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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발리 갈 땐 10달러씩 

'트래비' 만의 뉴스 읽기

  • Editor. 곽서희 기자
  • 입력 2023.07.25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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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 캐리비안 인터내셔널
©로얄 캐리비안 인터내셔널

세계 최초 대규모 유람선, 데뷔 임박

프로필 한번 화려하다. 타이타닉호의 5배가 넘는 규모. 7,500명 이상의 승객과 2,000여 명의 승무원 승선 가능. 7개 수영장, 9개 월풀, 6개 슬라이드가 있는 워터파크를 품은 배. 상상조차 어려운데, 놀랍게도 곧 현실이 될 거란다. 럭셔리 크루즈 기업 로얄 캐리비안 인터내셔널이 전 세계 최초의 대규모 유람선 ‘바다의 아이콘(Icon of the Seas)’을 제작 중이다. 현재 첫 해상 시험을 마쳤고, 올해 중 두 번째 시운전을 거친 후 2024년 1월에 공식적인 첫 출항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10월, 처음 선박의 모습을 공개한 직후 예약을 받기 시작했는데, 53년 역사상 단일 최대 예약률을 기록했단다. 6인 이상의 대가족을 위한 객실은 물론, 40개 이상의 레스토랑과 엔터테인먼트도 즐길 수 있다고. 유람선은 연중 내내 마이애미에서 출발해 동서 카리브해를 7박 동안 항해한다.

내년부터 발리 갈 땐 10달러씩 

인기 있는 관광지라면 으레 앓는 몸살감기 같은 문제다. 오버투어리즘의 폐해. 발리도 이에 자유로울 순 없었다. 코로나 직격탄을 맞았던 발리는 이제 완전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작년에만 200만명 이상이 발리를 찾았고, 올해는 약 500만명의 관광객이 입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몰상식한 관광객들도 함께 늘었다는 것. 무분별하게 쓰레기를 버리고, 신성한 힌두교 사원을 나체 상태로 활보하는 등 사건 사고가 발생했고, 각종 인프라 시설도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발리 정부가 내년부터 발리에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세를 부과한다. 금액은 10달러(약 1만2,700원). 방문 기간 내에 1회, 전자 방식으로 공항이나 항만 등에서 지불하면 된다. 관광세 수입은 발리 지역 관광 인프라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파리 센강에서 수영을?

때는 1923년. 프랑스 파리를 가로지르는 센강에서 수영이 공식 금지됐다. 심각한 수질 오염과 안전사고 위험 등이 이유였다. 그런데 2025년 여름, 약 100년 만에 센강 수영이 다시 가능해진다는 소식이다. 시 당국이 2024년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한화 약 2조원을 들여 대대적인 센강 정화 사업을 벌인 덕분이다. 그렇다고 아무데서나 풍덩 뛰어들 수 있는 건 아니고, 우선은 3곳에서만 가능하다. 파리 중심가인 4구 일부와 서쪽 15구 그리고 동쪽 12구. 수영 가능 구역은 향후 점차 늘려 갈 계획이란다. 강가 부두에 안전 요원을 배치하고 사물함과 탈의실, 샤워실 등 편의시설도 마련할 거라고. 다만 여론은 반반으로 갈리는 중이다. 여전히 강물에 쓰레기가 떠다니는 등 오염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기 때문. 센강에서의 수영, 과연 낭만일지 낭패일지. 

올가을엔 돗토리에 가보리

이번 가을부터 일본 돗토리행 하늘길이 다시 열린다. 에어서울이 10월25일부터 인천-돗토리(요나고)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노선은 에어서울이 2016년 첫 취항 이후 2019년까지 단독 운항한 노선이다. 그러니까, 코로나 이후 약 4년 만인 셈. 주 3회(수·금·일요일) 오후 1시2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오후 2시50분 요나고 공항에 도착하고, 귀국편은 오후 3시50분 현지 공항을 출발해 오후 5시2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스케줄이다. 인천에서 약 1시간 20분이면 이국적인 해안 사구와 질 좋은 대게, 와규, 위스키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니. 매혹적인 유혹이다. 

