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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수능특집 ② 시험 마치고 떠나는 해외여행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11.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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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라는 무거운 짐을 벗어던진 직후지만, 이제는 곧이어 닥쳐 올 진로 결정 및 길게는 미래 준비에 대한 걱정 등등,
새로운 고민으로 힘겨운 수험생들. 하지만 ‘인생’이라는 것이 원래 걱정하려고 작정하면 한도 끝도 없는 법이다.
오랜 수험생활의 터널을 지나 모처럼 꿀맛 같은 해방감을 느끼게 된 요즈음, 이 같은 황금 기회를 놓쳐 버린다면 어찌 아니 후회할쏘냐? 

게다가 지금은 비단 수험 생활에서의 해방뿐 아니라 ‘청소년’ 신분에서 벗어나 ‘성인’의 기로에 서게 된,
인생의 ‘터닝 포인트’의 중차대한 시기. 여행은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울 수 있는,
그야말로 시간 투자 대비 최대의 소득을 거둘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이다. 자, 이제 책가방을 던져 버리고 대신에 배낭을 메자. 


Are you ready?



우르르 몰려다니는 것보다는, 혼자서 여행하면서 조용히 자신의 장래를 계획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강추! 혼자서 여행을 떠나는 것은 생각만큼 그다지 어렵지 않다. 스스로 짐을 싸고, 여행 계획을 짜면서 어느덧 부쩍 성숙한 자신을 발견하는 것도 쏠쏠한 재미일 듯. 아직도 망설이고 있는 그대, 상상만 하지 말고 일단 무조건 ‘저질러’ 보기를 권한다.

Point     첫째, 무조건 안전한 곳이어야 한다! 아직 교복을 벗지 않은 ‘보송보송한’ 나이이니만큼 치안은 반드시 우선 고려해야 할 필요충분 조건 중의 하나. 둘째, 비교적 ‘심심한’ 휴양지보다는 왁자지껄 시끄럽고 볼 것 많은 도심 여행지를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가볍게 떠나는 해외여행이니만큼, 비교적 가까운 거리여야 한다는 것도 고려 사항 중 하나.

일본 오사카-나라-교토

 ⓒ트래비
가깝지만 먼 나라 일본, 그중에서도 오사카를 중심으로 나라, 교토 및 고베 등지는 오랜 시간 일본의 수도 및 중심지였던 이유로 사찰, 고성 등 역사, 문화적 볼거리가 산적한 동네다. 특히 일본 엽서에서 한번쯤은 접해 봤을, 거대한 게 모형이 상징적인 오사카 중심가 도톤보리에서는 일본의 활기찬 현재를 만날 수도 있다. 동양 최대의 수족관인 카이유칸, 할리우드 영화 속 주인공들을 ‘테마파크’로 만나는 유니버설스튜디오재팬(USJ)까지 즐길 거리도 쏠쏠하다. 일본에서도 ‘맛’으로 유명한 오사카 지역이니만큼 타코야키, 오코노미야키, 라멘 등 ‘먹을 복’도 충분히 누려 보자. 그러다 보면… 혼자라서 외로울 틈도 없을 걸?

☆ 비행 시간     인천에서 약 1시간40분
☆ 예산     항공, 호텔 포함 2박3일 기준 40만원대(내일여행 개별상품 ‘금까기’ 기준)

중국 베이징

중국의 중심을 넘어 이제는 세계 속으로 뻗어가는 ‘진화’의 도시, 베이징. 만리장성, 자금성, 천안성 등으로 손꼽히는 ‘거대’ 관광 명소는 물론이려니와 베이징에는 이 밖에도 다채로운 관광거리가 포진해 있다. 외곽으로는 명나라 황제 13명의 무덤이 있다는 명13릉, ‘소계림’이라 불릴 만큼 경관이 빼어난 용경협, 시내로 눈을 돌려보면 베이징 전경이 한눈에 들여다보이는 황제의 정원 경산공원, 베이징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는 천단공원, 쇼핑을 즐기기에 알맞은 문화거리 왕부정거리 등 가볼 곳이 너무도 많아 머무는 기간 동안 하루가 짧게 느껴질 것이다. 더불어 세계 유수 대학 중 하나로 손꼽히는 베이징대학을 방문해,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 시간을 가져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 비행 시간     인천에서 약 2시간
☆ 예산     항공, 호텔 포함 2박3일 기준 20만~30만원대(내일여행 ‘금까기’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차, 딤섬 등 맛있는 먹거리로 잘 알려진 타이완에서도 타이베이는 수도이자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중심도시로 생동감 넘치는 타이완의 현재 모습을 가장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세계 최대 빌딩인 타이베이101, ‘영웅’ 장개석을 기리기 위한 중정기념당, 이 밖에 화시지에 야시장 등 현대적이면서도 중국 문화권에 속한 다양한 타이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타이베이 여행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단연 ‘미식’. 푸지엔, 광동, 장저, 상하이 등 다채로운 방식의 중화요리를 맛볼 수 있고 타이완 전역의 요리가 총집결한 스린 야시장 등에서는 색다른 타이완 식문화를 접해 볼 수도 있다.

