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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동남아로?" 체감온도 50도..더워도 너무 더워

엘니뇨로 폭염·태풍 위험 커지고 세계 기온은 최고치
태국 한때 54도까지 올라...동남아 지역 여행심리 꺾일까 주시

  • Editor. 송요셉 인턴기자
  • 입력 2023.07.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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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지로 인기가 높은 동남아 지역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adobe stock
여름 휴가지로 인기가 높은 동남아 지역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adobe stock

동남아시아 지역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여름휴가지로 동남아를 선택한 여행객들의 걱정이 커졌다. 자칫 여행객들의 동남아 여행심리마저 꺾이는 것은 아닐지 여행업계도 주시하고 있다.

세계기상기구는 지난 4일 엘니뇨 발생을 공식 확인했다. 2016년 16.92도였던 세계 평균기온 최고치는 7월5일 17.18도로 상승했다. 여름휴가지로 인기가 높은 동남아 주요 여행지도 지난 4월부터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태국 치앙마이 /강화송 기자
태국 치앙마이 /강화송 기자

특히 태국은 4월 체감온도가 54도까지 올라 한때 외출자제 및 휴교령까지 발령됐었다. 태국기상청에 따르면, 태국의 최근 평균기온은 스콜성 소나기 덕분에 36도로 낮아졌다. 하지만 이는 한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다른 동남아 국가들도 "마치 찜통 속에 있는 것 같았다"는 경험담이 흔할 정도로 폭염의 기세가 거세다. 엘니뇨 현상으로 태풍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도 걱정을 키우는 요소다.  

그렇다고 날씨로 인한 예약취소나 변경 사례가 많은 것은 아니다. 동남아 여름휴가를 계획한 A씨는 “더위가 걱정되긴 하지만 오래전 계획했던 해외 여름휴가여서 선뜻 목적지를 변경하기 어렵다”라며 “이제와서 계획을 변경하기에는 감수해야 할 각종 위약금과 페널티도 크다”라고 말했다. B여행사 관계자는 “동남아 패키지 예약자 중 일부가 폭염에 대해 문의하는 정도일 뿐, 이를 이유로 여행 일정을 취소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라며 “다만 현지 날씨에 따라 가이드가 여행객의 동의를 받아 일정을 일부 조율하는 경우는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폭염이 계속 기승을 부리고 여행자들의 '폭염 체험후기'가 확산되면 일정 부분 타격은 불가피하다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C여행사 관계자는 "동남아 호텔과 레스토랑 등 실내 시설은 냉방 장치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실외 활동만 다소 조절하면 큰 문제는 없다"면서도 "폭염이 지속되면 노약자를 중심으로 여행시기를 조절하거나 목적지를 변경하는 사례가 어느 정도 발생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송요셉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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