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정부가 911테러 4주년을 맞아 공표한 미국입국 보안강화법에 따라 지난 4일부터 미주 및 괌노선을 이용하는 고객은 체류지 주소 등 사전정보를 미리 입력해야 하는 사전입국심사(APIS)가 강화돼, 바뀐 법에 따른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바뀐 법에 따르면 미주 노선 탑승자는 체류지에서의 정확한 주소(주, 도시는 물론 호텔의 번지까지 의무기재)를 반드시 기입해야 하며, 거주지 정보 미입력시 벌금을 물거나 탑승이 거부될 수 있다. 체류 주소가 확정되지 않았더라도, 늦어도 출발 전까지는 항공사에 통보해 항공사에서 미국세관 이민국에 승객의 관련정보를 전송해야 한다. 단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 미국 외 지역으로 환승하려는 승객은 사전심사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APIS 시행이 얼마 되지 않은 데 따른 당일 공항에서의 혼잡이 우려되기 때문에 평소보다 빨리 공항에 나올 것을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