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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색 여행지 ‘후쿠이’ feat. 호텔 추천

  • Editor. 이성균 기자
  • 입력 2024.03.2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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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칸 정원
요코칸 정원

오사카에서 약 2시간, 교토에서 약 1시간 30분 거리에 색다른 여행지가 있다. 역사적인 선불교 사원 ‘에이헤이지’, 365년의 시간을 머금은 ‘요코칸 정원’, 국가 지정 명승 ‘도진보’, 공룡 화석 발굴지 등으로 유명한 ‘후쿠이(Fukui)현’이다.

후쿠이 공룡박물관
후쿠이 공룡박물관

그중에서도 후쿠이현청의 소재지인 후쿠이시는 여행의 중심이다. 일본 특유의 정갈한 감성을 느끼기에 더없이 좋은 여행지기도 하다. 봄에는 아스와강을 가운데 두고 2.2km의 벚꽃 터널이 펼쳐진다. 요코칸 정원과 아타고자카를 걷고, 1량짜리 노면전차를 타면서 후쿠이를 만끽할 수 있다.

 

●사랑이 피어나는 정원
요코칸 정원

잘 가꿔진 나무와 꽃들이 반기는 요코칸(養浩館) 정원은 후쿠이의 번주였던 마쓰다이라가(家)의 별장이다. 이곳이 문헌상에 처음 등장한 시기는 1656년. 벌써 365년이 훌쩍 넘었다. 그런데도 당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며, 여전히 후쿠이에서 가장 인상적인 정원이라는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365년의 역사를 지닌 요코칸 정원

연못 주위를 돌면서 다실풍 건물양식의 저택 감상하고, 계절마다 달라지는 꽃향기를 맡을 수 있다. 봄 매화와 벚꽃을 시작으로 여름 수국, 가을 단풍, 겨울 설경 등 사시사철 변하는 정원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수려한 풍경 덕분에 인생 2막을 시작하는 신혼부부들의 웨딩 촬영지로도 인기가 많다.

 

●후쿠이 랜드마크
에이헤이지

일본 조동종(曹洞宗)의 대본산 에이헤이지에 발을 들이면 장엄하게 솟은 삼남무가 여행자를 맞이한다. 에이헤이지는 1244년 도겐선사가 개창한 곳으로 불전, 승당, 법당 등 칠당가람이라 불리는 일곱 개의 당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전히 많은 스님이 이곳에서 수행에 정진하고 있는데, 경내를 돌아다니면 검은 수행복을 입은 그들과 마주하게 된다.

후쿠이의 랜드마크 에이헤이지
에이헤이지에서 수행하고 있는 스님
에이헤이지에서 수행하고 있는 스님
산쇼카쿠의 천장을 가득 채운 230점의 그림
산쇼카쿠의 천장을 가득 채운 230점의 그림

또 목조 건축물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70여 채의 전, 당, 누각이 회랑으로 연결돼 있어 탐험하는 기분이 든다. 불전, 승당, 법당 등 주요 공간들이 각각의 특징에 맞게 꾸며져 있다. 백미는 산쇼카쿠의 천장을 가득 채운 230점의 그림. 만개한 꽃과 새들이 주로 그려져 있는 천장화로 한없이 고개를 들고 감상하게 된다.

 

●후쿠이 여행의 출발점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후쿠이

후쿠이에 세계적 호텔 브랜드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이 상륙했다. 3월18일 후쿠이 최초의 메리어트 호텔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후쿠이(Courtyard by Marriott Fukui)’가 후쿠이역 바로 앞에 개관했다.

3월18일 개관한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후쿠이(Courtyard by Marriott Fukui) /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호텔은 후쿠이 전차 거리 재개발 프로젝트의 한 축으로 개발됐으며, 후쿠이 지역 전통 공예와 미학을 반영했다. 특히 ‘심오한 의미를 담은 우아한 단순함’을 뜻하는 ‘코탄(Kotan)’에서 영감을 받았다. 호텔의 외관은 전통적인 ‘하부타에(habutae, 일본 특유의 흰색 견직물)’ 직물을 모티브로 했다. 수평 하나와 수직 2개의 가닥을 특징으로 한다.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후쿠이 객실 /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후쿠이 객실 /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후쿠이는 252개의 객실과 올데이 레스토랑 섭스탠스(Substance), 일본 요리 레스토랑 후쿠이(Fukui) 총 2개의 다이닝 공간, 로비 라운지 & 바, 24시간 피트니스 센터 등을 갖췄다. 또 행사를 주최하기에 적합한 회의 및 컨퍼런스 공간을 마련했는데, 최대 300명까지 수용 가능한 현 내 최대 규모 볼룸을 갖추고 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칼 허드슨(Karl Hudson) 일본 및 괌 지역 부사장은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는 고객들이 믿을 수 있고 유연한 여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고객들은 호텔의 편안한 공간과 직관적인 서비스를 통해 후쿠이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후쿠이 레슬리 치요마(Leslie Chiyoma) 총지배인은 “매력적인 역사와 문화, 그리고 풍부한 자연 명소를 갖춘 후쿠이에서 고객을 맞이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전했다.

 

이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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