☆ 비행 시간     인천에서 약 2시간30분
☆ 예산     항공, 호텔 포함 2박3일 기준 20만~30만원대(내일여행 ‘금까기’ 기준)



수능 끝, 우정 시작~! 수험 기간에는 공부에 충실하느라 소중한 친구들과 다소 소원해졌다면, 지금이야말로 ‘우정 만들기’에 최적의 시기라 아니할 수 없다. 마음 맞는 친구들과 오순도순 머리를 맞대고 여행 계획을 짜기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벌써 새록새록, 우정이 샘솟는다. 

Point      첫째, ‘배울 것’이 많은 지역을 고른다. 미래 설계에 대한 나름의 고민에 휩싸여 있을 과도기의 수험생에게, 문화, 역사적 체험거리가 산적한 여행지는 견문을 넓혀 주는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다. 둘째, 마음 맞는 친구들끼리 떠날게 될 여행이니만큼 역시 체험거리가 산적한 ‘관광형’ 여행지가 좋다. 여럿이 함께 떠나는 여행이니만큼 과감하게 ‘먼 곳’으로 떠나 보는 것도 추천! 

ⓒ트래비
태국 카오산로드


‘배낭여행의 시작과 끝’ 카오산로드. 배낭여행자들의 ‘성지’로까지 추앙되는 이 독특한 여행지에 가면 그야말로 전세계의 배낭족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태국 안에 있지만 이국적인 향기를 뿜어내는 카오산의 좁은 골목길을 헤매다 보면 ‘내가 여행을 떠났구나’ 하는 감동을 순간순간 벅차도록 느껴 볼 수 있을 듯. 광장 길거리에서 레게머리 땋기, 헤나 새기기 등 ‘과감한 일탈’을 시도하는 것도 카오산로드 여행의 묘미(가격 흥정은 필수!). 짜투짝 주말시장, 파라곤 쇼핑몰 등에서는 발품만 부지런히 팔면 ‘쇼퍼홀릭’들이 환장할(?) 만한 모자, 가방, 구두 등 패션 쇼핑 아이템들을 듬뿍 획득할 수 있다.

☆ 가는 방법     방콕 돈무앙 공항(인천에서 약 5시간40분 소요)에서 공항버스 혹은 시내버스, 택시를 타면 약 1시간 남짓

인도 델리-아그라-자이푸르


상식을 벗어난 신비한 나라. 인도는 명상, 종교 등 21세기 신 코드에 맞는 독특한 컨셉으로 전세계를 매료시키는 관광지 중 하나다. 인도 초행객이라면 소위 ‘골든 트라이앵글’로 불리우는 ‘델아자(델리, 아그라, 자이푸르)’ 지역을 방문해 볼 것을 권하고 싶다. 형성 시기에 따라 올드델리, 뉴델리로 구분되는 델리는 무려 3,000년의 역사와 최근 급변하는 인도의 현재를 아우르는 지역으로 붉은 화강암의 붉은 성, 인도에서 가장 큰 회교사원 자마 마스지드 등이 있다. 자이푸르는 연분홍 색깔의 돌로 지어진 건물이 많아 ‘핑크 시티’로도 불리우며 무굴, 라자스타니 건축양식의 혼합체인 시티 팰리스, 하와마할 등 빼어난 건축물들로 잘 알려져 있다. 아그라에는 인도의 대표적 건축물인 타즈마할이 있으며 과거 무굴 왕조의 수도로 다양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 가는 방법     ‘델아자’를 가려면 인도의 ‘관문’인 델리에서 여행을 시작하는 것이 정석. 인천에서 뉴델리공항까지는 약 6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트래비

