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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만다린 오리엔탈에서 반드시 먹어봐야 할 3가지 맛

Mandarin Oriental Hong Kong

  • Editor. 강화송 기자
  • 입력 2024.01.03 0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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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만다린 오리엔탈 홍콩에서만 즐길 수 있는 3가지 맛에 대하여. 

머물지 않아도 되는 럭셔리 호텔

당장 내게 홍콩에서 보낼 수 있는 반나절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고민치 않고 만다린 오리엔탈 홍콩으로 향할 것이다. 만다린 오리엔탈 홍콩은 올해 61주년을 맞이했다.

1963년 ‘더 만다린’이라는 이름으로 개관해 1974년 오리엔탈 호텔과 인수합병을 거쳤다. 1985년, 지금의 만다린 오리엔탈이라는 ‘명백한 럭셔리 호텔’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명백한 럭셔리’란 비용보다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곳을 의미한다. 사실 호텔이 이젠 숙박만을 위한 공간도 아니다. 먹을 수 있고, 마실 수 있고, 쇼핑할 수 있으며 마침 잠도 잘 수 있는 공간. 머물 필요가 없어도 만다린 오리엔탈 홍콩을 찾은 이유다. 만다린 오리엔탈 홍콩은 총 9개의 F&B(식음료)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중 에디터가 사랑에 빠진 3곳의 레스토랑을 소개한다.

 

●완벽한 비프웰링턴
만다린 그릴+바 Mandarin Grill+Bar

만다린 그릴+바는 무려 15년 연속 미쉐린의 별 하나를 유지하고 있는 곳이다. 그릴 요리를 주로 선보이는데 굳이 분류하자면 프렌치 오뜨퀴진에 가깝다. 인테리어가 압도적이다. 천장은 가리비 모양의 조각이 가득 메우고 있다. 만다린 오리엔탈의 로고인 부채 모양과 겹쳐 보여 재밌다. 사방 곳곳에는 제라드 핸더슨(Gerard D’Alton Henderson)의 그림이 전시되어 있다. 낮보다는 밤이 훨씬 무겁고 분위기가 좋다.

애피타이저로 시그니처 캐비어 틴(Siganture Caviar Tin)을 추천한다. 킹크랩살, 감자, 릭, 옥수수, 캐비어의 하모니. 프렌치에서는 아주 전통적인 조합이다. 메인으론 비프 웰링턴과 달고기(John Dory)를 추천한다. 비프 웰링턴은 2일 전에 예약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맛은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완벽하다. 디저트론 초콜릿 수플레로 마무리. 홍콩 여행을 하는데, 마침 기념일이라면 만다린 그릴+바만큼 완벽한 선택지는 없을 것이다. 


●호텔에서 가장 일상적인 공간
캡틴 바 Captain’s Bar

캡틴 바는 만다린 오리엔탈 홍콩 로비 입구에 위치한다. 아마도 호텔에서 가장 시끌벅적하고 일상적인 공간이 아닐까 싶다. 호텔 개관 이후로 홍콩 샐러리맨들이 퇴근 후 목을 축이기 좋은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생맥주를 은색 탱커드(Tankard)에 제공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탱커드는 금속 소재로 만든 손잡이가 달린 맥주잔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칵테일이 있다. 저녁에는 라이브 공연이 매일 펼쳐진다. 끈적이는 재즈와 늦은 저녁을 마무리하는 한 잔, 말해 뭐하나. 캡틴 바가 너무 시끄럽다고 느낀다면 더 오브리(The Aubrey)도 추천한다. 이자카야 콘셉트로 꾸며진 바인데, 호텔 상부에 자리하고 있어 전망이 좋다.


●진정한 광둥식
만 와 Man Wah

만와는 클래식 칸토니즈(Cantonese, 광둥식) 요리를 선보인다. 만다린 그릴+바와 함께 미쉐린 1스타에 이름을 올린 곳. 단짠 홍콩식 바비큐와 끈적한 생선 부레 수프를 추천한다. 호텔 25층에 위치해 어느 전망대보다 좋은 뷰와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다. 1968년부터 영업을 시작했는데 최근 2020년에 들어 새롭게 단장했다. 음식은 전통적이고 공간은 세련됐다.  

 

글·사진 강화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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