©제주항공
©제주항공

핫하다 핫해, 몽골 여행

몽골이 올여름 가장 핫한 여행지로 떠올랐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7~8월 몽골 여행상품은 7월 초부터 일찌감치 모객이 마감됐다. 몽골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전통 가옥 게르(Ger)는 빈자리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고, 한국어가 능숙한 현지 가이드를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수요가 많다고. 몽골 여행 최적기가 6~8월이기도 하지만,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산다>의 공이 크다. 방송 10주년을 맞이한 출연진들이 단체로 몽골 여행을 다녀오는 에피소드가 방송된 후 문의와 예약이 수직 상승했단다. 몽골 노선도 달아오르고 있다. 인천-울란바토르 노선은 제주항공이 기존 주 4회에서 주 5회로, 티웨이항공이 주 3회에서 주 4회로 증편한다. 부산-울란바토르 노선은 에어부산이 7~8월 주 3회에서 주 4회로, 제주항공이 주 3회 신규 취항하며 하늘길을 넓힌다.

 

판테온, 이제 돈 내고 입장하세요

이탈리아 로마의 대표 관광 스폿, 판테온. 그동안은 무료입장이었지만, 이탈리아 당국이 올해 7월부터 판테온의 유지 보수와 운영을 위해 불가피하게 입장료 5유로를 받겠다고 밝혔다. 연간 6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메가 관광지이니 단순 계산해도 입장료 수입만 약 420억원 정도가 될 예정. 그런데 판테온은 2,000년이 넘는 세월에도 보존 상태가 훌륭한 건축물로 꼽힌다. 철근이 들어 있지 않은 콘크리트 돔 구조물 중 현재까지도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해 건축학적 가치가 뛰어나다. 유료화는 아쉽지만, 7,000원 돈으로 고대 로마 역사가 담긴 건축물의 가치를 지킬 수 있다면, 꽤 합리적인 거래 아닌가. 

©아웃렛시티 메칭엔
©아웃렛시티 메칭엔

독일로 쇼핑 갈 준비

빵빵한 지갑 들고 독일로 떠날 이유가 생겼다. 유럽 럭셔리 아웃렛인 아웃렛시티 메칭엔(Outletcity Metzingen)이 여름을 맞아 추가 할인 혜택과 메칭엔 인근 도시인 독일 슈투트가르트를 알차게 여행할 수 있는 캠페인을 시작한다. 올해 10월14일까지 진행되는 캠페인 기간 동안 메칭엔 앱을 다운로드한 후 ‘SUMMER23’ 코드를 입력하면 입점 브랜드 매장에서 10% 추가 할인이 제공되는 VIP 쇼핑 패스를 받을 수 있다. 메칭엔 온라인 숍에서도 최종 결제 전에 할인 코드 ‘EAK23’을 넣으면 동일하게 1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이뿐만 아니다. VIP 쇼핑 패스 소지자는 메르세데스-벤츠 뮤지엄의 입장권 25% 할인, 슈투트가르트 와인 박물관 정가 티켓 1매 구매시 2매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여권과 탑승권 없어도 출국 OK

꽉 막힌 출국장, 뻥 뚫어 줄 서비스가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새로 도입한 안면인식 출국 서비스, ‘스마트패스 서비스’가 그 주인공이다. 이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패스(ICN Smartpass) 앱을 설치하고 여권 정보를 등록한 뒤 안내에 따라 카메라로 얼굴을 촬영하면 끝. 탑승권을 앱에 등록하면 출국장과 탑승구에서 여권이나 탑승권을 제시하지 않아도 본인 확인을 받고 출국할 수 있다. 게다가 출국장에 사전 등록 승객을 위한 전용 출구도 마련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생체인식 출국 서비스를 도입했을 때 체크인에 걸리는 시간은 10%, 탑승은 40% 정도 감소한다는데. 앞으로 인천공항의 출국장 대기 줄은 과연 얼마나 줄어들까. 

 

정리 곽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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