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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항공 비즈니스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

  • Editor. 강화송 기자
  • 입력 2024.02.22 10:19
  •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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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 누웠다. 잠들었고 도착해 버렸다.

여행의 모든 과정은 양면적이다. 한정된 시간에 한 개의 몸이라 한 가지 선택만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여행을 앞두고 고민한다. 서울에서 비엔나까지는 최소 12시간 30분, 만약 경유 편을 이용할 경우 대략 16시간이 소요된다. 인간의 적정 수면시간이 8시간임을 고려했을 때, 하루에 눈뜨고 보내는 모든 일상을 비행기에서 보내야 하는 셈이다. 비즈니스 클래스와 이코노미 클래스. 비용적인 측면을 고려한다면 자연스레 이코노미 클래스를 선택할 것이다. 하지만 비용적인 측면을 제외한다면 비즈니스 클래스를 선택할 확률은 100%에 수렴할 것이다. 하늘에서 보내게 될 하루를 인내로 소비하기보단 차라리 누리는 쪽을 선택했다. 

비즈니스 클래스로 유럽 여행을 결심했다면, 그때부턴 답은 정해져 있다. 도무지 터키항공에 견줄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좋은 건 둘째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로 취항하는 항공사가 터키항공이다. 하늘에 길이 있는 한, 이스탄불 신공항을 거치면 못 갈 곳이 없다는 의미다. 여기서 이스탄불 신공항 밑줄 쫙, 별표 3개. 터키항공이 이스탄불 신공항서 운영하는 라운지만 3개다. 비즈니스 라운지, 마일스 & 스마일스 라운지, 튀르키예 국내선 라운지. 터키항공 비즈니스 라운지는 약 765명을 수용할 수 있는 좌석을 갖추고 있다. 사실상 못 앉을 확률은 없다. 개별 단독 샤워실과 13개의 스위트룸이 있으며, 이스탄불 현대미술관과의 제휴를 통한 다양한 전시도 상설 진행한다. 라운지 안에 무려 라이브 키친이 있다. 제공하는 메뉴를 일일이 나열하는 게 비합리적으로 느껴질 만큼 다양한 음식이 지천에 깔려 있다. 커피도 직접 직원이 다 내려 주는 형식이고, 터키식 홍차 부스가 따로 마련되어 있다. 사실상 좀 많이 오픈된 럭셔리 호텔이나 다름없다.

터키항공 비즈니스 클래스는 193cm의 풀 플랫 좌석을 제공한다. B777-300ER 기종에 탑승할 경우 좌석의 제어판을 통해 마사지도 받을 수 있다. ‘플라잉 셰프’를 언급하지 않으면 섭섭하다. 터키항공 비즈니스 클래스의 모든 음식은 전문 기내식 업체에서 70% 선조리 한 후 기내에 탑승한 셰프가 30%의 마무리 과정을 거친다. 잘 데워진 음식의 포장을 까서 먹는 기내식이 아니라 방금 요리를 마쳐 접시에 담겨 나오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잘 먹고 잘 자기 좋은 비행기, 장거리 이동이 뭐가 대수랴. 무료 와이파이도 제공된다. 이 점은 기종에 따라 약간씩 변동이 있을 수 있다. 비즈니스 클래스 트래블 키트로는 여성용 코치넬레(Coccinelle), 남성용 해킷(Hackett) 어메니티가 제공된다. 셰프가 내어준 음식을 먹고, 땅콩과 샴페인을 페어링하며 영화 좀 보다가 침대에 누워 핸드폰을 만지작거렸다. 이윽고 잠들었고, 눈을 뜨니 도착했다.  

 

TK 월렛, 터키항공의 새로운 서비스  

터키항공이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 ‘TK 월렛’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튀르키예 국적 항공사인 터키항공의 마일리지 프로그램 ‘마일스 & 스마일스(Miles & Smiles)’ 회원이라면 이제 ‘TK 월렛’으로 쉽고 빠르게 결제와 환불을 처리할 수 있다. 환불 처리를 통해 TK 월렛 상에 적립되는 TK 머니는 터키항공 온라인 채널에서 튀르키예 리라, 유로, 미국 달러, 영국 파운드로 제공되어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글 강화송 기자  취재협조 터키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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