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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남부 으뜸인 ‘루산’ 눈에띄네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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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1000m 이색 도시 경관 매력적 

장자지에의 신비한 운무와 황산의 빼어난 산세, 그 이상의 진면목을 간직한 루산(여산)이 한국관광객을 초대한다.
루산(정상 1474m)은 상하이의 남서쪽에 위치한 지양시(강서)성 북부이자 양쯔강의 남쪽 지역에 자리하고 있다. 동쪽으로는 중국 최대 담수호인 포양호가 인접했으며, 평원 지대 한가운데 솟아올라 독특한 산세를 자랑한다. 성도인 난창과는 차량으로 약 1시간30분 거리이며 항공은 베이징, 상하이, 난징, 항저우 등 20여개 국내선이 연결한다. 지난 1996년에 유네스코로부터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 2004년 유네스코 세계지질 공원으로 지정된 루산은 자연유산과 문화유산, 인문유산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폭포, 운무, 산세 절경 등 순수 자연과 더불어 종교유적지, 서양식 빌라 등 인문 환경이 빼어나다는 것. 중국인들 사이에서 루산은 도연명, 이백, 두보, 소동파, 백낙천 등 중국의 대표적인 문인들의 4,000여 편이 넘는 시귀를 통해 신비한 이미지로 자리했다. 200여개의 관광지 중 지금은 120여개의 관광지가 개장했으며, 주자학의 창시자인 주희가 건립한 중국 4대 서원 중 하나인 백록동서원이 특히 유명하다. 루산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외국식 별장. 20세기 초 서구 열강들의 중국 침탈 상징인 별장은 25개국에서 1,000여채를 지었다는데 현재 600여 채가 남아있다. 장제스와 쑹메이룽이 ‘시원한 여름’을 보냈다는 별장과 미국 작가 펄벅이 머물며 <대지>를 집필했다는 별장 등이 유명하다. 

사계절 ‘운무 속 향연이 마치 꿈속을 걷는 듯하다’고 묘사되는 이 곳은 봄에는 이른 개화가 볼거리, 옥(玉)처럼 청량한 하늘이 시원한 여름에는 중국 고위급의 대표적인 피서지로 또 가을에는 단풍이 절경을 이룬다. 특히 겨울 설경은 온천욕과 어울려 여행의 묘미를 돋운다. 산 속 깊이 들어선 시골 마을이기 때문에 간단한 영어도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루산여유국에서는 직접 구강대학의 한국어과 학생들과 조선족 가이드 40여명을 교육하는 등 가이드 확보에 나섰다. 외국인 방문자도 늘어 한국인 3000명 외에도 지난해 일본인이 약 8000명, 동남아가 총 1만4000명 정도가 다녀갔다.
이밖에 각 온천리조트에는 한국어 표시 및 한두 명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들이 배치되어 있고, 올해 안에 용만온천리조트와 천마온천리조트 2곳 외에 새로 한 곳이 개장을 앞두고 있다. www.china-lush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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