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탐험 12탄 파리Ⅰ - Day 3 파리의 매력에 젖어들다
도시탐험 12탄 파리Ⅰ - Day 3 파리의 매력에 젖어들다
  • 트래비
  • 승인 2006.09.0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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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고 싶은 곳은 아직도 많은데 시간이 빨리도 흘러간다. 아침 일찍 일어나 부지런을 떨며 파리에서의 또 하루를 준비한다. 오늘은 파리의 어떤 면을 보게 될까 기대감을 갖고 호텔을 나선다.

생 쉴피스 성당의 신비 속으로


원래 예정에는 없었지만 영화 <빈치 코드>에 등장했던 생 쉴피스 성당(Eglise St-Sulpice)으로 향한다. 생 쉴피스 성당은 노트르담 성당과 함께 파리 내 최대 규모의 성당으로 꼽히는 곳이지만 <다빈치 코드> 전에는 관광객들에게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노트르담 성당과는 외관부터 풍기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스산한 느낌이 영화 속 분위기를 많이 닮아 있다. <천사와 싸우는 야곱>과 <악마를 죽이는 대천사 미카엘> 등 유명 벽화와 함께 영화 속에 등장했던 본초자오선이 생 쉴피스 성당을 더욱 신비롭게 만든다. 혼자 조용히 본초자오선을 따라 걸어 보고 이리저리 살펴보던 애니, “영화 속 현장에 서 있는 기분이 묘하네요” 한다.

info    지하철 4호선 생 쉴피스 역 하차. www. stsulpice.com

재미있는 괴짜들의 동네




생 쉴피스 성당의 17세기 분위기에서 벗어나 현대적인 레 알 지구(Les Halles)로 간다. 애니의 말처럼 버스로 몇 정거장 움직였을 뿐인데 그 분위기가 너무나 다르다. 거리를 가득 메운 젊은이들과 번화한 거리 풍경이 ‘파리의 가장 현대적인 지역’이란 명성과 어울린다. 레 알 지구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퐁피두 센터. 유리로 된 건물 외관에 환기구를 비롯한 각종 파이프관이 밖으로 나와 있는 독특한 건물 모양으로 한눈에 퐁피두 센터임을 알아볼 수 있다. 

애니는 퐁피두 센터 앞에 모여 있는 군중들을 발견하고는 그쪽으로 달려간다. 구경꾼들 사이로 들어가 보니 거리 예술가가 마술쇼를 선보이고 있다. 낡은 카세트를 옆에 놓고 우산과 모자로 마술을 선보이는 젊은 마술사에게 박수가 쏟아진다. 퐁피두 센터 앞 광장은 거리 예술가들과 괴짜들의 아지트라는 명성에 걸맞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레 알 지구 지상에 퐁피두 센터가 있다면 지하에는 포럼 데 알(Forum des Halles)이 있다. 포럼 데 알은 단순한 복합쇼핑몰이라기보다는 독특한 지하세상 같다. 쇼핑에는 별 관심이 없는 애니에게도 이곳이 즐거운 이유는 파리의 또 다른 단면을 구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야자수와 수영장, 영상 자료원, 박물관, 영화관들과 함께 각종 의류 및 신발 가게들이 자리잡고 있는 이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파리 젊은이들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애니 말처럼, 비오는 날이나 추운 날 시간을 보내기에 딱 좋은 곳이다.

info        지하철 1호선, 4호선 샤틀레(Chatelet) 역 또는 RER의 샤틀레 레 알(Chatelet Les Halles) 역 하차. www.centrepompidou.fr


감동이 있는 루브르 박물관

다음 목적지는 파리를 대표하는 루브르 박물관. 사정이 생겨 호텔에 들렀다 오겠다는 애니와 박물관 입구 카페에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 하지만 약속 장소가 엇갈리면서 애니와 기자들은 애를 태우며 서로를 찾아다녔고 2시간이 흐르고서야 극적으로 루브르 박물관 입구에서 재회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루브르 박물관에 입성. 

루브르 박물관은 세계적인 명성만큼이나 많은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규모가 너무 커서 다 돌아보려면 하루도 부족할 것 같았다. 2시간 동안 헤맨 결과 시간이 부족한 우리는 프랑스 회화와 이탈리아 회화가 전시돼 있는 드농관(Denon) 2층으로 먼저 향했다. 루브르 박물관 내부보다는 박물관 건축물 자체에 더 큰 관심을 보였던 애니는 막상 전시된 작품들을 보고는 마음이 달라졌다고 했다. “루브르 박물관 외관을 사진에 담고 싶다는 생각만 했는데 안에 들어와서 작품들을 보면서 그림에 대해 새로 관심을 갖게 됐어요. 그림을 통해 역사를 본다는 게 정말 흥미롭네요. 앞으로 그림에 대해 공부해 보고 싶어요.”

모나리자를 비롯해 전시되어 있는 그림 하나하나, 조각 하나하나를 감상하던 애니는 그저 부족한 시간이 아쉬울 뿐이다.

info     루브르 박물관 개관시간은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단, 화요일과 일부 공휴일은 제외. 수요일과 금요일에는 밤 9시45분까지 문을 연다. 입장료는 8.50유로. 야간 개관일(저녁 6시~9시45분) 요금은 6유로. 매달 첫째 일요일과 7월14일은 모든 방문객이 무료 입장. 루브르 박물관 입구에서 표를 살 경우 오래 기다려야 살 수 있으므로 지하에서 구매하는 편이 낫다. 지하철 1호선, 7호선 팔라 루이얄 뮤제 두 루브르(Palais Royal Musee du Louvre) 역 또는 1호선 루브르 리볼리(Louvre Rivoli) 역 하차. www.louvre.fr

파리의 만찬

일반 파리지앵들이 즐겨 찾는 레스토랑을 찾아갔다. 레스토랑은 이미 저녁식사를 즐기러 온 파리지앵들로 가득 차 있다. 담소를 나누며 와인과 식사를 여유롭게 즐기는 모습이 “역시 프랑스!”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한다. 프랑스에서 꼭 먹어 봐야 할 달팽이 요리도 먹어 보고 프랑스식 디저트도 먹어 보고…. 애니와 기자들은 파리지앵처럼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고 서로 와인 잔을 부딪치며 파리에서 보낸 며칠을 되돌아본다. 파리지앵들 속에 어울려 두 시간, 세 시간 여유로운 식사를 즐기면서 파리에서의 마지막 밤을 정리한다.





파리를 떠나는 날, 애니는 아쉬움이 가득한지 이른 아침부터 서두른다. 하나라도 더 보고 싶은 마음에서다. 아름답기로 소문난 알렉산더 3세 다리를 건너 보고 강변을 거닐며 에펠탑을 눈에 담아 본다. 알렉산더 3세 다리를 건너 화려한 돔이 눈에 띄는 앵발리드 기념관(Hotel des Invalides)을 찾아간다. 루이 14세가 부상당하거나 불구가 된 군인들을 돕기 위해 지은 앵발리드 기념관에는 지금도 상이군인들이 거주하고 있단다. 나폴레옹의 유해가 안치돼 있는 돔 성당(Eglise du Dome)을 마지막으로 파리를 떠나는 애니. 곧 다시 파리로 와서 못다 한 여행을 즐기겠노라고 다짐한다. “Au revoir, Paris!(또 만나자, 파리여!)”

info       지하철 8호선, 13호선, RER C선 앵발리드 역 하차. www.invalid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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