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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타이파&콜로안 일정 트래비가 짜드림

  • Editor. 강화송 기자
  • 입력 2023.08.05 0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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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함께라면 더 좋을,
마카오의 대표 여행 스폿들을 모았다.

솔 거리 8–16번지 벽화
솔 거리 8–16번지 벽화

●MACAU TOWER

338m,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높이

코타이 혹은 타이파에서 마카오 반도로 진입하는 방법은 총 2가지다. 첫 번째는 ‘사이방대교(Sai Van Bridge)’를 건너는 방법. 두 번째는 ‘카르발류 총독 대교(Ponte Governador Nobre de Carvalho)’를 건너는 방법. 이 2가지 방법에는 하나의 공통점이 존재한다. 바로 차창 밖으로 마카오 타워가 보인다는 것. 마카오 타워의 높이는 무려 338m, 우리나라 인왕산(338m)과 높이가 같다. ‘타워’라고 해서 단순히 높은 것만은 아니다. 다채로운 액티비티와 쇼핑, 맛집 등으로 꽉 들어찬 복합문화공간이다. 2001년 12월, 첫 개장 이후 지금까지 수많은 여행자가 이곳을 찾는다. 전망대와 스카이워크, 번지점프가 끊이지 않는 발길의 일등공신이다. 

마카오 타워 전망대는 실내와 야외로 공간이 나뉘어 있다. 야외라고 해서 완전히 개방된 것은 아니고 약간의 바람이 통하는 수준이다. 360도 파노라마 뷰로 마카오를 조망할 수 있다. 그랜드 리스보아(Grand Lisboa) 방면으로 마카오 반도를 휘감아 흐르는 강줄기가 보인다. 그 너머로 중국 관동성 중남부 도시, 주하이(Zhuhai)가 있다.

마카오 타워에서 가장 빠르게 내려오는 방법

마카오 타워에서 즐기는 액티비티는 기본적으로 담력이 필요하다. 높아도 너무 높기 때문이다. 1단계 순한맛은 스카이워크. 스카이워크는 마카오 타워 중심부(233m)의 외곽을 걷는 액티비티다. 건물 외부로 나가 안전장비를 착용 후 마카오 타워의 바깥 둘레를 360도 산책하는 체험. 말이 ‘산책’이지 높이가 아찔하다. 머리 위 레일 시스템에 부착된 하네스에 의지해 자유롭게 난간에 앉아 기념사진도 찍고, 점프하고, 심지어 날아갈 수도 있다. 2단계 중간맛은 스카이점프다. 3단계 매운맛은 번지점프. 스카이점프와 번지점프의 공통점은 ‘타워에서 뛰어내리는 액티비티’라는 점이다. 다만 스카이점프는 와이어 케이블의 도움을 받아 자유낙하와 반동 없이 수직으로 떨어지는(?) 형식이고 번지점프는 모두가 아는 그것. 스카이점프는 타워에서 땅까지 17초가 걸린다. 속력으로 따지면 대략 시속 75km 정도. 번지점프 최고속력은 대략 시속 200km 정도. 소요시간은 반동이 잦아들 때까지다. 마카오 타워에서 가장 빠르게 내려오는 방법인 셈이다. 

전망대에서 안전하게(?) 내려오면 기념품 상점이 기다리고 있다. 여러 아이템 중 마카오에서 사랑받는 캐릭터, ‘소다 판다(Soda Panda)’가 눈에 띈다. 마카오 타워를 깨물고 있는 앙증맞은 모습이다. ‘사이방 호수(Sai Van Lake)’에서 보는 마카오 타워 전경도 놓치지 말자. 해가 질 무렵 선선한 저녁 공기 마시며 호숫가를 따라 산책하는 것을 추천한다.


