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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 BACK] 여행기자들의 2024년 3월호 뒷이야기

  • Editor. 김다미 기자
  • 입력 2024.03.01 0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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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일상,
그리고 여행이라는 ‘일’ 사이에서
울고 웃는 에디터들의 뒷이야기 

1.0을 향하여

살면서 뭔가를 간절히 추구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말하자면 ‘되는대로 사는’ 경향이 좀 있는데, 그런 내게 염원이 생겼다. 이름하여 ‘광명 찾기 프로젝트’. 지난 팔라완 취재가 결정적이었다. 콘택트렌즈 착용자에게 바닷물 마구 튀는 섬 취재는 고역 중의 고역이었다. 어디 그뿐일까. 출장 때마다 비행기에서, 호텔에서, 렌즈와 안경을 번갈아 껴야 하는 삶이란…. 지겨움조차 지겨울 수 있구나 싶다. 렌즈, 그 10년의 세월에 마침표(.)를 찍고, 이제 시력 1.0으로 다시 태어날 때다. 결심이 서자 그날로 강남의 유명 안과들을 돌며 검안을 받았다. 양안 모두 초고도 근시에 초고도 난시. 참으로 대단한 스펙을 갖춘 내 눈은 오직 렌즈 삽입술밖에 안 된단다. 렌즈를 벗기 위해 렌즈를 넣어야 하는 비극적 아이러니. 수술까진 무려 4개월을 기다려야 한다고. 하, 멀고도 험하다, 1.0.

곽서희 기자

 

한의원 탐방기   

뛸 때마다 다리가 저릿한 게 예삿일이 아니었다. 계단을 올라갈 때마다 ‘어, 이상한데?’ 싶었고, 런지할 때는 ‘아, 큰일 났다’ 싶었다. 운동 후 스트레칭을 위해 허리를 숙일 때 허리와 엉덩이 사이에 강한 근육 통증을 느끼기도 했다. 체대를 준비했던 친구의 추천으로 한의원을 방문했다. 첫 방문인데도 왠지 모르게 익숙하고, 아늑하게 느껴졌다. 첫날은 전기치료와 추나요법만 받았다. 이틀 정도 운동을 쉬긴 했지만, 마법처럼 허리 통증이 사라졌다. 달리기를 하다 앞 허벅지에서 찌릿함이 올라 다시 한의원에 들러 침 치료도 받았다. 효과는 대단했다. 물론 또 그 후 5일간 운동을 쉬었지만, 몇 달간 괴롭히던 근육 통증이 싹 가셨다. 출장과 여행이 코앞이다. 만보 걷기는 물론이고 좋은 사진을 건지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닐 준비도 끝났다. 침 치료의 기적에 박수를.

김다미 기자

 

세일은 피곤해

최근 항공업계로부터 연중 최대 할인 프로모션 소식이 많이 들려오고 있다. 지금이 기회란 생각에 교토 벚꽃 여행을 급하게 계획하고, 항공권을 알아봤다. 평소였으면 항공권 비교 사이트에서 손쉽게 예약을 진행했겠지만 항공사 홈페이지를 통해야만 프로모션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동기간 할인을 선보인 항공사는 총 3곳. 선택에 따라 스마트 컨슈머로 거듭날지가 결정되니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시간, 항공기, 할인율,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우여곡절 끝에 한 항공사에서 관광인으로서 명예를 실추시키지 않고 만족스런 가격에 예약을 완료했다. 사실 가장 저렴한 가격에 구매한 것인지는 확신이 들지 않지만, 그렇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아직 호텔, 교통 등에서 N차 세일 매치가 남아 있기에….

송요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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