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에서 가장 화려한 번화가는? 대부분 삿포로 스스키노를 떠올릴 것이다. 스스키노를 잘 즐기려면 튼튼한 위장과 체력, 쾌적한 숙소가 필요하다.
OMO3 삿포로 스스키노 by 호시노 리조트(OMO3 Sapporo Susukino by Hoshino Resorts)가 있으니 숙소 고민은 끝. 접근성(스스키노역에서 도보 5분), 로컬 액티비티, 가성비 등으로 무장한 호텔이다.
특히, OMO3 삿포로 스스키노는 여행자가 스스키노의 맛집을 종횡무진 누비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고킨조 지도가 유독 커 보이고, 징기스칸(양고기 구이) 맛집 지도 제공, OMO레인저의 스스키노 0번가 투어(삿포로에서 가장 오래된 지하 식당가 구역+현지인 맛집 탐방) 등 식당 알리기에 진심이다. 그도 그럴 것이 스스키노에만 3,500개의 식당이 있다고.
심지어 삿포로 라멘 골목 투어가 포함된 객실 상품도 있다. 간소 라멘 요코초 삿포로(Ganso Ramen Yokocho Sapporo, 17개 라멘 가게가 모인 골목)의 라멘을 두루두루 즐길 수 있도록 3장의 쿠폰을 제공한다.
지친 몸은 침대에 맡기자. 가성비가 핵심인 곳이지만, 개관 3년차 호텔이라 전체적으로 쾌적하다. 객실은 군더더기 없이 필요한 것만 딱 갖췄는데, 성인 2명이라면 슈페리어(21m2, 더블 또는 트윈)가 적당하다. 재밌는 공간이 하나 더 있다.
OMO3는 아침 뷔페 식당 대신 OMO 스타일의 24시간 편의점(OMO Food & Drink Station)을 운영하고 있다. 구경하는 맛이 쏠쏠한데, 삿포로 로컬 가게들의 빵과 과자 등이 매대를 채우고 있다.
참, OMO는 일본의 명품 호텔 호시노야(HOSHINOYA)를 운영하는 호시노 리조트의 또 다른 브랜드다. 도시의 매력을 탐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로컬 지향 브랜드이며, OMO 뒤에 붙는 숫자(1·3·5·7)에 따라 호텔 콘셉트가 조금씩 다르다.
글·사진 이성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