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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보고 어디 가지? 괌 로컬 맛집 4

  • Editor. 이성균 기자
  • 입력 2023.08.10 07: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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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보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괌의 바다. 그래도 허기는 따라오기 마련. 신나게 놀고 식사하러 가면 좋을 괌 로컬 맛집 다섯 곳이다. 

 

●든든한 고기 밥상
론스타 스테이크하우스

투몬 해면과 이파오 해변에서 5~10분 거리에 자리한 론스타 스테이크하우스(Lone Star Steakhouse). 미국 텍사스 느낌이 물씬 풍기는 스테이크 전문점이다. 메뉴는 립아이, 서로인, 포터하우스, 필렛미뇽, 뉴욕스트립 등 시그니처 스테이크(29~60달러)를 포함해 다양한 전채(12~17달러)와 샐러드(10~17달러), 햄버거(18~22달러), 폭찹, 파스타, 그릴드 치킨, 백립, 디저트 등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스테이크와 파스타 등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런치(18~20달러) 시간을 노려 가성비를 높일 수도 있다. 3~4명이 가면 블루밍어니언(양파꽃튀김)인 텍사스 텀블위드와 샐러드, 스테이크 2~3개, 음료를 시키면 배부르게 식사할 수 있다. 식사 후 근처 괌프리미어아웃렛(Guam Premier Outlets)에서 쇼핑하는 일정으로 구성하는 것도 추천한다.

 

●지중해 감성 그대로
아네모스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을 찾는다면 괌 최초의 지중해 식당이자 신상 레스토랑인 ‘아네모스(Anemos)’가 적합한 선택지가 된다. 바람을 뜻하는 그리스어 Anemos를 가게 이름으로 쓴 만큼 내부도 살랑살랑 경쾌한 느낌으로 꾸몄다. 식기와 테이블은 파란색과 하늘색을 적절히 사용해 지중해를 떠오르게 했다.

음식 콘셉트도 명확한 편. 양 또는 염소 우유로 만든 요거트를 활용한 소스 ‘차지키(Tzatziki)’, 그리스 전통 요리인 무사카(Moussaka), 그리스식 꼬치요리인 수블라키(Souvlaki) 등 그리스와 지중해 요리가 많이 분포해 있고,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이탈리안 요리도 준비돼 있다. 산뜻한 전채 요리와 묵직한 고기 요리가 조화를 이뤄 균형 잡힌 식사가 가능하다. 게다가 다양한 종류의 칵테일과 와인도 있어 근사한 저녁 식사를 하기에 딱 맞는 공간이다.

 

●매콤한 맛이 당길 때
트룽스

괌에서는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토착민인 차모로족의 맛부터 일본, 한국, 태국, 베트남, 필리핀, 중국, 멕시코, 미국 등 다양한 국가의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이 있기 때문이다. 이국적인 매콤함이 당길 땐 베트남의 매운 쌀국수를 추천한다. 괌의 유명 관광지인 사랑의 절벽 가는 길에 만날 수 있는 트롱스(Truong's Restaurant)가 그 무대다.

가격 대비 양이 푸짐하고 맛도 준수해 가성비가 꽤 괜찮은 곳이다. 메뉴가 많아 고르기 쉽지 않은데, 핫 & 스파이시 비프 누들(Hot & Spicy Beef Noodle Soup), 폭찹(Porkchop), 트롱스 스페셜 볶음밥(Truong’s Special Combination Fried Rice)는 기본으로 하고, 새우나 닭, 채소, 다른 국수 요리 등을 추가로 주문하면 3~4명이 먹는데 부족함이 없다. 

 

●로컬들의 사랑방
투레 카페

괌의 주도인 하갓냐(Hagåtña)에 자리한 투레 카페(TuRe’ Café)는 현지인들의 사랑방이다. 내부는 소박하지만, 카페 앞으로는 광활한 하갓냐 해변이 자리하고 있어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오전 7시부터 영업을 시작하는데, 에그베네딕트, 팬케이크, 베이글 등의 아침 식사도 가능하고, 햄버거, 샌드위치, 로코모코, 볶음밥, 퀘사디아 등도 준비돼 있다. 점심 이후에는 간단하게 커피와 디저트를 즐길 수도 있어 활용도가 높은 공간이다.

특히, 괌 현지인들이 직접 뽑는 Pika’s Best 조사에서 팬케이크 부문을 수상한 이력이 있는 만큼 음식 맛은 보장돼 있다. 참, 원래 바다를 마주할 수 있는 테라스 좌석이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태풍 이후 야외 공간은 재정비(2023년 7월 중순 기준)에 들어갔다. 시원한 실내에서 식사하고 하갓냐 해변을 산책하는 방법도 있으니 너무 아쉬워 말자.

 

▶괌+
그냥 지나치지 말아요
퍼스트 해변

괌에서 바다는 흔하디 흔한 존재다. 그렇지만 한 곳도 허투루 지나칠 수 없다. 우연히 마주친 바다마저 그렇다. 이나라한 자연풀장을 끝으로 괌 남부투어를 마치고 중심부로 돌아가는 길에 퍼스트 해변(First Beach)을 만났다. 조그마한 해변이나 고운 모래사장과 투명한 물, 얕은 수심 물놀이하기에 좋은 요건을 고루 갖췄다. 물이 얕아 스노클링을 하며 바다를 탐험하는 어린이들도 쉽게 볼 수 있다.

게다가 여행자에게 엄청 유명한 곳은 아니라서 북적이지 않는다. 파라솔을 펴고 하염없이 바다를 보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추천한다. 마치 괌의 바다를 오롯이 내 것처럼 즐길 수 있으니 말이다. 그림과 함께 GUAM이 새겨진 조형물을 배경으로 인증숏을 남기는 것도 잊지 말자.

 

글·사진 이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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