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Best of Best - 도시여행 ② 국내 / 부산, 경주 "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8.2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여름을 지나며 트래비가 준비했던 기획 시리즈 중의 하나인 ‘베스트 오브 베스트’도 이번 호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리려고 한다. 그동안 워터파크, 섬, 액티비티, 비치 등 여름에 맞는 테마를 선정, 국내외에서 주목할 만한 곳 4~5개를 소개해 왔다. 잠재성과 함께 마음만 먹으면 손쉽게 다녀올 수 있는 접근성이 좋아야 한다는 점이 선정 기준이 돼 왔다.
베스트 오브 베스트 시리즈의 마지막은 ‘도시여행’. 여름도 한풀 꺾이고 가을 바람이 살랑 부는 9월이야말로 사실 도시여행의 최적기다. 더군다가 여름에도 아랑곳없이 이런저런 이유로 사무실을 지켰던 싱글들이 늦은 휴가를 계획한다면 솔로 여행지로도 제격인 곳이 도시다. 

생각해 보라! 해변이나 섬, 워터파크와 같은 테마파크를 이성 친구는커녕 동성친구조차 없이 혼자 간다는 건 상상조차 할 수 없다. 그러나 도시는 괜찮다. 혼자 돌아다녀도 놀거리 풍성하고 누군가 미지의 사람을 만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도 안겨 주니까. 그럼 이제, 트래비와 맘 놓고 도시여행을 떠나 보자. 이번에 선정한 기준은 홍콩, 싱가포르, 도쿄, 베이징 등과 같이 너무 유명해 이미 트래비에도 여러 차례 소개됐던 도시들은 제외하고 앞으로 인기가 높아질 잠재성에 더 큰 비중을 뒀다.



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 하지만 여름철만 되면 부산은 도심 피서지 제1 도시로 급부상한다. 물 반, 사람 반인 해운대해수욕장 모습은 피서철이면 어김없이 9시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한다. 

부산이 도시 피서지 일순위로 꼽히는 가장 큰 이유는 도심 한가운데 해수욕장을 갖고 있다는 것. 높은 고층 빌딩들이 솟아 있는 번잡한 시내를 조금만 벗어나면 바로 푸른 물결 넘실대는 해변과 이어진다. 화려한 네온 사인이 불을 밝히는 밤이면 해변가 운치는 더욱 넘쳐난다. 부산에는 이처럼 시내에서 바로 이어지는 해수욕장이 해운대 말고도 광안리와 송정, 송도해수욕장 등 여럿이 있다. 특히 광안리해수욕장은 부산의 금문교라 불리는 광안대교가 걸쳐져 있어 밤이면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주변에 젊은 감각의 카페와 디스코텍 등이 줄지어 서 있어 사계절 언제 찾아도 즐거운 분위기를 누릴 수 있다. 

부산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자갈치 시장. 한국 최대 수산물 시장인 자갈치 시장은 보는 재미, 먹는 재미 모두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시중에서 보기 힘든 고래 고기 등 희귀한(?) 구경거리들도 많다. 부산 제일의 전망대인 태종대와 바닷가 기암괴석 위에 세워진 해동 용궁사 또한 부산을 방문했다면 응당 가봐야 할 필수 관광코스들이다. 

위에 열거한 곳들을 이미 다녀온 이들에게는 새로운 관광명소 누리마루 APEC하우스와 크루즈 투어들을 추천한다. APEC 정상회의가 열린 곳으로 유명한 동백섬 누리마루 APEC하우스는 주변 전경은 물론 안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뛰어난 곳이다. 한국적 미를 바탕으로 디자인된 정상회담장과 회원국 정상들이 기념 촬영했던 곳, 노무현 대통령이 부산 선언을 했던 장소들을 둘러볼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8월 말까지 일반에게 개방한다. 연안 크루즈 투어도 색다른 체험거리이다. 부산에는 여러 종류의 크루즈들이 운항되고 있으며 주말에는 크루즈에서 숙박하는 1박2일 코스도 운영되고 있다.    

시티투어     부산 시티투어는 해운대, 태종대, 나이트 투어 3가지 코스로 운영된다. 부산역에서 출발하며 각 노선별로 투어 코스에서 하차한 후 다음 회차 버스에 탑승할 수 있다. 최근 2층 버스가 도입되어 좀더 색다른 시티투어를 체험할 수 있다.

 

아직도 경주를 수학여행의 도시로만 기억하고 있다면 무척 아쉬운 일이다. 알고 보면 도시 피서지로 이처럼 풍성한 볼거리와 놀거리, 편의시설들을 갖춘 도시도 많지 않다. 특히 역사 문화 유적들이 많아 자녀들과 함께한 가족들이라면 좀더 알찬 휴가를 만들 수 있다. 

제1의 역사 도시로 꼽히는 경주인 만큼 불국사나 첨성대, 석굴암, 분황사 등 역사의 향기를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유적들이 가득하다. 어릴 적 한번씩은 다녀갔던 곳들이지만 다시 찾는 문화 유적지들은 만날 때마다 또 다른 감흥을 준다. 불국사 가는 길 건너편으로 죽 걸어가다 보면 올해 초 문을 연 ‘동리·목월 문학관’을 만나게 된다. 경주 출신인 소설가 김동리와 박목월 선생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문학관에서는 두 문학가의 삶과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그들이 사용했던 서재가 고스란히 재현되어 있다. 

