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관광청 손현중소장 - 배움이 즐거운 ‘운동’과 ‘여행’은 닮은 꼴
캐나다관광청 손현중소장 - 배움이 즐거운 ‘운동’과 ‘여행’은 닮은 꼴
  • 트래비
  • 승인 2006.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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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움이 즐거운 ‘운동’과 ‘여행’은 닮은 꼴
캐나다 제대로 보려면 사전 준비를 잘해야

남들 노는 시간에 오히려 땀 뻘뻘 흘려가며 일하는 이들이 여행업계 종사자들이다. 관광청이라고 예외일까. 캐나다관광청 손현중 소장 또한 한창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하반기 프로모션들을 짜느라 오히려 더 바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하반기 계획을 세우다보니 시간이 훨씬 더 빨리 흐르는 것 같아요. 한여름에 가을, 겨울을 생각하고 있으려니 벌써 1년이 다 가고 있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하반기엔 개별여행객들과 가족 단위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스페셜 프로모션들을 준비하고 있어요. 올 겨울엔 스키 말고도 오로라 같은 색다른 테마도 집중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구요.” 역시 발빠른 관광청 사람답다.

하반기 프로모션을 짠다길래 어떻게 하면 캐나다를 저렴하게, 제대로 다녀올 수 있는지 물어봤다. “캐나다는 성수기, 비수기 구분이 뚜렷한 나라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비수기를 이용하면 더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죠. 크게는 2배 가까이까지 요금 차이가 나거든요.

비수기라고해서 볼 게 없는 것도 아니고 계획만 잘 짠다면 훨씬 싸고도 알차게 다녀올 수 있죠.” 어느 곳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캐나다 또한 제대로 여행하기 위해선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을 주문한다.

“캐나다는 땅도 넓은데다 주단위, 지역단위별 환경과 문화가 다양하기 때문에 여행하고자 하는 지역에 대한 사전 답사가 중요하죠. 예를 들면 대서양과 인접한 지역을 간다면 꼭 랍스터를 먹어봐야 하고, 이 지역 랍스터는 정말 최고거든요. 또 그 때쯤 그 지역엔 무슨 축제가 있고, 어떤 행사들이 열리는지 미리 알고 간다면 캐나다를 2배 더 즐겁게 여행할 수 있을 겁니다.”

캐나다가 넓다는 말은 정말 실감난다. 한반도가 통째로 잠길만한 호수를 여럿 가지고 있는 곳이 바로 캐나다 아닌가. 거기다 미국과 달리 여러 민족이 조화를 이루며 모자이크식 문화를 유지해나가고 있다니, 캐나다 안에서만 갈 곳이 한 두군데가 아닐 것 같다.

이 중에서도 손 소장이 추천하는 지역은 퀘백시 올드시티와 핼리팩스, P.E.I 섬이다. 퀘백시는 워낙에 캐나다속 프랑스로 유명한 곳. 특히 올드시티쪽은 도시 자체가 성으로 둘러싸여  아늑한 분위기를 풍기는데다 거리마다 예쁜 노천카페들이 즐비해 동화 속 마을같은 아기자기한 느낌을 준단다.

핼리팩스는 타이타닉이 침몰한 곳과 가깝다. 이 곳엔 당시 목숨을 잃은 이들을 위한 무덤과 박물관이 있다. 무엇보다 씨푸드 레스토랑이 유명한데 손 소장 표현으로는 “랍스터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이란다. 생각만해도 군침이 고인다. 마지막 P.E.I 섬은 작은 마을로 소설 <빨강머리 앤>이 탄생된 곳이다. 마을이 너무나 아름다운데다 이 곳에서 나는 엄청 큰 감자가 또 너무나 맛있단다. P.E.I. 섬은 아직 국내에 널리 소개되지 못했지만 알음알음 찾아가는 이들이 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사실 손 소장이 쌓아온 이력은 다양하다. 중/고등학교 시절 4년 가량을 홍콩에서 보낸 그녀는 대학원 졸업 즈음에는 국제회의동시통역사로 활동하면서 86년 아시안 게임과 88년 올림픽 등 국내 굵직한 행사들에 참가하기도 했다. 대학원 졸업 후에는 영어강사로도 활동하다 외국계 은행 창립멤버로 2년쯤 근무하기도. 그 후 미래에 대한 고민을 안고 유럽으로 홀로 배낭여행을 1달 동안 다녀오기도 했다.

“배낭여행을 다녀온 후 우연찮은 기회에 캐나다대사관에서 일하게 됐죠. 그때까지만해도 캐나다가 관광산업 부문에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았거든요. 95년도부터 각 나라마다 관광홍보를 위한 별도 기관을 두기 시작하면서 캐나다관광청이 만들어지고, 또 우연찮게 소장직을 맡게 됐죠. 그러고보니 벌써 11년이 흘렀네요.” 어쩌면 우연 아닌 필연이 그녀를 캐나다와 인연 맺게 했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무슨 일에든 체력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 그녀는 운동 매니아이기도 하다. 마라톤은 10km를 벌써 몇 번이나 완주했을 정도. 여행업계 산악모임인 TMC 멤버인데다 골프에 볼링, 수영까지 못하는 것이 없다. 운동 또한 배움의 연속이다. 산을 오를 땐 ‘정신수양’을 하고, 골프를 칠 땐 ‘마인드 컨트롤’을 연마한다.

배움의 측면에서 운동과 여행은 서로 닮은 꼴이다. 손 소장에게 여행은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함에 있어 꼭 필요한”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또한 새로운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깨달음의 장이기도 하다. 이미 세계 28개국을 두루 둘러본 그녀이지만 아직도 갈 곳이 많고 배울 것도 많다고 말한다. 아직 지중해쪽 고대 유적지들을 둘러보지 못했다는 그녀의 다음 여행지는 아무래도 그리스나 이집트 등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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