●Coloane Village

▶Editor’s Pick 
콜로안 빌리지 산책 코스  

콜로안 선착장 → 삼셍 사원 → 안토니우 하말류 이아네스 포르투갈 대통령 광장 → 성 프란시스코 사비에르 성당 → 쿤암 사원 → 탐쿵 사원 → 틴 하우 사원
예상 소요시간: 도보 50분(관광 시간 포함)

Ponte Cais de Coloane
콜로안 여행의 시작, 콜로안 선착장

무려 100년 이상 콜로안, 타이파, 마카오 반도로 향하는 승객을 태우고 왕래했던 공공 선착장. 육로가 발달하며 선착장으로서의 중요성은 옅어졌지만, 현지 어부와 상인들에겐 여전히 중요한 선착장. 마카오에서 부두의 낭만을 누릴 수 있는 곳.

Sam Seng Temple
아이의 건강을 기원하는 곳, 삼셍 사원 

콜로안의 민가 사이 자그맣게 자리한 사원. 이 사원 반대편으로는 콜로안 전통 수상가옥이 즐비해 있다. 사원 입구에는 청나라 시대 소금을 생산했던 콜로안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다.

Largo do Pres. Antonio Ramalho Eanes
마을의 중심, 안토니우 하말류 이아네스 포르투갈 대통령 광장

과거 콜로안을 찾은 포르투갈의 대통령, ‘안토니오 하말류 이아네스’의 방문을 기념해 세워진 광장. 사실상 콜로안 빌리지의 입구이자 교통의 중심지이기 때문에 주말이면 많은 인파로 붐빈다.

Chapel of St. Francis Xavier
콜로안의 심볼, 성 프란시스코 사비에르 성당

콜로안에서 가장 사랑받는 인증숏 명소. 아시아 선교에 앞장선 스페인의 선교사, ‘프란시스코 자비에르’를 기리기 위한 성당. 참고로 그는 일본 최초의 선교사이기도 했다. 바로크풍 병아리색으로 은은한 노란빛을 머금어 맑은 날의 하늘과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성당 내부에는 한국 초대 신부인 ‘김대건 신부’의 초상화가 걸려 있어 반갑다.

Kun Iam Temple
관세음보살, 쿤암 사원 

콜로안의 바닷바람을 피해 들어간 골목, 그곳에서 마주친 포근한 사원. 이곳은 ‘쿤암’을 모시는 사원이다. 쿤암을 한글로 옮기면 관음(觀音). 관음은 ‘관세음보살’의 줄임말이다. 마카오에서는 ‘자비의 신’으로 불린다. 어부와 선원의 안녕을 이 사원에서 기원한다.

Tam Kong Temple
어부들의 신, 탐쿵 사원 

콜로안 해변 산책로 끝무렵에 위치한 사원. ‘탐쿵’은 홍콩과 마카오의 어부와 해안 마을 사람들이 숭배하는 신이다. 원나라 때 광둥성에서 태어난 탐쿵은 80세 남성이지만 12살짜리의 아이 얼굴로 묘사된다. 사원 내부에는 고래뼈로 만든 6m 길이의 용 모양 배와 나무로 만든 빨간 옷의 선원이 장식되어 있다.

Tin Hau Temple
바다의 여신, 틴 하우 사원 

틴 하우 사원은 콜로안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닌 사원이다. 1763년에 지어졌고, ‘아마’라고 불리는 ‘틴 하우 신’을 섬긴다. 틴 하우는 바다의 여신이다. 조금 후미진 골목 언덕에 위치해 있다. 덕분에 콜로안의 사원 중 가장 고요하다.

▶Must Go
Lord Stow’s Bakery
천상계 에그타르트, 로드 스토우 베이커리  

‘마카오 에그타르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간판 베이커리. 영국인 앤드류 스토우(Andrew Stow)가 1989년 창업한 이래로 올해 34살이 되었다. 현재는 그의 딸과 여동생이 베이커리를 운영 중이다. 타이파의 쿤하거리, 코타이의 베네시안 호텔에 분점이 있지만, 역시 오리지널은 이곳 콜로안이다. 베이커리에서 나와 바닷가 쪽으로 향하면 ‘로드 스토우 카페’가 나온다. 이곳에서 앉아 에그타르트를 맛보면 된다.

