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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밤을 위하여! 아시아 베스트 50에 선정된 한국의 바 6

한국의 멋, 마법·동화 같은 공간 등 특색 있는 장소들

  • Editor. 송요셉 기자
  • 입력 2023.07.2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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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고로 선정된 바의 칵테일을 한국에서 맛볼 수 있다.

지난 18일 홍콩에서 진행된 ‘아시아 베스트 바 50’ 시상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한국의 바 6곳이 이름을 올렸다 / 홍콩관광청

지난 7월18일 홍콩에서 ‘2023 아시아 베스트 바 50’시상식이 진행됐다. 2016년 시작된 바 산업계의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이번 시상식엔 중국, 대만, 일본, 싱가포르 등 10개국의 업계 종사자 및 칵테일 전문가 800명 이상이 참석했다. 

이번 2023 아시아 베스트 바 50에는 총 17개 도시가 이름을 올렸다. 그중 서울은 6곳으로 싱가포르(11곳), 홍콩(9곳)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바들을 배출해냈다. 이번 영예를 거머쥔, 아시아 베스트의 맛을 선사할 서울의 바 6곳을 소개한다. 

●지속 가능한 바, 제스트 (5위)

강남 제스트는 지속 가능성을 지향하는 바텐더들이 이끌고 있다. 탄산을 자체적으로 만들어내며, 플라스틱·캔·재료 등의 낭비를 제거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제스트의 칵테일 안에는 한국스러움이 집약되어 있다. 특히 제주 한라봉 등 한국 지역별 특산품을 현지에서 공수해 재료로 사용한다. 또 바에는 여느 곳과 달리 병이 진열돼있지 않고, 호기심을 유발하는 칵테일 준비 실험실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국의 정신이 깃든, Bar.Cham (13위)

Bar.Cham은 가는 길조차 예스러운 서촌의 고즈넉한 한옥 건물에 들어서 있다. 한국의 정신이 깃든 칵테일은 현지 풍미와 토종의 맛을 경험하게 한다. 전통주와 수제 소주를 이용해 제조하고, 참 만의 독특한 메뉴도 구성돼 있다. ‘참‘은 참나무를 의미하며, 내부의 소품들에서 자주 등장해 한옥의 느낌을 칵테일 맛처럼 진하게 즐길 수 있다. 또 메뉴에 깃들은 스토리텔링을 하나하나 들으러 손님들이 자주 찾는 바 이기도 하다.

●비밀을 담은 공간, 르 챔버 (25위)

르 챔버는 입구에 있는 책장속 비밀의 책을 찾아야 문이 열리는 마법과 같은 경험을 선사한다. 이어서 샹들리에 아래 앉아 들려오는 라이브 피아노 음악소리에 빠져보길 추천한다. 그리곤 편하게 고유한 이야기가 담긴 위스키 사워와 풍미가 담긴 음료를 즐기면 된다. 2014년부터 압구정 거리를 지켜온 르 챔버의 오리지널 칵테일 맛은 호평이 줄지어 이어진다. 이 밖에 비밀 소스를 활용한 칵테일은 여름밤 비밀스러움을 입히는데 한몫한다.

●원더 랜드로의 초대, 앨리스 (28위)

앨리스는 2016 아시아 베스트 바 50에서 1위의 자리를 올랐었던 적 있다. 바의 입구를 찾아가는 것부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떠오르게 한다. 하얀 토끼 표지판을 따라 계단, 비밀 문을 지나며, 입장부터 모험을 선사한다. 짧은 모험 뒤엔 원더 랜드로 데려다줄 동화 같은 매장이 나온다. 특히 상상력이 풍부하고, 계절에 따라 다양한 칵테일을 만들어 재미있는 음료를 제공한다. 작은 동화책 같은 공간은 반짝이는 강남 거리 틈에 있어 더 눈길을 끈다.

●서울 속 작은 텍사스, 사우스사이드 팔러 (37위)

이태원에서 텍사스 여행을 선사한다. 인상적인 미국 스포츠 바를 연상케하는 인테리어 사이에서 맛보는 칵테일도 인상적인 맛을 자랑한다. 계절에 맞게 변화하는 시그니처 칵테일과 텍사스 스타일의 음식의 조화가 일품이기도 하다. 생각보다 한국 입맛에 잘 맞는 텍사스 음식이라는 손님들의 평가가 연신 이어지고 있다. 또한, 반려동물과도 입장이 가능하고, 야외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루프톱도 준비돼있다. 

●8인의 절제미, 소코 (46위)

동·서양의 영향이 결합된 소코, 서울의 절제된 분위기 사이에 친근함이 섞여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무거운 조명 아래 갖춰진 목재 가구들은 절제미를 느끼게 해준다. 8명으로 꾸려진 바텐더 팀의 호흡은 흔들림 없는 서비스와 정돈된 맛을 제공하고 있다. 클래식 칵테일, 다양한 스피릿과 와인이 제공되는 안락하고 품위 있는 공간이다. 칵테일 맛은 물론 바텐더들의 친절함이 다시금 한남동으로 발길을 옮겨준다. 

 

글 송요셉 인턴기자, 사진 아시아 베스트 바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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