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er special 해외 휴양지 2 케언스 Ⅱ ② 신비한 열대우림 속으로
summer special 해외 휴양지 2 케언스 Ⅱ ② 신비한 열대우림 속으로
  • 트래비
  • 승인 2006.07.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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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란다 열차 타고 원시림으로 



무슨 수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을까마는, 케언스에서는 타임머신 대신 기차를 타고 시간을 거슬러 갈 수가 있다. 덜컹덜컹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기차를 타는 순간, 이미 과거로의 시간 여행이 시작된다. 케언스 역을 출발해, 15개 터널과 37개가 넘는 다리를 지나 쿠란다에 이르는 동안 환상적인 자연 경관에 감탄하게 될 것이며, 이 험난한 곳에 철도를 만들어 낸 사람들의 땀과 노력에 경의를 표하게 될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도 훨씬 전인 1880년대에서 1890년대 사이 현대적인 장비도 없이 이런 철도를 만들어냈다니…. 그저 놀라울 뿐이다. 

쿠란다 열차는 처음에는 홍수로 인한 물자 운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100여 년이 훨씬 지난 지금은 수많은 세계 관광객들을 실어 나르는 관광열차로 변신했다. 아름다운 산과 시원한 폭포의 절경을 감상하며 달리다가 배런 폭포 역에서 10분간 정차하며 경이로운 풍경을 즐기게 된다. 기차가 서면 사람들은 해발 329m로, 약 265m를 낙하하는 배런 폭포의 절경을 감상하며 기념사진을 찍는다. 그리고 이내 종착지인 쿠란다 역에 도착한다. 

info      열차는 케언스 역에서 매일 오전 8시30분과 9시30분에 출발하며, 쿠란다 역에서는 오후 2시와 3시30분에 출발한다. 기차는 크리스마스 하루를 제외하고 연중 내내 운행된다. 케언스 역에서 쿠란다 역까지 약 1시간45분이 소요되며 요금은 성인 기준 편도 AUD$37, 왕복 AUD$52. 한국어 자료도 준비돼 있다. www.krs.com.au

하늘을 달리는 기분을 만끽한다   스카일레일



쿠란다까지 가는 또 하나의 방법은 바로 스카이레일. 스카이레일 케이블카를 타면 자연의 경이가 느껴지는 광활한 열대우림을 하늘에서 내려다보듯 한눈에 담아 볼 수 있다. 멀리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는 아쉬움이 남는다면 걱정할 필요 없다. 스카이레일은 열대우림의 심장부로 일컬어지는 레드픽 역과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배런 폭포 역에서 정차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특히 레드픽 역 경우, 175m에 이르는 산책로와 다양한 안내판을 통해 열대우림을 가까이서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해놓았다. 뿐만 아니라 산림안내원 동반 무료 가이드 투어도 정기적으로 진행된다. 

스카이레일 운행 길이는 7.5km로, 1년간의 시공 기간을 거쳐 1995년에 완성됐다. 스카이레일을 타고 지나가다 보면 빼곡하게 열대나무들로 둘러싸인 이곳에 길도 만들지 않고 어떻게 케이블 타워를 설치했을까 궁금해지는데 열대우림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케이블 타워를 헬기로 운반해 정확한 지점에 낙하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케이블 타워 설치 후 주변에 있던 식물들도 다시 그대로 심는 등 최대한 열대우림을 자연 그대로 보존하고자 노력했다.  

케이블카 창문을 살짝 열고 열대우림에서 불어오는 나무 내음과 들려오는 새 소리를 음미하다 보면, 열대우림 한가운데 서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든다.

info      레드픽 역, 배런 폭포 역 정차 시간 포함 총 1시간30분 소요. 크리스마스를 제외하고 연중 내내 매일 오전 8시부터 운행된다. 편도 AUD$37, 왕복 AUD$54. 쿠란다로 올라갈 때는 쿠란다 열차를, 내려올 때는 스카이레일을 이용하면 좋다. 쿠란다 열차와 스카이레일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 요금은 성인 AUD$74. 역시 한국어 자료도 비치돼 있다. www.skyrail.com.au


열대우림 자연과 원주민 문화를 체험한다 레인포레스테이션

쿠란다 인근에 위치한 레인포레스테이션(Rainforestation)은 열대우림과 호주의 자연은 물론, 호주 원주민인 ‘애보리진(Aborigine)’ 문화까지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수륙양용차인 ‘아미 덕’을 이용해 열대우림을 둘러보고 야생공원에서 코알라와 캥거루부터 화식조까지 직접 만나 본다. 또한 파마가리 원주민쇼를 구경하고 부메랑도 직접 던져 볼 수 있다.

아미 덕 타고 열대우림으로



2차세계대전에 사용됐던 수륙양용차 아미 덕이 이제는 열대우림을 누비는 관광용 차량으로 탈바꿈했다. 아미 덕은 지금은 영어로 ‘Army Duck’이라고 쓰이고 있지만 원칙적으로는 ‘DUKW’라는 스펠링으로 쓰였다. 이렇게 큰 차가 과연 물 위를 달릴 수 있을까 싶은데 실제 물속에서 프로펠러가 작동되면서 배처럼 유유히 떠 간다. 

