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여행의 시작은 매끈한 항공 경험부터다. 대만으로 가는 길은 풀 서비스 캐리어(FSC) 중화항공 덕분에 걱정할 게 없다. 중화항공은 현재 인천, 김포, 부산과 타이베이(타오위안·송산), 가오슝을 잇고 있다. 인천-타이베이(타오위안)는 매일 2회, 김포-타이베이(송산)는 주 3회(월·목·일요일), 인천-가오슝 매일 1회, 김포-가오슝 주 3회(12월14일부터 화·토요일 주 2회), 부산-타이베이(타오위안) 주 9회(2024년 1월1일부터 매일 2회)를 운항 중이다.
본격적으로 중화항공 활용 실전편이다. 가오슝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중화항공 인천-가오슝 CI165편(12:15-14:25)과 가오슝-김포 CI184편(14:30-18:15) 조합을 추천한다. 여행 시간을 효율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운항 스케줄로, 3박4일(월~목요일, 수~토요일, 토~화요일) 또는 4박5일(화~토요일, 금~화요일) 일정에 적합하다. 특히, CI165편을 타고 가오슝에 도착하면 호텔 체크인까지 마치고 오후 4시쯤 관광을 시작할 수 있다.
장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인천-가오슝 노선에는 중화항공의 최신 기종인 A321-Neo가 투입된다. 프리미엄 비즈니스 클래스 12석과 이코노미 클래스 168석 총 180석으로 구성된 신상 항공기다. 묵은 때 하나 없는 청결한 좌석과 기존 항공기보다 넓은 좌석이 눈에 띈다. 이코노미 클래스에서 비즈니스급 쾌적함을 느끼려면 비상구 좌석이나 40열을 선택하자. 추가 비용이 들지만 분명 아깝지 않을 것이다.
이 밖에도 각종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고해상도(4K)의 모니터, 대만 현지 업체와 콜라보레이션한 기내식 디저트 등도 즐거운 경험을 선사한다. 그중에서도 대만 차 브랜드 WOOTEA와 협업한 버블 밀크티 마시멜로 비스킷은 특히 인상적이다. 지방 여행자들도 아쉬워 말기를. A321-Neo는 부산-타이베이 노선에서도 만날 수 있다.
글·사진 이성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