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여행이 예물인 시대, 신혼여행도 한 달 살기

트래비만의 뉴스 읽기

  • Editor. 곽서희 기자
  • 입력 2023.05.24 07:50
  • 수정 2023.05.25 12: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픽사베이
©픽사베이

코로나 뒤에 찍힌 마침표

백 투 노멀. 전 세계가 기다렸던 순간이다. 5월부로 세계 각국의 출입국 규제가 대부분 해제되면서 사실상 코로나 이전만큼 자유로운 해외여행이 가능해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5월 기준 코로나19 관련 입국 조치가 해제된 국가·지역은 총 113곳. 여기에 일본, 홍콩, 베트남, 싱가포르, 뉴질랜드 및 유럽 대부분의 국가가 포함됐다. 그러니까, 웬만한 지역은 거의 다 코로나 이전처럼 여행할 수 있단 얘기. 한편, 여전히 코로나19 관련 입국 금지 조치 중인 곳은 15곳이다. 근데 그 15곳도 나우루, 솔로몬제도, 이라크 등 한국인 방문객이 비교적 적은 곳들이다. 입국 금지까진 아니지만 검역 조치나 권고 사항 등이 남아 있는 곳들은 62곳이다. 그러나 그마저도 증명서 제출이나 복잡한 절차는 대부분 사라졌고, 사전에 간단한 건강진단서를 내야 하는 등의 미미한 조건만이 남아 있다. 코로나 뒤, 마침내 마침표가 찍혔다. 이젠 여권에 입국 심사 도장을 찍어야 할 때. 

©싱가포르 버드 파라다이스
©싱가포르 버드 파라다이스

아시아 최대 신상 조류공원, 싱가포르 버드 파라다이스 

싱가포르의 대표 명소, ‘주롱 새 공원’이 마지막 손님을 맞이했다. 1971년 개장 이후 무려 52년 만의 폐장이다. 주롱 새 공원에 터전을 잡았던 3,000여 마리의 야생새들은 모두 ‘버드 파라다이스’로 이사했다. 싱가포르 만다이 와일드라이프 그룹(Mandai Wildlife Group)이 2023년 5월8일 ‘버드 파라다이스’를 새롭게 오픈했다. 주롱 새 공원의 바톤을 이어받아 새로운 장소에서, 세계 최고의 규모로 꾸며낸 조류공원이다. 버드 파라다이스는 야간 사파리, 리버 원더스(River Wonders), 싱가포르 동물원의 본거지인 싱가포르 북부 만다이 야생동물 공원(Mandai Wildlife Reserve) 내 위치한다. 필리핀 독수리와 검은 비둘기, 검은 날개 구관조 및 푸른목 금강앵무 등 세계의 멸종 위기 종이 이곳에서 서식하고 있다. 또한 세계 최대의 코뿔새 개체군도 볼 수 있다. 

신혼여행도 한 달 살기

더 멀리, 더 오래, 더 낯선 곳으로. 요즘 신혼부부들의 허니문 여행 트렌드다. 평소 쉽게 갈 수 없는 여행지에 대한 로망을 실현하고, 가성비보다 가심비를 추구하는 MZ세대들의 소비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다. 최근 여행업계에 따르면 목적지는 휴양지 중특히 몰디브나 하와이, 칸쿤 같은 장거리 목적지가 인기라고. 케냐나 탄자니아처럼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에 대한 문의도 늘고 있다. 체류 기간도 지역 불문 평균 약 2~3일이 늘어났다. 발리, 푸껫 등 중단거리 여행지의 경우 4박6일에서 6박8일로, 유럽, 미주 등 장거리 여행지는 7박9일에서 10박12일 정도로 늘었다. 웨딩 관련 커뮤니티엔 허니문으로 한 달 살기를 실현하고 돌아온 후기들도 많아지고 있다. 소비액도 덩달아 커질 수밖에. 요즘 2인 기준 평균 허니문 예산은 1,000만원 정도란다. 예물보단 여행, 아니, 이젠 여행이 곧 예물인 시대. 

 

환율, 제발 그만해

월급 빼고 다 오른다. 달러, 유로, 엔화. 환율이 오르기 시작했다. 연초 1,200원대로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은 조금씩 상승 곡선을 그리며 5월16일(매매기준율) 1달러당 1,337.5원을 기록했다. 물론 지난해 1,400원대를 종횡했던 ‘킹달러’의 시대보다는 양호한 편이다. 금융계에서는 당분간 1,300원대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원·유로 환율은 1,470.06원까지 치솟았다. 유로의 경우 2014년 3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엔화 역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5월16일 엔화는 100엔당 984.72원으로 다행히 아직 1,000원 미만이다. 지난 4월5일 1,000원을 돌파한 이후 등락을 반복하면서도 원·엔화는 900원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월급이 이리 오르면 좋으련만.