수륙양용차를 타 본다는 자체도 재미있지만 전문 해설자의 설명과 함께 열대우림을 살펴보는 내용이 더욱 재미있다. 착생 식물인 ‘엘크 혼 핀’, 원주민들이 부메랑을 만들 때 쓰는 나무라는 ‘펜슬 시다’, 다른 나무에 착생해 몸통을 빙 둘러싸 가면서 자란다는 ‘버드 네스트 핀’, 원주민 악기인 디저리두를 만들 때 이용한다는 ‘터마이트(개미의 한 종류) 네스트’ 등 전문 해설가의 설명이 곁들여진 열대우림 투어는 훨씬 흥미롭다. 자세한 설명이 담긴 한국어 자료도 제공되므로 투어를 즐겁게 즐길 수 있다. 레인포레스테이션은 환경 및 온실가스 배출 문제를 고려해 아미 덕 연료를 LPG로 교체해 운영하고 있다.

info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매시간 정각에 출발. 단체 경우 요청에 따라 수시 운행. 가격은 성인 AUD$16.

흥미진진한 원주민 공연



파마기리 원주민 공연은 이해하기 힘든 지루한 공연이 아니다. 관중석에서 웃음이 터져 나올 수 있도록 재미까지 곁들였다. 화식조 춤, 캥거루 춤, 모기 춤 등 다양하고 재미있는 원주민 춤들이 펼쳐진다. 파마기리 원주민들은 한 주제가 시작될 때마다 간략한 설명을 곁들여 일반인들이 쉽고 즐겁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자세한 한국어 설명서가 준비돼 있으므로 영어를 이해하지 못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디저리두 음률에 맞춰 펼쳐지는 공연을 보면 원주민 문화와 점점 더 가까워지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info     공연 시간은 오전 10시30분, 낮 12시, 오후 2시.

★ 나비들로 가득한 세상 호주 나비 보호공원

호주 최대 나비 농장으로 기네스북에 기록돼 있는 쿠란다 나비 공원에는 총 1,500마리의 열대 나비들이 살고 있다. 열대 나비들은 우리가 흔히 보던 노랑나비, 흰나비와는 그 빛깔이 다르다. 이곳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파란 빛이 아름다운 율리시스 나비. 파란 날개를 사뿐사뿐 저으며 날아다니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매 15분마다 나비 전문 가이드와 함께 공원을 둘러보는 코스가 있다. 나비 공원은 쿠란다 마을에 위치해 있으며 크리스마스를 제외하고 연중 오전 9시45분에서 오후 4시까지 문을 연다. 한국어 자료도 준비돼 있다. 
www.australianbutterflies.com

부메랑을 날려라

원주민 문화 체험은 단순히 공연 감상에서 그치지 않는다. ‘드림타임 워크’라고 불리는 원주민 문화 체험 코스는 부메랑 던지기, 창 던지기, 디저리두 연주 등의 코스로 이뤄져 있다. 원주민들이 직접 디저리두 제작 과정과 연주법을 가르쳐 주고, 창의 용도 및 사용법을 설명하고 직접 시범도 보여 준다. 부메랑 역시 제작 과정과 사용법을 설명해 준 후 직접 시범을 보여 주고 체험 기회까지 준다.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직접 원주민의 설명에 따라 멋지게 부메랑을 던져 볼 수 있다. 제대로 날아갈까 싶은 나무 부메랑이 훨훨 나는 모습을 보면서 모두들 부메랑 던지는 재미에 빠져 든다.

info      드림타임 워크 진행시간은 오전 10시, 11시, 11시30분, 낮 12시30분, 오후 1시30분, 2시30분. 가격은 파마가리 원주민 공연과 드림타임 워크를 포함해 AUD$18.

부지런한 코알라, 느긋한 캥거루를 만나다



나무에 매달려 늘 잠만 자는 코알라의 모습과 깡충깡충 부지런히 뛰어다니는 캥거루의 모습을 상상했건만, 그 시간은 어찌 된 건지 코알라가 느리지만 부지런히 요기조기 나무 사이를 옮겨 다니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모든 캥거루들은 선탠이라도 하듯이 잔디밭에 요염한 자세로 누워 있는 게 아닌가? 사람에 가까운 ‘섹쉬~한’ 포즈로 누워 있는 캥거루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이곳 레인포레스테이션 야생동물 공원에서는 1999년 멸종 위기 동물로 지정된 화식조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그 밖에도 캥거루와 매우 흡사하게 생긴 월러비는 물론, 악어, 도마뱀 등 다양한 동물들을 만나 볼 수 있다.

info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까지 문을 열며, 전문가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입장료는 AUD$12.

★ 코알라는 30분 이상 일하면 안 돼요!

레인포레스테이션 야생동물 공원에는 코알라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코알라를 좀더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코알라를 가까이서 보는 건 물론 안고 사진까지 찍을 수 있다. ‘코알라가 사람들한테 너무 시달리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고 있는데 재미있는 안내문 하나가 보인다. ‘법적으로 코알라는 연속 3일 이상, 하루 30분 이상 일할 수 없습니다. 3일 동안 일한 후에는 하루를 쉬어야 하며, 코알라의 주당 최대 근무시간은 3시간입니다. 레인포레스테이션의 코알라들은 평균적으로 격일제로 일을 합니다.’ 

info      사진 포함 입장료는 AUD$15부터. 사진 종류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화식조는 누구?

화식조는 새지만 날지는 못한다. 열대우림에서 화식조의 존재가 중요한 이유는 씨를 퍼뜨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키 2m, 몸무게 85kg까지 자라기도 하는 화식조는 단독으로 지내며 산란기에만 짝을 짓는다. 암컷이 알을 낳지만 수컷이 알을 부화시키며 혼자 새끼를 키운다. 막강한 발차기로 자신을 보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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