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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하는 외국인 3명 중 1명은 한국인, 지진에도 고재팬

1월 한국인 85만7,000명 일본여행 떠나
2019년 동월대비 증가, 중국과 2배 격차
한국관광공사, 일본인 유치 활성화 주력

  • Editor. 김다미 기자
  • 입력 2024.02.2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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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발생한 강진이 일본 여행심리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했던 것과 달리 올 1월 방일 한국인 관광객 수가 코로나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월 일본을 방문한 외래객 3명 중 1명은 한국인이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2024년 1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전월대비 9.5% 증가한 85만7,000명을 기록했다. 전체 방일 외국인 관광객 수는 268만8,100명으로 한국은 2위 중국(41만명)을 가뿐하게 따돌렸다. 1월1일 노토반도 지진 발생 당시 여행업계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걱정했다. 하지만 기우였다. 노재팬 이전인 2019년 1월보다 10% 성장하며 인기 여행지로서 입지를 다졌다. JNTO는 ‘이번 지진이 동아시아에 미친 영향은 적었다’라고 밝혔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항공이 증가한 덕분도 크다. JNTO는 인천-아오모리 노선 복항, 인천-오이타 노선 증편, 인천-가고시마 전세기 운항 등 한국과 일본 지방을 잇는 항공편 증가를 방일 한국인 확대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여기에 엔화 약세도 더해져 인기가 상승했다. 이런 추세가 유지된다면 약 700만명을 기록했던 지난해 수치를 가뿐히 넘고,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 수는 방일 한국인 수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다만 지난해 일본인 해외여행 수요는 2019년 대비 50% 회복에 그쳤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23년 방한 일본인은 231만명으로, 2019년 대비 70% 이상 회복하며 타국 대비 가장 높은 회복세를 보였다. 이에 한국관광공사는 일본인의 해외 여행지 1위 목적지로 한국을 견고하게 하기 위해 다양한 현지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국관광공사는 방한 일본인 관광객 회복 속도를 높이기 위해 ▲방한 충성고객 견고화 ▲미식 등 지방 관광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 강화 ▲지방관광 유도를 위한 협업과 관광콘텐츠 홍보 ▲한일 미래세대 간 교류 활성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전체 방한 일본인 중 42%를 차지하는 20~30대 여성을 중심으로 재방문객 유치 확대에 집중한다. 선호 여행 콘텐츠인 ‘미식’을 주제로 다양한 방한 관광콘텐츠를 내세워 지방 방문을 유도하고, 관광 소비 확대를 위해 현지 신용카드사 등과의 협업도 진행한다.

또 한국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는 일본 남성을 신규 타깃으로 설정해 골목 맛집 투어, 바이크 투어 등 남성 고객 관심 콘텐츠를 바탕으로 남성 관광객 유치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2028년 해외 수학여행 목적지 1위 탈환’을 목표로 교육 여행 확대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김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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