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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 동네 산책 ‘초우 킷’편

  • Editor. 이성균 기자
  • 입력 2024.01.18 0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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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여행의 첫걸음은 좋은 지역에 머무는 것이다.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는 곳이 편안해야 여정 전반이 무탈하다. 주변에 볼거리가 있다면 더할 나위 없다.
쿠알라룸푸르에서 걷고 싶은 동네를 찾았다. 바로 ‘초우 킷(Chow Kit)’. 소소한 거리부터 쇼핑몰, 카페, 호텔까지 곳곳을 쏘다녔다.

초우 킷 풍경

 

●쿠알라룸푸르의 부엌 ‘초우 킷’

쿠알라룸푸르(KL) 여행의 중심지는 고급 쇼핑몰과 호텔이 몰려 있는 부킷 빈탕(Bukit Bintang)과 랜드마크인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가 있는 쿠알라룸푸르 시티 센터(Kuala Lumpur City Centre)다. 초우 킷은 이 두 지역보다 북쪽에 있다. 

감각적인 카페가 많은 지역이다

쿠알라룸푸르의 부엌이라고 불리는 초우 킷 시장, 젊은 감성이 깃든 카페와 식당이 많아 맛있는 여행이 가능한 동네다. 또 가성비 훌륭한 3~5성 호텔이 많아 며칠씩 머물러도 괜찮다. 효율성 높은 여행을 원한다면 도시철도 초우킷역이 있는 곳보다 KL시티센터와 조금이라도 가까운 Stesen Monorel Medan Tuanku역을 추천한다. 호텔은 쉐라톤 임페리얼 쿠알라룸푸르를 추천한다.

 

●가성비 5성 호텔
쉐라톤 임페리얼 쿠알라룸푸르

쿠알라룸푸르는 호캉스 천국이다. 웬만한 5성급 호텔은 20만원 이하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쉐라톤 임페리얼 쿠알라룸푸르도 마찬가지. 12~15만원이면 꽤 널찍한 객실에서 잘 수 있으며 1베드룸 스위트도 20만원 정도로 머무를 수 있다. 말레이시아, 인도, 동남아, 양식 등이 조화를 이룬 아침 뷔페도 괜찮고, 휴양지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수영장도 있다. 또 높은 층고가 장점인 파빌리온 라운지에서 달콤한 디저트와 함께 KL의 더위를 피하는 것도 괜찮다. 

게다가 주변 환경도 괜찮다. 맞은편에 쇼핑몰이 있고, 인근에는 감각적인 상점들이 즐비하다. 참, 쿠알라룸푸르에서 이동할 때 그랩을 이용하자. 택시 비용이 저렴한 편이다. 쉐라톤 호텔에서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차이나타운 등 주요 관광지로 이동할 때 6,000원~1만원이면 충분하다. 또 쿠알라룸푸르공항에서 호텔까지 2만6,000원 내외로 도착할 수 있다. 이동 시간이 1시간 정도 되는 것을 감안하면 이용할 만하다. 

 

●KL MZ 감성
103 Coffee

초우킷에는 들어가고 싶은 가게들이 즐비하다. 한국의 성수동이 떠오르는 요즘 감성의 카페도 많다. 2014년에 시작된 브랜드 103 Coffee가 대표적이다. 말레이시아 스페셜티 커피의 선두 주자로, 카페에서는 드립커피, 에스프레소 블렌드, 커피 칵테일 등 다양한 음료는 물론 식사와 디저트, 굿즈 등 브랜드 철학이 담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가격은 KL 평균보다는 조금 비싼 편인데, 한국 유명 카페보다는 저렴하다. 

커피를 좋아한다면 2~3가지 메뉴는 고르고 싶을 정도다. 드립커피 한 잔, 커피 칵테일 한 잔, 커피 또는 알코올이 들어간 디저트로 구성하면 좋다. 식사 메뉴도 흥미로운데, 한식과 일식 퓨전 메뉴인 연어 오차즈께, 파스타, 프렌치 토스트 등이 있다. 

 

●마트가 장점인 쇼핑몰
퀼 시티 몰

엄밀히 말하면 퀼 시티 몰(Quill City Mall)은 초우킷에 속하진 않는다. 하지만 쉐라톤 호텔 바로 맞은편에 자리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다. 

쇼핑몰 내 마트

우리나라 롯데월드몰 등 대형 복합쇼핑몰과 비교하면 아담한 편이지만, 갖출 건 다 갖췄다. 영화관, 식당 & 카페, 각종 상점(전자제품·뷰티·안경·레저 등), 마트 등 가볍게 쇼핑할 때 방문할 만하다. 

기념품으로 인기가 많은 BOH

크게 인상적인 부분은 없는데, 마트는 예외다. 마트 자체로 보면 규모가 꽤 크고, 깔끔한 것이 여느 한국 대형 마트와 다를 게 없다. 말레이시아 과자나 기념품으로 인기인 BOH(티백, 말차라떼 추천)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과 농수산물, 육류 등을 만날 수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식품 가격은 백화점보다는 살짝 저렴한 편이다. 

쿠알라룸푸르의 차이나타운

 

▶쿠알라룸푸르+
걷기 좋은 또 다른 곳
차이나타운 쿠알라룸푸르

쿠알라룸푸르의 문화적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 차이나타운(혹은 페탈링 스트리트)이다. 19세기말~20세기 초에 형성된 곳이다. 

지금은 시장, 상점, 레스토랑, 카페, 호텔, 사원 등이 밀집해 있어 쿠알라룸푸르 여행 시 꼭 들려야 하는 명소가 됐다. 상점들이 워낙 옹기종기 모여 있어 몇 발자국 떼기도 전에 걸음을 멈추게 된다. 

특히, 중국 본토와 홍콩과 견줘도 손색없는 중국 요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으니 점심시간에 맞춰가는 것도 좋다. 또 요즘 감성의 세련된 카페도 많아 브런치를 즐기기에도 좋다. 식후에는 온갖 물건이 다 있는 시장과 묘한 분위기의 사원을 둘러보면 된다. 
 

글·사진 이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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