호주 멜버른

호주 속에서 만나는 유럽의 정원. 멜버른에서는 호주의 여타 유명관광지인 시드니, 골드코스트 등과는 또다른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19세기 골드러시 한가운데 있었던 금광 소버린 힐, ‘100년 묵은’ 증기기관차 퍼핑 빌리 등 색다른 액티비티도 쏠쏠하고 아름다운 해안 경치를 자랑하는 그레이트 오션로드와 기기묘묘한 형상의 기암괴석이 바다 위에 솟아난 12사도상, 세계에서 가장 작은 펭귄이 서식하는 필립 아일랜드 섬까지… 볼거리, 즐길 거리가 산적한 곳이 바로 이곳 멜버른. 맛있는 커피로도 이름난 멜버른이니만큼, 노천카페에서 여유롭게 즐기는 커피 한잔도 친구와의 여행을 보다 로맨틱하게 기억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 가는 방법     오는 12월18일부터 1월19일까지 인천에서 멜버른으로 대한항공이 전세기를 운항, 더욱 편리하게 갈 수 있게 됐다. 직항으로 갈 경우 소요되는 비행 시간은 약 10시간 정도. 아니면 시드니에 도착 후 멜버른으로 국내편을 타고 이동할 수도 있다. (약 1시간20분 정도 소요)



집안에 수험생을 ‘모시게’ 되면 가장 고생하는 사람은 아무래도 가장 가까이에서 생활하는 가족들일 것이다. 과거에는 시집살이에 비유됐다는 ‘눈 멀고, 귀 먹고, 말 못 하는’ 생활이 요즘에는 수험생 가족에게 해당한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을 만큼 더불어 고생이다. 팽팽한 끈을 다소 늦출 시기에 소중한 가족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

Point        첫째, 휴양지 해안가와 같은 ‘근사한 배경’의 여행지를 고른다.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 동안 수험생 ‘뒷바라지’에 심신이 긴장하고 지쳤을 법한 가족들에게 있어 낭만적인 경치를 조망하며 갖는 휴식은 가장 절묘하게 들어맞는 아이템일 듯. 둘째, 오랜만의 가족 여행에서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려면, 비교적 좋은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는 휴양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셋째, 다양한 연령층의 적지 않은 인원이 이동하는 만큼, 멀더라도 직항편으로 바로 갈 수 있는 곳이 좋다.

 ⓒ트래비
북마리아나제도 사이판


1년 내내 늘 푸른 바다가 기다리는 그곳. 북마리아나제도에 위치한 사이판 섬은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인 마리아나해구 인근에 위치해 진정한 ‘아쿠아 블루’의 진면목을 보여 주는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단지 새하얀 백사장에 누워 바다를 바라보다 잠들기만 해도 행복할 정도로, 야자수와 조화를 이뤄내는 주변 경관도 사이판 여행의 묘미. 섬나라이니만큼 신선하고 풍부한 해산물을 질릴 만큼 실컷 맛볼 수도 있고, 사이판과 가까운 무인도 마나가하 섬에서 스노클링, 선상낚시 등을 즐겨 보는 것도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거리다.

☆ 관련상품     사이판 4일 특급 피에스타 69만9,000원부터/ 사이판 PIC 골드 4일 82만9,000원부터(하나투어 패키지상품 참고, 상품가 1인 기준)

팔라우



역시나 시리도록 푸르고 맑은 바다를 지닌 남국의 섬나라, 팔라우. 팔라우는 세계 최고의 다이빙 포인트로 꼽힐 만큼 아름다운 바닷속 풍광으로 이름난 곳으로,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것을 좋아하는 활동적인가족들에게 추천할 만한 여행지다. 독성 없는 해파리가 사는 해파리 호수에서의 수영, 스킨스쿠버, 수족관 관람 등 ‘바다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다. 지친 가족의 피부를 보송하게 달래 줄 백토 마사지를 할 수 있는 밀키웨이 역시 팔라우의 인기 관광지. 대형 조개에서 채취한 패주회는 팔라우의 명물 먹거리이니 놓치지 말자.

☆ 관련상품     팔라우 5일 초특급 로얄리조트 89만9,000원부터/ 팔라우 5일 일급 클리프호텔 69만9,000원부터(하나투어 패키지상품 참고, 상품가 1인 기준)
 
ⓒ트래비
필리핀 세부


세부는 소위 ‘일곱 빛깔 바다’로 불리울 만큼 아름다운 해변으로 잘 알려진 휴양지다. 필리핀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로 최근 몇 년간 관광지로 주목받아 온 탓에 현대적 시설의 리조트가 해안가를 따라 들어서 휴식을 취하기엔 최적의 환경을 자랑한다. 산호초로 유명한 인근 막탄 섬에서의 스쿠버 다이빙은 물론 각종 수상 스포츠가 가능하며, 마젤란의 십자가 등 시내 관광 명소도 산적해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다채로운 색깔의 바다를 조망하는 편한 휴식이 세부 최대의 관광 매력 포인트!

☆ 관련상품     세부직항 3박5일 39만9,000원~134만9,000원(하나투어 패키지상품 참고, 상품가 1인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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