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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여행, 지금 가도 괜찮나요?

  • Editor. 손고은 기자
  • 입력 2023.05.24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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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시대가 열렸다. 해외여행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자유로워졌다. 그렇다면 현재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는 어떨까? 과연 지금 가도 괜찮을까?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의 거리 전경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의 거리 전경

러시아 가는 길

2022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했다. 전쟁이 발생한 이후 1년 넘게 한-러시아 하늘길은 텅 빈 상태다. 하지만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현재 양국 간 항공 운항은 가능하다. 다만 운항에 대한 결정권은 항공사 측에 있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항공사들도 운항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사건에 대해 손실 보상을 해주는 항공 보험에 가입하는데 전쟁 이후 러시아 노선을 예외로 두는 보험사들이 많다”며 “여객 수요도 깜깜한 데다 다양한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운항하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운수권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실제 운항 여부는 항공사가 시장성 등을 다각도로 검토한 후 결정한다는 의미다.

도시 전경_비행기에서 내려다본 러시아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러시아

그렇다고 러시아로 가는 길이 아예 막힌 것은 아니다. 5월 현재 동해항에서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 이스턴 드림호가 주1회 운항 중이며 몽골·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나 터키와 같은 중동 국가를 경유해 입국할 수 있다. 또 울란바토르에서 열차로 이르쿠츠크까지 이동할 수도 있다. 현재 비즈니스나 친지 방문 등 특수 목적으로 러시아를 오가는 이들이 주로 이 경로를 이용하고 있다. 다만 여행업계 관계자들에 의하면 동해항-블라디보스토크 항로는 수요 대비 공급이 적어 1인 왕복 승선권 요금이 100만원대로 비싼 수준인 데다가 그마저도 티켓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동해항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는 24시간 소요된다.

러시아 하바롭스크 레닌 광장
러시아 하바롭스크 레닌 광장

이 시국에 러시아 여행?

아주 극소수지만 러시아 여행상품도 판매되고 있다. 여행사들이 전면에서 러시아 패키지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아니고 간혹 인센티브 단체 문의가 들어올 경우 상품을 세팅해 판매하는 정도다. 한 중앙아시아 전문 랜드사 관계자는 “러시아 전 지역이 전쟁 중인 것은 아니라 바이칼 호수를 비롯한 주요 여행지들은 이전처럼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어 여행도 가능한 상황이다”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하바롭스크의 얼어붙은 강
러시아 하바롭스크의 얼어붙은 강

러시아는 분명 전쟁 중이지만 러시아 전체 지역이 아예 여행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대한민국 일반 여권으로 비자 없이 연속 최대 60일, 전체 180일 이내 총 90일 체류가 가능하다. 5월 현재 외교부의 해외여행 경보 단계를 살펴보면 우크라이나 접경 6개 주인 로스토프, 벨고로드, 보로네시, 쿠르스크, 브랸스크 주 전체 및 오룔 주 일부는 출국권고(3단계), 우크라이나 접경 30km 내 지역에만 여행금지(4단계) 경보가 발령됐다. 그 밖의 지역은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특별여행주의보 여행경보 발령 기준은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이 있는 경우’로, 행동 요령은 여행자제(2단계) 이상 출국권고(3단계) 이하에 준한다. 특별여행주의보는 코로나19로 2020년 3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약 2년 동안 전 국가‧지역에 발령된 바 있다.

 

글 손고은 기자 에디터 곽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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