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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지금, 홍콩 페스티벌 2

  • Editor. 강화송 기자
  • 입력 2023.10.0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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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홍콩을 각기 다른 방법으로 만끽할 수 있는 2곳의 페스티벌.


●Hong Kong Cyclothon 
엄복동의 마음으로, 홍콩 사이클로톤 

홍콩과 자전거. 익숙한 듯 생소하게 느껴지는 조합. 10월22일, 홍콩에서 대규모 자전거 대회가 펼쳐진다. 이름하여 사이클로톤(Cyclothon). 홍콩 사이클로톤은 홍콩관광청이 주최하고 선훙카이(新鴻基, 아시아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가 후원하는 대규모 자전거 대회이다. ‘대회’라는 것이 꼭 ‘경쟁’만을 의미하진 않는다. 홍콩 사이클로톤은 프로 선수뿐만 아니라 자전거 동호인, 일반인, 여행객 등 기본적인 체력 테스트를 통과한 이들이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는 대회다. 이번 행사에는 약 5,000명이 참여 예정이라고 한다. 홍콩 침사추이 일대의 스카이라인과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사이클링을 즐길 수 있어 관광과 힐링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좋은 여행 기회다.

홍콩의 자연을 만끽하며 해안 도로를 달리는 홍콩 사이클로톤 참가자들
홍콩의 자연을 만끽하며 해안 도로를 달리는 홍콩 사이클로톤 참가자들

올해 홍콩 사이클로톤에는 다양한 연령대와 수준의 참가자를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개인 참가자들이 달릴 수 있는 30km와 50km 코스 외에도 가족 단위로 참여 가능한 ‘패밀리 펀 라이드 (Family Fun Ride)’도 준비되어 있다. 특히, 5년 만에 개최되는 국제사이클연맹 1.1 등급 로드 레이스(UCI 1.1 Road Race)에는 10여 개의 국제사이클연맹(UCI) 월드투어 팀을 포함한 호주와 이탈리아 프로 콘티넨탈 팀 등 100명의 프로 선수들도 출전해 프로 선수들의 질주를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홍콩 사이클로톤 50km 출전자들이 스타트를 끊고 있다
홍콩 사이클로톤 50km 출전자들이 스타트를 끊고 있다

‘홍콩’하면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것이 덥고 습한 날씨다. 자전거는 날씨의 영향을 직격으로 받는 스포츠기 때문에 그 걱정을 안 할 수가 없다. 다행히도 10월은 홍콩의 겨울이다. 평균 15~20도를 맴돌아 우리나라 가을과 비슷한 날씨. 사이클링뿐만 아니라 수상 스포츠, 암벽 등반, 마라톤 등 다양한 홍콩의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즐기기 가장 좋은 시즌이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여행사 ‘케이벨로’와 ‘투어바이크’가 관련 상품을 판매 중에 있으며, 여행 상품에 관한 정보는 각 여행사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홍콩 사이클로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홍콩관광청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홍콩 사이클로톤 
기간: 2023년 10월22일 개막

●Hong Kong Wine & Dine Festival
와인+미식=천국, 홍콩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

가을은 천고마비의 계절. 이 불변의 진리는 세계를 관통한다. 홍콩에서 10월26일부터 29일까지 대규모 야외 미식 행사 ‘홍콩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Hong Kong Wine & Dine Festival)’이 개최된다. 펜데믹 이후 무려 5년 만에 돌아온 축제다. 

5년 만에 돌아온 홍콩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에서 즐기는 와인과 핑거푸드
5년 만에 돌아온 홍콩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에서 즐기는 와인과 핑거푸드

홍콩관광청 주관의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은 빅토리아 항구를 배경으로 총 4일간 전 세계 와인과 홍콩의 다채로운 미식을 제공한다. 홍콩은 2008년, 30도 이하 주류에 부과되는 세금을 폐지하면서 고급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세를 탔다. 홍콩은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한번 아시아 와인 허브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올가을 홍콩에서 펼쳐지는 나이트라이프와 미식의 향연
올가을 홍콩에서 펼쳐지는 나이트라이프와 미식의 향연

올해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에서는 전 세계 와인과 음식을 선보이는 300여 개의 부스가 참여 예정이다. 프랑스, 이탈리아부터 신흥 와인 산지인 태국, 몰도바, 핀란드 등 전 세계 36개국의 인기 와인을 만나볼 수 있다. 참고로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중국 와인과 증류주를 맛볼 수 있는 전용 전시관도 마련될 예정이다.

와인만 마시면 속이 쓰리다. 맛있는 안주에 손이 간다. 이번 행사에는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미식의 향연도 가득 펼쳐진다. 홍콩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인기 길거리 음식부터 유명 호텔의 별미까지 다양한 세계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또한,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테이스팅 시어터(Tasting Theatre)’에서는 유명 셰프들의 요리 비법을 배울 수 있는 워크숍이 진행될 예정이다. 

홍콩 테이스트 어라운드 타운이 선보이는 다채로운 미식 현장
홍콩 테이스트 어라운드 타운이 선보이는 다채로운 미식 현장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을 놓쳐도 걱정할 필요 없다. ‘맛’은 영원하다. 홍콩에서 11월 한 달간 ‘테이스트 어라운드 타운(Taste Around Town)’이란 주제의 페스티벌이 이어서 펼쳐진다. 이 페스티벌은 미쉐린 레스토랑, ‘아시아 베스트 바 50’에 선정된 홍콩 칵테일 바를 포함한 홍콩 전역의 식도락 명소 300여 곳을 소개하며, 특별 할인, 기간 한정 메뉴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와인 앤 다인 페스티벌
기간: 2023년 10월26일~29일
 

글·사진 강화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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