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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항공공급 폭발하는 올 겨울 노려라   

2018년 역대 최대치보다도 14.7% 증가 전망 
신규 취항등 선택폭 커지고 요금 경쟁 치열  

  • Editor. 김기남 기자
  • 입력 2023.06.2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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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이전 출국객으로 분주한 인천공항 모습
코로나 19 이전 출국객으로 분주한 인천공항 모습

올 겨울 인천국제공항의 항공 공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해외여행 문턱이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슬롯 조정회의 협의 결과 올해 동계시즌 슬롯 배정 횟수는 19만3,163회가 될 전망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는 2022년 동계시즌의 10만4,603회보다 +85% 늘어난 수치로, 코로나19 이전 최대치인 2018년 16만8,406회와 비교해도 14.7% 증가한 수준이다. 전세계 항공업계는 일반적으로 동계시즌과 하계시즌으로 나눠 항공 스테줄을 조정하는데 10월 마지막주 일요일부터 다음해 3월 마지막주 토요일까지를 동계시즌으로 구분한다.  


슬롯은 항공기가 공항에 이착륙할 수 있도록 배정된 시간으로 슬롯 배정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항공 공급이 늘어난다는 의미다. 이번 슬롯 조정 회의에서는 신규 취항 협의도 활발히 이뤄졌다. 몽골리안에어웨이즈, 에어비스타라, 에어아시아, 룽에어 등 다수의 항공사가 인천공항 신규취항을 희망함에 따라 이들 항공사와 운항 스케줄을 협의했고 올해 동계시즌 중 여러 노선에서 신규 취항이 이뤄질 전망이다. 또한 2024년 이후 취항의사를 밝힌 스위스항공, 리야드항공, 버진아틀랜틱, 스타룩스항공 등과도 미래 수요를 대비한 협의가 진행됐다. 취항 중인 기존 항공사의 증편외에 신규 취항 등이 이어지면 항공사간 경쟁도 치열해 지고 이는 가격 정책에도 반영이 될 수 밖에 없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넓어지고 매력적인 항공 요금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커지는 셈이다. 

이번에 늘어난 슬롯 중에는 특히 중국 노선이 2018년 동기대비 +20.9%로 가장 크게 늘어나는 것을 비롯해 거의 모든 지역이 2018년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동계시즌 각 지역별 운항횟수는 동남아 5만1,364회(+16.5%), 중국 4만4,019회(+20.9%), 일본 3만8,315회(+11.6%), 동북아 1만8,316회(+18.8%), 미주 1만5,440회(+11.2%), 유럽 8,931회(+4.3%), 대양주 5,872회(+0.9%), 러시아 5,230회(+15.4%), 기타지역(국내선, 중동, 서남아, 아프리카) 5,676회(+5.7%)로 집계됐다.

중국 노선 슬롯이 크게 늘어난 주요 배경으로는 양국 간 관계 완화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진전은 없지만 얼어붙은 양국 간 관계가 해빙기에 접어든다면 관광수요를 중심으로 급속하게 수요 회복이 이루어질 확률이 높으며, 수요 정상화가 설령 다소 늦어지더라도 인천공항의 미주 및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을 활용한 중국발착 환승판매를 통해 노선 유지가 가능하다는 점도 슬롯 확대에 힘을 실었다. 실제로 인천공항 한-중 노선의 환승률은 2019년 5월 5.4%에서 2023년 5월에는 16.4%로 3배 가량 상승했다. 공사는 미중관계 경색의 여파로 중국과 미국간 직항편 운항이 회복되지 않자, 미-중 노선 여객 수요가 인천공항을 통해 환승하며 환승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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