을 추천한다.

딜럭스룸
딜럭스룸
딜럭스 스위트룸
딜럭스 스위트룸

거동이 불편한 이들을 위한 액세서블룸도 마련돼 있다는 점도 특징 중 하나다. 액세서블룸은 엘리베이터와 가깝고 실내는 높낮이 차이가 없이 설계됐다. 욕실에는 슬라이딩 도어가 설치돼 있고 공간이 넓어 휠체어를 타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라이트 인더스트리 스타일의 룸
라이트 인더스트리 스타일의 룸

객실은 인테리어에 따라 3가지 스타일로 나뉜다. 라이트 인더스트리, 럭셔리, 엘레강스로 구분되는데, 각각의 개성이 확실하다. 라이트 인더스트리는 모던한 메탈 장식으로 디자인했다. 심플하되 차갑지 않다. 럭셔리는 강렬한 붉은색 기조로 크리스탈 조명을 곁들였다. 화려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이 강조된다. 보다 따뜻한 느낌을 선호한다면 엘레강스 타입이 좋겠다. 우아한 자작나무 색상으로 객실 공간을 품위 있게 나눴다. 일본식 모던 젠(Zen) 스타일로 꾸며져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럭셔리 스타일의 룸
 럭셔리 스타일의 룸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뒀다는 점도 칭찬할 만한 요소다. 전 객실에 친환경 건축 자재를 사용했고 자연조명을 설계했다. 에너지 절약 조명 및 에어컨 절전 시스템도 도입했다. 에너지 절약과 탄소 감소를 위한 호텔 차원의 고심의 흔적이다.

슈페리어 트윈룸
슈페리어 트윈룸

마지막으로 가격. 5성급에 접근성 뛰어나고 깔끔한 호텔이라면 그에 응당한 가격을 지불해야 하는 게 호텔의 이치다. 그러나 시저 메트로는 ‘가성비 갑’ 타이틀까지 끌어안는다. 호텔 예약사이트를 통하면 수페리어 더블룸의 경우 평일 기준 대략 10만원대 초반에 예약할 수 있다. 날짜만 잘 맞춘다면 패밀리 스위트룸도 20만원대에 예약 가능하다. 타이완 여행에 있어 더 이상의 플랜 B는 정말이지 필요 없다는 뜻이다.

호텔 이용객들을 위한 야외 수영장이 제공된다.
호텔 이용객들을 위한 야외 수영장이 제공된다.

▶호텔에서 떠나는 미식 여행
호텔 내부 레스토랑 & 바 3


트렌디한 광둥요리를 선보이는
Jia Yan Chinese Restaurant
(지아 얀 중식 레스토랑)

호텔 3층에 위치한 중식당. 8개의 독립적인 귀빈실이 있어 크고 작은 모임을 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재료 선택부터 준비까지 섬세하게 이뤄지며 전통적이면서도 트렌디한 상하이 및 광둥요리를 선보인다. 대표 메뉴로는 게알 두부찌개, 돼지고기 조림, 갈릭 소 안심, 장어구이 등이 있다.

Jia Yan Chinese Restaurant
Jia Yan Chinese Restaurant
Jia Yan Chinese Restaurant
Jia Yan Chinese Restaurant

맛과 뷰를 동시에
Bai Yen Buffet (바이옌 뷔페)

제철 식재료로 만든 이국적인 요리들이 넘쳐나는 뷔페 레스토랑이다. 시그니처는 아메리칸 오븐 로스팅 비프. 질 좋은 립아이 스테이크를 엄선해 저온 냉장 방식으로 마리네이드한 메뉴다. 이외에도 갓 구운 수제 피자, 주문 즉시 바로 조리되는 파스타, 신선하고 부드러운 돼지갈비 등 다양한 요리들을 즐길 수 있다. 맛도 맛이지만 뷰가 대단하다. 전면 통유리창이 널찍한 다이닝 공간을 둘러싸고 있어 맑은 날엔 특히 채광이 좋다.

Bai Yen Buffet
Bai Yen Buffet
Bai Yen Buffet ​​​​​​​
Bai Yen Buffet

의외로 우육면 맛집
Bar 98 (바 98)

클래식 와인, 칵테일, 고급 스낵, 애프터눈 티 세트 등을 제공한다. 세련된 도심 분위기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 ‘바’지만 식사도 판매하는데, 특히 이곳 우육면이 유명하다. 깔끔하고 맑은 국물에 향신료 맛이 강하지 않아 누구나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 투숙객이라면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Bar 98
Bar 98
Bar 98
Bar 98

 

글 곽서희 기자 사진 업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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