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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을 잡아라' 카지노 합법화 카드 만지는 태국

해외 관광객 유치에 도움…마카오와 경쟁 예상
태국 및 외국 기업 투자 유치액 약 3조7,000억원

  • Editor. 송요셉 기자
  • 입력 2024.03.2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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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하원위원회가 카지노 합법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했다. 의회는 오는 28일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픽사베이
태국 하원위원회가 카지노 합법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했다. 의회는 오는 28일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픽사베이

태국 정부가 투자 및 관광객 유치를 위해 카지노 합법화를 다시 고려하고 있다

방콕포스트는 3월16일 태국 하원위원회가 카지노 합법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15일 의회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의회 승인 시 정부는 이 보고서를 바탕으로 카지노 합법화를 본격적으로 검토하게 된다. 과거에도 카지노 합법화가 논의됐지만 성사된 적은 없다. 2021년 여론조사 결과 약 46%가 도덕적, 범죄적 우려로 합법화에 반대했고, 찬성 지지율은 약 20%에 불과했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보고서가 승인됐지만, 내각이 이를 검토하기 전에 하원이 해산돼 무산됐다.

현재 태국에서 허용되는 도박은 국가에서 통제하는 경마와 복권뿐이다. 정부와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태국인 중 10% 이상이 도박에 중독된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 일각에서는 카지노 합법화가 해외 방문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되고, 시민들이 합법적으로 도박을 즐길 수 있어 세계 최대 카지노 시장인 마카오와의 경쟁에서도 긍정적인 위치를 점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 제안에 따르면, 민간 기업은 카지노로 구성된 엔터테인먼트 단지 건설 및 운영 비용을 부담하고, 정부는 세금 및 규제를 담당하게 된다. 하원위원회 소라왕 티엔통(Sorawong Thienthong) 부위원장은 “태국 및 외국 기업이 대부분의 투자를 책임지게 될 것이며, 최소 투자 추정액이 1,000억 바트(한화 약 3조7,000억원)가 될 것”이라며 “이번 보고서는 오는 28일 의회에서 승인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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