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 파리에 가다>, <루팡>, <사라진 탄환>, <머더 미스터리>…. 이 작품들의 공통점은 바로 프랑스가 배경으로 등장하는 넷플릭스 제작 콘텐츠란 점이다. 한 씬 한 씬, 보기만 해도 당장 프랑스행 비행기 티켓을 끊고 싶게 만드는 장면들이 넘쳐난다. 리서치 기관 베이시스(Basis)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이러한 미디어 노출이 프랑스의 문화 관광적 매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에 발맞춘 설레는 소식 하나. 프랑스관광청이 넷플릭스와 손을 잡았다.
프랑스관광청과 넷플릭스가 프랑스 문화 관광 홍보 협력을 강화하는 협약서에 서명했다. 프랑스 관광청 카롤린 르부셰(Caroline Leboucher) 대표는 “프랑스는 다채로운 자연환경, 풍부한 문화유산, 프렌치 라이프스타일로 영화와 드라마에 가장 아름다운 장면을 선사한다”며 “넷플릭스와 맺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앞으로 영화와 드라마에서 보여주었던 프랑스의 매력을 더욱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과 더불어 ‘프랑스에 대한 무한한 상상력’ 홍보 캠페인도 전개된다. 또 넷플릭스 영화와 드라마를 보고 프랑스를 여행하는 시청자를 위해 디지털 여행 가이드북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여행 가이드북은 인터랙티브 지도를 기반으로 12개의 테마 루트, 맞춤 가이드 서비스, 인기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 70여 곳의 리스트를 제안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넷플릭스 프랑스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글 곽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