경주에 가면 역사 공부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시내에서 30~40분 정도만 나가면 세계 유일의 수중릉인 문무왕의 수중왕릉이 자리한 동해 바다와 감포해수욕장을 만날 수 있다. 고즈넉한 향취와 시원한 바다 풍경이 어우러진 감포해수욕장에서 쉬엄쉬엄 산책을 즐겨도 좋고, 바다에 뛰어들어 신나는 해수욕을 즐겨도 좋다. 경주 여행시 빼놓지 않아야 할 것 중 하나가 먹거리다. 쌈 종류만 10가지가 넘는 경주 쌈밥은 보기만 해도 눈이 휘둥그레진다. 경주의 명물인 쫄깃한 찰보리빵과 황남빵 또한 꼭 맛봐야 할 별미다. 원조 도시에서 맛보는 ‘원조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경주만의 독특한 콩나물 묵 해장국도 추천 먹거리 중 하나이다.

시티투어      경주 시티투어는 4가지 코스로 운영되며 전문 가이드가 동행하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도 함께 들을 수 있다. 시티투어 버스는 경주 나들목 입구의 정보센터, 버스터미널, 보문단지, 경주역 등을 경유하기 때문에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중식은 개별 부담. 천마관광 054-743-6001/ www.cmtour.co.kr


호텔로 떠나는 도시 피서 여행

도심 속 또 다른 휴식 공간을 꼽으라면 호텔을 빼놓을 수 없다. 피서지 가까운 곳에서 해수욕과 특급호텔의 고급스런 서비스를 받으며 휴가를 보내는 방법으로 각 지역 호텔들의 ‘서머 패키지’를 이용할 수 있다. 저렴한 가격에 호텔 내 갖가지 부대시설을 이용하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휴가가 짧다면 굳이 먼 곳까지 나서지 않아도 서울 시내에서도 좀더 여유롭고 편안한 휴가를 보낼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휴가 컨셉과 잘 맞는 패키지를 고르는 요령이 필요하다.

10만원 미만 초특가 패키지 서울

피서철이면 ‘유령 도시’로 변하는 서울. 오히려 한적한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휴가를 이용하기 어려운 이들이라면 저렴한 가격에 출시된 호텔 패키지를 이용해 주말 재충전 시간을 보내기 좋다. ‘소피텔앰배서더서울’과 ‘노보텔앰배서더독산’은 10만원 미만 가격에 서머 패키지를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소피텔앰배서더서울은 호텔 리노베이션 완료를 기념해 9만9,000원에 디럭스룸과 수영장, 피트니스 등 부대시설을 무료 이용할 수 있는 ‘레노베이션 기념 서머 패키지’를 판매한다. 초특가 서머 패키지로 지난해 히트한 상품. 9월10일까지. 02-2270-3111 노보텔앰배서더독산도 특급호텔로는 파격적인 7만7,000원 가격에 서머 패키지를 이용할 수 있다. ‘럭키 세븐 패키지’에는 생맥주 200cc와 기본 스낵, 사우나 및 실내 수영장 무료 이용 혜택이 포함되어 좀더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다. 02-3282-6160

해변가 무료 셔틀버스 패키지 인천  

‘여름이 가기 전에 바닷물에 발 한번 담궈 봐야 하는데...’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해변이 있는 곳, 인천으로 떠나 보는 건 어떨까. 휴가가 짧은 이들이라면 1박2일 코스로 호텔 패키지를 이용해 가볍게 다녀오기 좋다. ‘하얏트리젠시인천’ 서머 패키지를 구매하면 왕산리 해변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해변가에는 하얏트 캠프가 마련되어 있으며, 비치타월과 존슨즈 베이비 소프트 워시, 생수 1병을 무료로 준다. 해변가를 다녀온 후에는 실내 수영장이나 사우나 시설이 갖춰진 클럽 올림퍼스도 이용해 보도록 하자.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객실만 이용할 경우에는 18만5,000원, 조식 뷔페 포함시 22만1,000원이다. 지는 석양을 배경으로 야외 정원에서 즐기는 2인 가든 바비큐 디너가 포함된 패키지는 26만5,000원에 즐길 수 있다. 032-745-1234

원스톱 휴양을 위한 패키지 제주

국내 최대 휴양도시 제주도. 원스톱 휴양이 가능한 호텔, 리조트들이 많은 만큼 패키지를 이용하면 더 여유롭고 편안한 휴가를 누릴 수 있다. 특히 자녀들과 함께하는 휴가라면 ‘제주신라호텔’ 패키지를 이용하면 좋다. 키즈클럽에서 유아나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들을 준비해 놓고 있어 부모들만의 시간도 가질 수 있다. 키즈클럽에는 불풀(Ball pool)과 정글짐, 미끄럼틀 등 놀이시설들이 있으며 전문 보모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가족 사진 콘테스트도 열린다. 패키지 이용객들이라면 요일별로 운영되는 여름 특별 프로그램에도 참가할 수 있다. 패키지는 28만원~42만원 선이다. 1588-1142

‘KAL호텔’에서 마련한 바캉스 고객을 위한 원투쓰리 특별 패키지 상품도 추천할 만하다. 이 상품은 2인 조식이 포함된 특별 요금이 적용되며, 첫째 날(One)은 기본 요금, 둘째 날(Two)은 2만원 할인, 셋째 날(Three)과 3박 이상 투숙시 3만원을 할인해 준다. 또한 다양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패키지는 이달 말까지 판매하며 요금은 제주KAL호텔은 17만원~20만원, 서귀포KAL호텔은 18만원~ 24만원이다. 대한항공을 이용하면 제주 왕복노선 25% 특별 할인이 적용되어 1인당 최대 4만2,200원까지 할인 혜택이 주어지는 셈. 탑승권을 제시만 해도 호텔 내 모든 레스토랑에서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02-310-6677


-주간여행정보매거진 트래비(www.travie.com) 저작권자  ⓒ트래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트래비 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최신기사
트래비 레터 요즘 여행을 알아서 쏙쏙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