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학번 신입생이 됐다. 역사학을 경청하고 스포츠학과에서 몸을 풀고, 모델학과에서 학보 표지 모델이 되어 촬영도 진행했다. 지구식단 캠퍼스에서의 일이다. 

풀무원 지구식단이 지구의 날을 맞아 4월27일까지 아이파크몰 용산점 6층에서 팝업 스토어 ‘지구식단 캠퍼스’를 운영한다. ‘먹어서 지구를 지킨다’는 콘셉트로 풀무원이 추구하는 지속가능성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번 팝업스토어의 테마는 캠퍼스. 마치 미국 하이틴 드라마에 나올 법하게 꾸며졌고, 학과별로 공간이 나뉘어 있어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들어서면 풀무원 역사학과부터 신입생을 맞이한다. 풀무원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공간으로, 브랜드의 출발점부터 지속가능성을 위한 오늘날의 노력까지 풀무원의 발자취가 압축되어 담겨 있다. 보다 역동적인 학과는 식물성 스포츠학과. 밸런스 게임, 자전거 타기 체험 등 간단한 게임을 하다 보면 식물성 식단의 장점과 가치를 저절로 깨닫게 된다. 

인증숏을 남기고 싶다면 직접 학보 표지 모델이 되어 볼 수 있는 지구식단 모델학과를 방문해 보는 게 좋겠다. 포토존에서 사진을 촬영해 SNS에 업로드하면 잡지 그래픽과 함께 사진을 출력할 수 있다. 포토존 참여자들에겐 팝업 스토어 운영 종료 후 추첨을 통해 경품도 증정된다고. 마지막으로 단백질 디자인과에서는 커스텀 라벨링 기계로 본인만의 LIKE런천미트 커스텀 라벨 만들기 체험이 가능하다. 

지구식단의 이념을 온몸으로 습득했다면, 이젠 직접 맛볼 차례. 지구마켓 및 지구스낵바에서는 지구식단 대표 제품을 시식해 볼 수 있다. 식물성 단백질로 만든 두부 꼬치부터 직화 솥에 볶아 풍미 넘치는 식물성 솥솥 주먹밥까지. 건강한데 맛까지 잡은 제품들이 혀끝을 간지럽힌다.

비건 요리에 관심이 더 생겼다면, 아이파크몰 용산점 7층에 위치한 풀무원 비건 레스토랑 ‘플랜튜드 2호점’으로 향하자. 토마토소스에 순두부를 넣고 끓인 샥슈카 ‘순두부인헬’, 고소한 마카다미아 크림소스의 ‘트러플감태크림떡볶이’ 등 수준급의 비건 요리들을 만나 볼 수 있는 기회다. 지구식단 캠퍼스 방문 후 스탬프를 찍으면 레스토랑 10% 할인권도 받을 수 있다. 

글·사진 곽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