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55회째를 맞는 멜버른 국제영화제가 7월26일부터 8월13일까지 개최된다. 남반구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멜버른 국제영화제는 멜버른의 포럼극장(Forum Theatre)과 페더레이션 광장에 위치한 ACMI(Australian Centre for Moving Image)를 비롯해 시내 주요 극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멜버른 국제 영화제에는 지난 6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차지한 아벨 페라라 감독의 ‘메리(Mary)’를 비롯해 일본 천황 히로히토를 다룬, 러시아 거장 알렉산더 소쿠로프 감독의 ‘태양(The Sun)’, 일본의 유명 배우이자 감독인 기타노 타케시 감독의 ‘타케시스(Takesis)’ 등 모두 400여 편의 주목 받는 장·단편 영화와 다큐멘터리 등이 상영될 예정이다. 우리나라 작품으로는 국가인권위원회가 기획 제작한 옴니버스 장편 애니메이션 ‘별별 이야기’와 문소리, 김태우 주연, 강이관 감독의 ‘사과’ 등이 초청됐다.
전통을 자랑하는 멜버른 국제영화제는 호주의 문화행사 중 가장 중요한 축제로 자리 잡았다. 멜버른 국제영화제는 최근 가장 주목 받는 아시아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제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단편 영화만 경쟁부문으로 둬 관객들에게 단편영화의 우수성을 재인식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영화제 관련 일정 및 티켓 관련 사항은 홈페이지에서 참고할 수 있다. www.melbournefilmfestival.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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