네스프레소, 스타필드 하남 상륙

네스프레소가 스타필드 하남점에 새로 들어섰다. 네스프레소 부티크 스타필드 하남점은 비주얼 아티스트 ‘김건주 작가’와 협업해 꾸며졌다. 부티크 매장 벽면에는 커피 농장을 형상화한 작가의 작품이 설치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네스프레소의 브랜드 스토리와 지속가능성 가치를 시각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공간은 ‘인게이지(Engage)’, ‘익스플로어(Explore)’, ‘인볼브(Involve)’ 등 3개의 구역으로 구성되어 있어, 네스프레소 커피의 생산부터 한 잔의 커피에 담긴 가치까지 모든 과정을 엿볼 수 있다. 고객들이 다채로운 커피 안에서 커피 취향을 찾을 수 있도록 준비된 레시피 클래스도 부티크에서 즐길 수 있다.

ⓒ대한항공
ⓒ대한항공

대한항공, 하늘에서 카톡한다

‘드디어’란 말이 절로 튀어나오는 소식. 대한항공이 6월1일부터 국제선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시작한다. 시작은 보잉 737-8 기종으로 운영되는 단거리 노선부터. 김포-오사카, 인천-후쿠오카 노선 등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기종 및 노선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겠단 계획이다. 아쉽게도 무료는 아니고, 두 가지 요금제로 나뉜다. ‘인터넷’과 ‘메시징’. 웹 서핑이나 이메일, 비디오 스트리밍을 원한다면 인터넷을, 카카오톡 등 채팅 앱으로 메시지를 주고받고 싶다면 메시징을 택하면 된다. 요금은 노선 및 요금제별로 상이한데, 단거리 노선 메시징 서비스의 경우 약 6,600원 수준. 14시간을 육박하는 장거리 노선에서도 3만원이 안 되는 돈으로 비행 내내 웹 서핑을 할 수 있다. 게다가 서비스 개시를 기념해 6월1일 이후 3개월 동안 메시징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단다. 대한항공 타야 할 이유, 하나 더 추가요.

▶EXHIBITION
빛의 시어터가 쓴 달리
<달리: 끝없는 수수께끼>

2018년 빛의 벙커에 이어 2022년 빛의 시어터에서 국내 관람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구스타프 클림트 전. 그 바통을 받아 두 번째 전시 <달리: 끝없는 수수께끼> 전이 6월15일에 공개된다. 살바도르 달리만의 20세기 초현실주의 작품이 빛과 음악, 첨단 디지털 기술을 통해 재탄생할 예정이라고. 특히 작가의 독특한 개성과 무의식, 기이하고 초자연적인 것에 대한 집착, 뮤즈이자 공동 작업자였던 아내 갈라에 대한 깊은 애착 등을 집중적으로 그려낸다.

이뿐만 아니다. 달리에게 큰 영감을 준 스페인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건축물도 함께 공개된다. 구엘 공원, 까사 밀라, 사그라다 파밀리아…. 이름만 들어도 바르셀로나의 풍경이 그려지는 그의 대표 건축물이 나선형 그래픽과 선명한 색채로 그려질 예정. 과연 빛의 시어터가 새로 쓴 달리와 가우디는 어떤 내용일까. 6월14일까지 얼리버드 티켓을 구매하면 30% 할인된 가격에 예매 가능하다. 일찍 일어난 새가 관람권을 잡는다.

©JW 메리어트 호텔
©JW 메리어트 호텔

▶HOTEL
프랑스 천재 셰프의 방한
JW 메리어트 호텔

프랑스 미식의 별이 서울과 제주를 찾는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프랑스의 미쉐린 3스타 셰프, ‘파스칼 바흐보(Pascal Barbot)’를 초청해 서울과 제주의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6월27일부터 7월1일까지 갈라 디너를 개최할 예정이다. 파스칼 바흐보는 모던 프렌치의 거장으로 불린다. 2000년 파리 16구에 오픈한 ‘라스트랑스(L’Astrance)’는 오픈 첫해 미쉐린 스타를 받았다. 2005년에 2스타, 2007년에는 3스타를 받고 2019년까지 별을 유지했다. 첫 번째 미식은 6월27일부터 28일까지 JW 메리어트 서울의 ‘더 마고그릴’에서 이틀간 진행된다. 오후 6시30분부터 9시까지. 두 번째 미식은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 & 스파의 ‘더 플라잉 호그’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6월30일과 7월1일 양일간 진행되며, 시간은 동일.

 

정리 곽서희 기자, 이성균 기자

저작권자 © 트래비 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최신기사
트래비 레터 요즘 여행을 알아서 쏙쏙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