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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딸랏노이에서 찾은 트렌디한 카페 4

  • Editor. 강화송 기자
  • 입력 2024.02.21 0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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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딸랏노이에서 인기 있는 카페 4곳을 모아봤다.


●Hong Sieng Kong 
딸랏노이 트렌드의 정점, 홍 시엥 콩 

최근 태국 방콕 MZ세대 사이에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딸랏노이다. 딸랏노이는 ‘작은 시장’이라는 뜻으로 1700년대 중국계 이민자들이 정착하며 생겨난 동네다. 이후 슬럼화의 길을 걷다 공공미술을 통한 도시재생 사업이 이뤄지며 최근 트렌디한 공간으로 탈바꿈 중이다. 이곳저곳 금이 가 있던 낡은 벽면에는 벽화와 그래피티가 가득 채워졌다. 100년은 우스운 건물 내부는 리모델링을 거쳐 트렌디한 카페와 호스텔로 거듭났다. 맛집도 속속히 들어서고 있다. 폐허로 치닫기 일보 직전인 방치된 조형물을 배경으로 여행객들은 인증사진을 찍는다. 그야말로 핫 플레이스다. 

‘딸랏노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단 한 곳을 꼽으라면 역시 ‘홍 시엥 콩’이다. 차오프라야강 바로 앞쪽에 위치한 중국식 구옥을 리모델링한 브런치 카페다. 커피뿐만 아니라 맥주, 브런치, 식사류를 함께 판매해 끼니를 때우기도 좋다.

카페 내부에는 오래된 엔티크 가구들이 가득하다. 2층으로 올라가면 홍 시엥 콩의 빈티지 에디션도 감상할 수 있다. 대부분 고가구들인데, 전부 구매가 가능하다. 홍 시엥 콩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차오프라야강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는 야외 좌석. 일몰이 유명해 저녁쯤 되면 사람이 몰리기 시작한다. 주말에는 간단한 라이브 공연도 진행한다.
 
●So Heng Tai Mansion
진짜 중 진짜, 소행타이 맨션 

이곳은 1782년에 지어진 중국식 가옥이다. 방콕에서 유일하게 남은 안뜰 딸린 중국풍 저택이기도 하다. 현재 소행타이 맨션은 카페 겸 다이빙 학교로 쓰인다.

대문으로 들어서면 나오는 안뜰의 깊은 수영장이 바로 다이빙 체험장이다. 이곳을 절대 ‘빈티지’스럽기만 한 공간이라고 소개할 수 없다. 실제로 무척 낡고 오래된 공간이기 때문이다. 1층 거실에서 주문 후 2층으로 올라가 앉으면 된다.

비가 추적추적 내릴 때 방문하면 배로 좋다. ‘딸랏노이’라는 공간의 시간을 가장 직관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카페. 다만 건물 관리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아 화장실 같은 경우는 좀 열악한 편이니 참고.

 

●TaiYuan Cafe
차분하고 신비로운 분위기, 타이우안 카페 

대략 200년 된 한약방 건물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 겸 호스텔이다. 태국식 중국풍 분위기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

1층은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고, 2층은 사진작가를 겸하는 주인장의 작업물을 관람할 수 있다. 레몬자두소다와 플럼 에스프레소를 추천한다. 골목 안쪽에 숨어있기 때문에 공간 자체가 무척 차분하고 신비롭다. 방콕 딸랏노이에서 아지트 같은 공간을 찾고 있다면 강력추천. 


●Baan Rim Naam Taladnoi
히피족 성지, 반 림 님 딸랏노이 

‘반 림 님 딸랏노이’는 차오프라야강의 정취를 가장 히피스럽게 감상할 수 있는 카페다. 과거 이곳은 차오프라야강을 지나다니는 배의 세금을 걷던 곳이라고 한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좌식 공간인데, 밤낮으로 여행객들이 드러누워 멍하니 강을 바라보고 있다. 참고로 지붕이 있는 야외 공간이라 너무 뜨거운 여름철에는 약간 더위를 탈 수도 있다.

홍 시엥 콩이 깔끔하고 트렌디함에 초점을 맞췄다면, 반 림 님 딸랏노이는 자유분방함에 초점을 맞춘 카페다. 석양이 질 때는 거의 만석. 딸랏노이를 걷다가 잠시 지쳐 누워 있고 싶다면 이곳만큼 좋은 선택지는 없다. 

글·사진 강화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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