 

●Taipa Village

▶Editor’s Pick 
타이파 빌리지 산책 코스  

타이파 그란데 전망대 → 타이파 주택 박물관 → 카르멜 성모 성당 → 칼사다 도 콰르텔 → 솔 거리 → 팍타이 & 틴 하우 사원 → 르 시저 올드 타이파
예상 소요시간: 도보 1시간(관광 시간 포함)

Taipa Grande Viewing Platform
타이파의 정점, 타이파 그란데 전망대

타이파 빌리지 동쪽 산 중턱에 위치한 전망대. 2014년 오픈했다. 비교적 가파른 언덕에 자리한 전망대는 푸니쿨라(언덕 전차)를 무료로 운영해 편히 오를 수 있다. 타이파 빌리지는 물론 코타이 스트립 지역도 훤히 내다볼 수 있다.

The Taipa Houses Museum
민트색 정원. 타이파 주택 박물관 

타이파 주택 박물관은 실제로 사람들이 살던 주택이었다. 총 5채의 주택은 모두 1921년 포르투갈 건축양식으로 지은 가옥이다. 1999년 말, 5채의 주택을 리모델링해 ‘주택 박물관’으로 거듭났다. 여린 민트색 건물 외관이 워낙 아름다워 웨딩 혹은 졸업사진 촬영 장소로도 사랑받는 곳이기도 하다.

Our Lady of Carmel
병아리색, 카르멜 성모 성당

아주 야트막한 언덕 위 노란 성당 하나가 자리한다. 1885년 지어진 카르멜 성모 성당이다. 주말에는 실제로 광둥어, 영어, 포르투갈어로 미사가 진행되는 성당이다. 마카오에서 결혼식 명소로 유명해 주말에는 항상 붐빈다.

Calcada do Quartel
마카오의 가로수길, 칼사다 도 콰르텔

타이파 빌리지 중심거리, ‘쿤하 거리’의 테마가 먹거리라면 이곳 골목의 테마는 ‘예술’이다. 불과 100m 남짓한 거리 벽면은 그래피티로 가득 채워져 있다. 레스토랑, 카페, 스낵바, 편집숍 등 팬시한 숍이 가득하다. 마카오의 가로수길쯤 되겠다.

Rua do Sol Nº 8-16
고양이를 찾아라, 솔 거리 8-16번지 벽화

‘솔 거리’는 ‘쿤하 거리’에 속한 어느 골목 이름이다. 이 골목이 유명해지게 된 계기에는 ‘행운의 고양이’가 한몫을 했다. 현지 일러스트레이터가 벽에 그려낸 고양이 그래피티가 이곳의 명물이다.

Pak Tai & Tin Hau Temple
어촌마을의 흔적, 팍타이 & 틴 하우 사원 

팍타이 사원은 자연재해로부터 자신들을 지켜 주길 바라는 마음을 기원하는 마을 사원이다. 이곳에서 모시는 ‘팍타이 신’은 타이파에 있던 악의 왕을 물리쳤다고 전해진다. 같이 둘러보면 좋은 틴하우 사원은 타이파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콜로안 ‘틴 하우 사원’과 목적이 같다.


▶Must Go
Le Cesar Old Taipa 
정통 포르투갈의 맛, 르 시저 올드 타이파

2017년에 오픈한 레스토랑으로 실제 포르투갈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시그니처 메뉴로는 아스파라거스와 포르투갈 소시지를 곁들인 스크램블 에그, 아프리칸 치킨, 염소 치즈를 올린 포르투갈식 타파스, 카레 등이 있다. 분위기와 맛, 둘 다 완벽히 챙겨 낸 레스토랑.

 

글·사진 강화송 기자, 이성균 기자, 김민형  취재협조 마카오정부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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