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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만나는 여름 축제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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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만나는 세계의 축제


햇볕은 쨍쨍하고 모래알은 반짝한다는 여름. 일년에 한번 찾아오는 여름휴가를 준비하는 마음은 가볍기만 하다. 최근에는 단순한 휴식보다는 뭔가 기억에 남을 만한 휴가를 다녀오는 것이 새로운 여름휴가의 한 유형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누군가 말했던 것처럼 피할 수 없다면 당당하게 맞서 즐기면 된다. 여름철 그냥 푹 퍼져 있지만 말고 세계 여러 나라들의 다양한 여름축제들을 맘껏 즐기는 여름휴가를 준비하는 것은 어떨까.


세계의 다양한 축제
세계에는 각양각색의 축제들이 연중 개최되고 있다. 자신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담아내는 다양한 축제들과 함께 여름휴가 동안 흠뻑 빠져 보는 것도 이색적인 휴가가 될 것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까지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한 축제들이 즐비하다.


부산의 송도해수욕장에서는 매년 여름 ‘송도바다축제’를 연다. 해상가요제, 해변음악회, 바다운동회, 모래조각전, 해상 퍼레이드 등이 해수욕장을 방문한 여행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강원도 인제의 ‘하늘내린 인제레포츠축제’는 8월초에 열린다. 인제에서는 지난 1999년부터 천혜의 자연환경을 십분 활용해 각종 레포츠 대회를 개최해 왔다. 이곳에서는 래프팅대회, 산악자전거대회, 번지점프대회, 패러글라이딩대회, 4륜랠리 등 다양한 레포츠 대회와 함께 인공암벽등반 등의 체험행사도 이어져 모험 마니아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벤트의 천국 싱가포르에서는 7월 한 달 동안 연중 최대의 축제인 음식 페스티벌이 열린다. 동서양을 망라한 세계 각국의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독특한 기회다. 불교의 나라 태국에는 불교와 관련된 축제가 많다. 촛불축제, 아살라 푸자 등이 대표적인 불교축제다. 촛불축제는 태국 동북부 우본 라차타니시에서 개최되는 불교식 ‘비 피난’의식으로 촛불행진 등 볼거리가 많다.


일본에서도 여름에는 각 지역별로 떠들썩하게 열리는 민속축제들이 일본의 전통문화를 보여준다. ‘마쓰리’라고 불리는데 수많은 마쓰리 중에서도 ‘게이한신 3도 여름축제’와 ‘동북 3대제’가 특히 유명하다. 게이한신 축제는 교토·오사카· 고베지역에서 열리는 기온·덴진·고베 마쓰리다. 동북 3대제는 아오모리현 네부타, 아키타현 간토, 미야기현 센다이의 다나바타를 말한다.


더 멀리 스페인에 가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토마토 축제를 만날 수 있다. 매년 8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열리는 이 축제는 정오를 기해서 대포 소리와 함께 함성 소리로 시작된다. 약 100만여 개의 토마토가 1시간 동안 거리 곳곳을 온통 붉은 빛으로 물들인다.

 

문화예술축제

이와 함께 세계의 여름은 오페라, 연극, 영화, 재즈 등 다양한 문화예술축제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각 지역마다 개성 있는 예술축제들이 지역 홍보 등을 목적으로 여름휴가객들을 유혹한다.


경기도 성남에서는 ‘성남 세계민속예술축제’가 지난 2001년부터 개최돼 왔다. 매년 10여 개 나라에서 400여 명의 공연단이 방문해 세계의 문화를 시민들에게 소개한다. 강원도 동해에서는 ‘늘푸른 바다축제’를 통해 피서객들에게 마술축제, 해변가요제, 국악예술제 등 놀거리, 즐길거리를 선사한다. 이 축제는 오징어축제와 함께 진행돼 더 매력적이다.


강원도 춘천에서 열리는 ‘애니타운 페스티벌’은 각종 애니메이션 관련 전시와 함께 영화제, 만화그리기 대회, 인기만화가와 함께, 추억의 만화가게, 멀티미디어 영상쇼 등의 다양한 이벤트로 관심을 끈다.


최고 인기를 이어 가고 있는 해외여행지인 유럽에는 문화예술축제도 풍성하다. 프랑스 아비뇽시는 매년 7월이면 세계 최대의 연극축제인 ‘아비뇽 페스티벌’로 도시 전체가 술렁인다. 전세계에서 모인 연극인들이 이 기간 동안 연극, 무용, 각 나라의 민속축제, 연주회, 전시회 등 각양각색의 공연을 펼친다. 8월에는 세계 각국의 예술인들이 스코틀랜드의 중심도시 에든버러에 몰려와 오페라, 연극, 영화, 클래식음악, 재즈 등을 비롯해 발레, 댄스, 서커스 등 수천 가지의 다양한 예술 작품들을 선보인다. 특히 전야제 폭죽놀이 퍼레이드가 유명하며 최고 예술가들이 벌이는 각종 이벤트도 흥미진진하다.



다채로운 음악축제
음악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유럽에서는 세계적으로, 역사적으로 위대한 음악가들의 고향인 만큼 많은 음악 축제들이 열린다. 더위를 피해 여름휴가를 떠나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음악의 선율에 몸을 맡겨 보자.


매년 7~8월 열리는 독일 바이로이트의 ‘바그너 음악제’는 해마다 이곳의 여름을 음악제로 달아오르게 한다. 바그너 무덤과 바그너 기념관(반프리트)도 이곳에 있다. 매년 정식 입장객은 5만5,000명. 약 10만 명이 이 축제 기간 동안 도시를 가득 메운다. 바그너 음악제는 출연하는 음악가들에게도 영광의 무대인 동시에, 바그너 음악 애호가들에게 심판을 받는 자리이기도 하다.


유럽에서 열리는 여름음악제 중 가장 크고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 음악제’는 해마다 7월말부터 8월에 걸쳐 성대하게 개최되며 이 기간 중 도시 전체가 음악회장으로 변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케스트라, 솔리스트, 관현악, 실내악 연주회 등 초청공연과 함께 야외오페라가 연일 공연되고 수많은 음악회가 열려 전세계의 음악 애호가들을 만족시켜 준다. 


8월 중순 국내에서 열리는 ‘수원여름 음악축제’는 무더위에 지친 사람들을 국악, 교향악, 합창, 가요, 퓨전음악 등 다양한 음악의 세계로 안내함으로써 열대야를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경기도 동두천에서는 8월 중순에 ‘동두천 락 페스티벌’을 연다. 고등부, 대학부의 락 경연대회가 진행되며 전문 락 그룹의 초청공연도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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