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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방문 필수! 우드톤 인테리어 서울 카페 4

  • Editor. 이성균 기자
  • 입력 2023.08.16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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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식당과 카페 중 묘하게 더 끌리는 곳들이 있다. 다채로운 얼굴의 매력적인 커피와 머물고 싶은 공간 덕분이다.  에디터가 재재방문을 다짐한 서울 우드톤 인테리어 카페 4곳.

댓커피
댓커피

●삭막한 도심에 포근함 한 스푼
댓커피

신촌역 중심가에서 살짝 벗어난 곳에 자리한 댓커피. 창천중학교와 주택이 밀집된 공간에서 사랑방처럼 자리를 지키고 있다. 주황색 벽돌의 외관, 반투명 창문으로 살짝 보이는 내부로 궁금증은 더 커진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정면으로는 잘 꾸며진 가정집 분위기가, 다른 한 편은 굵은 장작이 있어 산장 느낌도 난다. 

음료는 연유 크림을 사용한 댓 아인슈페너(시그니처), 피넛크림을 올린 넛넛 슈페너,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스페셜티 커피(시즌마다 원두 변경), 몬드 모카(페레로로쉐+에스프레소), 콜드브루 등이 있으며, 디저트로는 바나나빵, 스콘, 르뱅쿠키, 브라운치즈 크로플이 음료 곁을 지킨다. 샹그리아, 와인, 맥주, 깔루아 밀크(칵테일) 등 주류 메뉴도 있어 조명 깔린 댓커피의 저녁도 꽤 근사하다.

 

●커피가 샘솟는 골목
YM COFFEE HOUSE

연신내의 한 골목으로 YM COFFEE HOUSE가 기다리고 있다. 실내는 채광이 좋아 따스한 온기로 가득하다. 핸드드립, 사이폰 커피 등 블랙커피를 주력으로 하고, 비엔나, 카페오레, 솔티크림말차, 뱅쇼 등 다양한 음료를 준비해놨다. 블랙커피의 경우, 시그니처 블렌드 ‘홈’, 시즈널 블렌드 ‘룸’이 준비돼 있고, 콰테말라,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에티오피아 등의 원두도 있으니 취향에 따라 즐기면 된다. 

잘 모르는 메뉴가 있으면 고민 말고 물어보기를. 세상 친절하게 설명을 해준다. 소비자는 그저 천천히 고민하다 최적의 마실거리를 선택하면 된다. 곁들일 디저트로는 퍼지 브라우니, 크렘브륄레 ,무화과 시나몬 크럼블, 바스크 치즈케이크 등이 있다. 잘 내린 커피, 예쁜 잔, 오후의 햇빛이 조화를 이루니 연신내가 새롭게 보일 정도다. 카페에서 원두와 드립백 등 다양한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나른한 오후를 위한 쉼터
뷰클런즈

쉼이 필요하다면 이곳으로 오면 된다. 송리단길과 가깝지만, 분위기는 조금 다르다. 송파동의 일상과 맞닿아 있는 카페 ‘뷰클런즈’다. 작은 놀이터와 어깨를 나란히 한 뷰클런즈의 존재감은 분명하다. 대놓고 화려하거나 일부러 잘 보이게끔 드러내는 건 아닌데, 자꾸 눈길이 가는 곳이다. 가정집을 개조한 공간이라 그렇게 느낄지도 모른다. 

뷰클런즈에서는 스웨덴 커피를 음미할 수 있다. 카페 이름이 낯선데, 스웨덴 베스테로스에서 지내고 있는 로스터 친구의 이름이라고. 그는 25년간 셰프로 일했고, 이후 전 세계를 다니며 가장 좋은 식자재를 스웨덴으로 수입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커피를 물처럼 마시는 친구들에게 건강하고 좋은 커피를 소개하고 싶었다고. 이러한 결심 이후 로스터로 변신했고, 최상급 원두, 스페셜티 등급만 100% 사용해 라이트 로스팅으로 커피를 볶고 있다. 

이러한 DNA는 한국 매장으로 그대로 가져왔다. 송파동 뷰클런즈는 스웨덴 스윗라떼, 스웨덴 드립커피, 스웨덴 커피, 스웨덴 밀크티 등을 선보이고 있으며, 음료와 곁들일 케이크도 준비하고 있다. 이곳도 오후 2~4시 나른한 오후에 방문하는 게 가장 좋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따스한 빛과 살랑살랑 흔들리는 나뭇잎들이 보이기 때문. 그저 앉아서 멍하니 창밖을 보고, 커피를 홀짝이는 것만으로도 일상이 만족스럽게 느껴진다.

 

●두 가지 감각
리프커피바

송리단길의 줄 서는 카페, 리프커피바. 주말에 이곳을 지나치면 항상 사람들이 많아 궁금했던 곳이다. 차가워 보이는 흰색 외관과 달리 내부는 우드톤 인테리어와 검은색으로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음료는 크림커피와 라떼가 주력이고, 다양한 원두를 이용한 핸드드립도 훌륭한 선택지다. 

시그니처는 리프커피(아메리카노 베이스에 오렌지 크림이 올라간 커피), 너티블랑(고소하고 달콤한 너티크림이 올라간 라떼), 리프라떼이며, 싱글오리진 핸드드립도 페루,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등 골고루 갖췄다. 디저트로 카이막과 약과쿠키, 바스크치즈케이크, 르뱅쿠키, 바나나 푸딩 등이 있으며, 마들렌, 휘낭시에 등의 구움과자도 음료와 함께 심심한 입을 달래준다. 오전 10시부터 영업을 시작하는데 아침에는 카이막과 향긋한 핸드드립 커피를, 점심 직후 노곤노곤 졸릴 때는 달콤한 크림이 올라간 시그니처 메뉴를 추천한다. 
 

▶서울+
한옥이 머금은 따스함

코너갤러리
코너갤러리

북촌과 서촌, 삼청동은 서울에서 따스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여행지다. 한옥 특유의 정서가 짙은 곳들이며, 특히, 해가 누그러지는 시간에 가면 인상적인 서울 풍경을 볼 수 있다. 주황색과 갈색 자재를 활용한 건물이 많은 덕분이다. 삼청동 길목에 자리한 코너갤러리(Corner Gallery)가 추천 스폿. 삼청동과 북촌한옥마을, 경복궁을 근처에 자리한 입지와 가회헌 한옥 공간, 통유리의 화이트 윈도 갤러리 등이 어울려 모던하면서도 한국적인 매력이 돋보인다. 다양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도 있어 많은 이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다.

삼청동에도 근사한 분위기의 카페가 여럿 있다. 사진은 월하보이 외관과 서울을 여행 중인 한복 입은 외국인 관광객들
삼청동에도 근사한 분위기의 카페가 여럿 있다. 사진은 월하보이 외관과 서울을 여행 중인 한복 입은 외국인 관광객들

 

글·사진 이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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