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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천국을 닮은 '세이셸'

  • Editor. 트래비
  • 입력 2024.03.19 14:41
  • 수정 2024.03.19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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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천국 ‘세이셸’

세이셸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동쪽으로 1,700km 떨어진 인도양에 있다. 115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윌리엄 왕세손, 버락 오바마 등 유명인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고급 휴양지다. 

세이셸 일몰
세이셸 일몰
 태초의 자연을 품은 라디그, 그 앞을 서성이는 소녀 삼총사
태초의 자연을 품은 라디그, 그 앞을 서성이는 소녀 삼총사

세이셸은 1756년, 프랑스가 세이셸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할 당시 프랑스 재정 감사위원장이었던 ‘장 모로 드 세이셸Jean Moreau de Sechelles’의 이름에서 유래됐다. 세이셸의 인구는 10만여 명, 세이셸에 사는 거북이 개체 수는 약 15만2,000여 마리에 달한다. 사람보다 거북이가 더 많은 셈이다.

세이셸 전경
세이셸 전경

소탈한 풍경 너머에

비록 아프리카 대륙에서 1,600km나 떨어진 세이셸이라도, 아프리카는 아프리카다. 그 햇빛이 어디 갈 리가 없다. 첫인상은 생각과 조금 달랐다. 차창에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세이셸은 소탈했다. 지상낙원이라고는 절대 느끼지 못할, 영락없는 시골 마을의 모습이었다. 

 마을로 들어가는 길
마을로 들어가는 길

보 발롱 해변(Beau Vallon Beach)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다. 마침 붉은빛이 와락 쏟아지려던 참이었다. 해변으로 나섰다. 흰 산호사장은 눈밭처럼 폭신했다. 빨간 구름은 이 저녁이 꿈이라고 말하는 것만 같았다. 귓가에 꽂은 이어폰에서 흘러나온 음악은 고작 다섯 곡 남짓, 그사이 인도양의 보석은 내 가슴을 두드렸다. 

라디그의 신비한 돌
라디그의 신비한 돌

115개 보물 중 하나, 라디그섬 

세이셸의 매력은 무려 115가지다. 섬마다 품은 매력이 각자 다르기 때문이다. 그중 가장 인기는 역시 마헤(Mahe), 프랄린(Praslin) 그리고 라디그(La Digue)다. 특히 라디그는 세이셸의 얼굴마담이랄까. 41개의 화강암섬들 중 둥글고 거대한 화강암이 해변에 전시하듯 늘어서 있는 대표적인 섬이 바로 라디그다. 


라디그 선착장에 내리는 여행객이라면 백이면 구십, 자전거를 빌린다. 환경보호를 위해 섬 내에서 매연을 폴폴 뿜는 것들은 일절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전거는 라디그를 슬기롭게 여행할 수 있는 ‘최적’의 교통수단인 셈이다. 그런데도 라디그에서 ‘최고’의 교통수단은 전기 버기카다. 

라디그에서 자전거는 필수, 흥겨운 레게리듬은 옵션이다
라디그에서 자전거는 필수, 흥겨운 레게리듬은 옵션이다

라디그 항구에서 남쪽으로 2.7km 떨어진 ‘앙스 수스 다정(Anse Source d'Argent)’ 해변은 톰행크스가 열연한 영화 <캐스트 어웨이>의 촬영지다. 이미 아름다움으로 세상에 이름을 알린 이곳은 누군가의 소유여서 현금으로 100루피(한화로 약 만원)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한다. 앙스 수스 다정 해변이 위치한 유니언 이스테이트(Union Estate)로 들어섰다. 알다브라 자이언트 거북이들이 반겨줬다. 

앙스 수스 다정의 해변은 수심이 낮아 반신욕(?)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앙스 수스 다정의 해변은 수심이 낮아 반신욕(?)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버기에 다시 올라 야자수 천막 사이를 달리니 드디어 앙스 수스 다정 해변(Anse Sourse d’Ardent)이다. 앙스 수스 다정 해변을 감싸고 있는 둥근 화강암들은 무려 1억5,000만 년 전, 앳된 자연이 오랜 세월 공들여 조각한 예술 작품이다. 돌을 감싼 곡선이 어찌나 매혹적인지 ‘라디그에서 돌과 바다 둘 중 하나만 볼 수 있다면?’이라고 자문했다. 고민 끝에 ‘돌’을 택할지도 모르겠다. 물론 토파즈의 색을 그대로 빼다 박은 바다도 매력적이다.

아프리카의 햇살은 따사로워보여도 상상 이상으로 뜨겁다
아프리카의 햇살은 따사로워보여도 상상 이상으로 뜨겁다

▶세이셸 Tip

Visa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다. 비자 없이 90일 동안 여행할 수 있다.

Time 
한국보다 5시간 느리다.

Currency 
세이셸은 달러, 유로 그리고 국제 신용카드가 모두 통용된다. 덕분에 현지 화폐로 환전할 필요가 없다. 작은 구멍가게에서조차 달러로 지불이 가능하다. 단 현지 시장이나, 작은 규모의 상점일 경우 달러로 지불하고 남은 차액은 자국 화폐인 세이셸루피(SCR)로 돌려주는 것이 대부분이다.

Weather 
매일이 천국이다. 언제든 따뜻하기 때문이다. 기온이 연중 24~31도를 유지한다. 4월부터 10월은 바다가 잔잔해 스노클링이나 다이빙을 하기에 적격이다. 해변으로 나설 때는 강한 햇빛을 보호하기 위한 자외선 차단제가 필수다.

Voltage
전압은 220~240볼트를 사용한다. 콘센트는 3핀짜리 콘센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멀티어댑터를 챙겨가는 것이 좋다. 

Ferry
마헤에서 프랄린, 라디그로 향하기 위해서는 페리를 이용해야 한다. 마헤에서 프랄린까지는 약 1시간이 소요된다. 만약 자연을 선호하는 여행자라면 프랄린에서 잠시 시간을 갖는 것도 좋다. 프랄린에서 라디그까지는 페리로 15분이 소요된다. 마헤에서 라디그까지 직항으로 운행하는 페리는 없다. 날씨에 따라 다르겠지만 생각보다 배가 많이 흔들리니, 멀미약 정도는 챙기는 것이 좋다.

Taxi 
만약 차를 렌트하지 않았다면 개인택시를 고용하는 것이 편하다. 세이셸에는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버스, 그리고 택시가 있긴 있다. 하지만 배차가 상당히 길고, 자주 없으니 반나절, 혹은 하루 단위로 계약하는 것이 편하다. 빅토리아 시내에는 신호등이 4개 정도밖에 없어 교통체증이 상당하다.

 

Credit Info
영상제작 트래비
취재협조 세이셸관광청, 에미레이트 항공

키워드

#세이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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