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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동' 맛.zip

  • Editor. 곽서희 기자
  • 입력 2023.12.12 08: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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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동 음식.zip 
타이동 관광 야시장
Taitung Tourist Night Market

일주일에 단 3일. 해가 지면 타이동 쉐라톤 호텔 앞 약 300m의 거리는 차량이 통제되고 연기가 맛있게 피어오른다. 타이동 관광 야시장이 시작되는 시간이다. 각종 꼬치 요리부터 지파이, 윈터멜론티 등 타이동의 온갖 맛있는 음식들은 모두 이곳에 압축되어 있다. 골목은 타이동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과일 거리’이기도 하다. 고품질의 파인애플, 구아바, 석가 등을 저렴한 가격에 득템할 수 있다.
 

●가쓰오부시 국물 한 그릇 
롱슈샤 미타이무
Rong Shu Xia Rice Noodles

진한 가쓰오부시 맛의 쌀국수집. 부추와 숙주 볶음, 고기 등 원하는 토핑을 올리고 두반장 소스를 취향껏 넣어 먹으면 된다. 올챙이국수처럼 짧고 뭉뚝한 면이라 숟가락으로 한입 가득 먹어야 맛있다.

●정갈한 가정식 
챠오 Chiao

타이동 특산물을 활용해 정갈한 가정식을 선보이는 식당. 식사를 주문하면 3가지 반찬과 밥, 국, 메인 요리가 나오는데, 특히 ‘겉바속촉’의 로스팅 치킨이 환상적이다. 야외 좌석은 그늘이 많아 한낮에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식사할 수 있다.

●출출할 땐 어묵 하나 
천쟈총유빙
Siwei Road Chenjia

가볍게 어묵 하나 집어 먹기 딱 좋은 어묵 전문점이다. 꼬치 어묵 하나에 한화 400원꼴. 맛은 우리나라와 비슷하지만, 해물 향이 좀 더 강하다. 오후 4시, 각 잡고 식사하긴 부담스럽고, 배는 출출해지는 시간. 가게 앞은 그런 이들의 주차된 오토바이로 가득하다.

●할머니가 말아 주는  
아쌍빙수
Asan Shaved Ice

30년 이상 옛날 그대로의 맛을 선보이는 빙수집. 타피오카 펄, 땅콩, 푸딩 등 10가지 토핑을 취향껏 올릴 수 있는데, 뭐든 그냥 잔뜩 올리는 게 맛있다. 가판대에서 주인 할머니가 말아 주는 시원한 빙수 한 그릇, 정말이지 ‘로컬의 맛’이다.

●제대로 된 커피 한 잔 
커피 하우스
Coffee House

간판에 ‘커피’가 들어간 만큼 제대로 된 커피를 선보인다. 얼그레이 얼음에 우유와 커피를 부어 마시는 메뉴가 특히 맛있다. 천장으로 채광이 화사하게 쏟아지는 안쪽 자리를 추천. 1층은 카페, 2층은 에어비앤비로 운영 중이다.

●극강의 달달함 
석가
Sugar Apple

명실상부 타이동의 대표 특산물. 대만 전역에서 가장 달고 맛있는 석가는 타이동에서 난다. 잘 후숙된 석가는 껍질을 누르면 부스러질 만큼 물렁하다. 맛은 뭐랄까, 어금니가 얼얼할 정도로 달다. 과일이 아닌, 흡사 디저트를 먹는 느낌. 시내 어디서든 쉽게 구할 수 있고, 석가만 파는 석가 전문 가게들도 많다. 울퉁불퉁 못생긴 외관 탓에 진입장벽이 높은 게 단점. 석가모니의 머리를 닮았다.

 

글·사진 곽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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