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발리 신혼여행, 절대 실패 없을 최고의 레스토랑 3

  • Editor. 강화송 기자
  • 입력 2024.03.13 0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발리로 신혼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주목.
지금 발리에서 가장 핫한 레스토랑 3곳을 모아봤다.


●RUMARI
발리에서 가장 예술적인 플레이팅, 루마리 

최근 신혼 여행객들의 발리 사랑이 뜨겁다. 이들을 위한 세계적인 럭셔리 리조트가 발리에 앞다퉈 들어오는 중이다. 사랑을 목적으로 여행하는 이들을 위한 리조트가 많이 생긴다는 뜻은,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도 많이 생긴다는 뜻이다. 

지금 발리에서 가장 지역적이고 예술적인 코스를 만날 수 있는 레스토랑을 꼽으라면 역시 ‘루마리’다. 루마리는 위치적으로 발리의 정글과 짐바란의 바다를 반반씩 조망할 수 있다. 레스토랑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다크한 우드톤에 조도가 상당히 낮은 편이다.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아니라 조용히 대화를 나누며 와인 한 잔 나누기 좋다.

루마리는 ‘가에틴 에수즈(Gaetan Biesuz)’ 셰프가 이끄는 퀴진이다. 프렌치 터치를 가미한 동남아시아 전역의 요리를 코스로 선보인다. 이곳의 핵심 가치는 80/20. 농산물의 80%는 인도네시아에서 공급하고, 나머지 20%는 필요에 의해 수입해 사용한다는 약속이다.

와인 컬렉션도 상당히 다채롭다. 무려 250개의 와인이 준비되어 있다. 코스 메뉴로는 ‘루마리 디스커버리’라는 주제 아래 5, 7, 9 코스를 제공한다. 각 코스마다 인도네시아의 지역명을 달았다. 단지 네이밍이 아니라 실제로 그 지역에서 나오는 재료로 코스 재료를 구성한다.

루마리에서 반드시 먹어봐야 할 단 한 가지 메뉴를 꼽으라면 ‘바비굴링’. 바비굴링은 발리 전통 음식으로 돼지 통바베큐 요리다. 루마리에서는 그 어디서도 맛볼 수 없는 세계 유일의 바비굴링을 선보인다. 루마리의 음식은 어떤 음식이라 특정하기 힘들다. 매 시즌 메뉴가 달라질뿐더러, 날마다 들어오는 재료에 따라 코스 구성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특히 플레이팅이 상당히 예술적이다. 음식의 모습만 보고는 맛을 상상할 수 없다. 여기서 확실하게 장담할 수 있는 건 하나다. 지금 발리에서 가장 묵직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레스토랑이다.


●SAWAH TERRACE & KUBU 
우붓의 자연, 사와 테라스 & 쿠부 레스토랑  

발리 우붓의 풍요로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레스토랑이다. 사와 테라스는 우붓 특유의 계단식 논과 열대우림을 조망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한다. 발리 전통 요리를 내며 ‘팜 투 테이블’ 콘셉트로 운영 중이다.

우붓에서 재배한 식재료를 가장 신선하게 맛볼 수 있는 곳이라 봐도 무방하다. 자연을 좋아하는 커플에겐 더없이 좋을 환경. 인도네시아 전통식 생선구이인 이칸 바카르(Ikan Bakar)나 른당(Rendang), 나시고랭(Nasi Goreng) 등 다양한 로컬 음식을 만날 수 있다. 비교적 익숙한 메뉴지만 신선함과 분위기에 초점을 맞춘 맛. 

사와 테라스 옆쪽에 자리하는 ‘쿠부 레스토랑’은 지중해식 요리를 선보이는 레스토랑이다. 총 52개의 테이블이 있는데 그중 9개만 코쿤(Cocoon) 좌석이다. 쿠부 레스토랑의 하이라이트는 코쿤 좌석이기 때문에 빠른 예약을 통한 선점을 추천한다. 고메 코스와 에센셜 코스가 있고 단품으로도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레스토랑 옆쪽으로 아융강이 흘러 식사 내내 강물이 흐르는 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 좋은 식재료에 맞는 고급스러운 맛. 사와 테라스와 쿠부 레스토랑은 우붓의 자연 속에서 식사를 계획하는 이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한다. 

 

●AKASA
발리 최고의 일몰 포인트, 아카사 

‘바다’를 바란다면. 더더욱 ‘노을’을 바란다면 아카사만큼 완벽한 선택지는 없다. 발리 울루와투 해안에서 가장 멋진 뷰를 감상할 수 있는 루프탑 레스토랑이다. 모든 뷰가 바다로 향해있으며 일몰 포인트다.

타이, 일식, 한식, 인도네시아 음식에서 영감을 얻은 아시안 퓨전 메뉴를 낸다. 해산물과 육류를 사용한 스모키한 음식이 시그니처다. 주방에 거대한 화덕이 있다. 루프탑 공간이 상당히 넓고, 야외 좌석도 있어 밤이 늦어질수록 매력적인 레스토랑. 자체적으로 세계 곳곳의 후추 셀랙션도 보유 중이다. 인도네시아의 람풍 후추, 베트남의 푸꾸옥 페퍼콘, 네팔의 티무트 품종 등이 마련되어 있다.

에피타이저 추천 메뉴로는 짐바란 그릴 새우, 숯불 와규 샐러드, 그슬린 양고기 데리야키가 좋다. 메인 메뉴로는 매운 고추로 양념한 닭 구이, 일본의 야키니쿠 소스를 곁들인 양다리, 티본 & 토마호크 스테이크, 바나나잎에 싸 쪄내듯 구운 농어 등이 있다. 아카사의 모든 칵테일 메뉴는 믹솔로지스트가 제공한다.

매일 밤 뮤지션이 레스토랑 내에서 직접 라이브를 선보인다. 단둘만의 대화가 필요할 경우 야외공간을 더 추천한다. 주방 공간이 오픈 키친으로 구성되어 있어 셰프들의 모든 요리 과정을 테이블에서 구경할 수 있다. 루마리에 비해서는 상당히 외향적인 분위기다. 잔잔한 파티 분위기를 즐긴다면 안성맞춤인 곳. 

 

▶발리 맛집, 이거 참고하세요
발리의 호텔 내 위치한 대부분의 레스토랑은 드레스 코드가 엄격하다. 비즈니스 캐주얼은 필수. 남성의 경우 반바지와 슬리퍼는 입장 불가다. 또한 미리 예약은 필수. 각 레스토랑 홈페이지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글·사진 강화송 기자 

저작권자 © 트래비 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최신기사
트래비 레터 요즘 여행을 알아서 쏙쏙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