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한국관광공사 추천] 하늘은 높아지고 사랑은 깊어가는데!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1.1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늘은 높아지고 사랑은 깊어 가는데

가을여행 제대로 떠나자

 

‘하늘이 높은’ 만큼 사랑도 깊어가는 가을. 따사로운 햇볕을 받으며 가족과 함께, 연인과 같이 떠나는 가을여행은 어떤 마음의 벽이라도 허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한국관광공사는 가족과 연인들이 한적하게 다녀올 수 있는 10월의 여행지로 조선왕조의 역사가 묻힌 경기 구리와 남도의 단풍 여행지 전북 순창, 가을 드라이브 명소 충북 영동과 웅장한 절경으로 둘러싸인 경남 진주 등 네 곳을 추천했다.

 


역사 교육을 겸한 한나절 코스

 

공사가 추천한 네 곳 모두 가족여행지로서 손색이 없는 지역이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구리의 동구릉 소풍은 가족끼리 즐기기에 좀더 적당하다. 주5일제가 본격화되면서 주말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반면 주말이면 어느 곳으로 향하든 교통체증을 한번쯤 겪게 마련이다. 맘먹고 가족과 함께 주말여행을 준비했는데 길에서 허비하는 시간이 늘수록 들뜬 마음은 짜증으로 바뀌기 십상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코스가 바로 구리의 동구릉 소풍이다.


동구릉은 말 그대로 서울 동쪽에 자리잡은 아홉 개의 능을 말한다. 태조 이성계의 건원릉을 비롯해 문종의 현릉, 선조의 목릉, 인조의 휘릉, 현종의 숭릉, 경종의 혜릉, 영조의 원릉, 순조의 수릉, 현종의 경릉 등 조선의 역대 왕들을 모시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널따란 능역을 거닐다가 한 곳에 자리를 깔고 조선의 역사를 설명해 줄 수도 있을 것이다.


구리의 동구릉은 도로에서 버리는 시간을 최소로 줄이고 역사교육과 함께 가족간의 즐거운 소풍까지 즐길 수 있는 최적의 행선지이다. 청량리에서 자동차로 20여 분 소요된다.

 

찾아가는 길: 서울 외곽순환도로의 구리IC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 서울에서 일반 도로의 경우 청량리에서 6번 도로를 통하거나 내부순환도로에서 북부간선도로를 통해 접근하며, 강남쪽이라면 올림픽대로를 타고 강동대교를 건너 구리IC에서 내리거나, 강변북로를 통해 구리시로 들어갈 수 있다. 어느 코스를 택하든 서울시계를 벗어나서 구리시에 들어서면 이정표를 따라 1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다. 대중교통으로는 1호선 청량리역과 2호선 강변역에 동구릉행 버스가 있다. 약 20분 소요.

 

주변 관광지: 구리타워 및 곤충생태관


문의: 구리시청 www.guri.go.kr/ 동구릉 관리소 031-563-2909

 

ⓒ 트래비


휴양림 속에서 가을을 느낀다

 

‘남도의 단풍이 완성되는 곳’으로 알려진 순창의 회문산 일대는 섬진강의 은빛 물결과 오색단풍이 어우러진 절경으로 감탄을 자아낸다. 회문산은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오지였다. 그러나 소설 <남부군>이 인기를 얻음과 함께 유명세를 탔다. 현재는 회문산 자연휴양림이 문을 열어 외지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곳은 산세가 험하고 골이 깊어 구한말 의병들의 본거지로 이용됐던 지역이다. 또 한국전쟁 당시에 빨치산 전북도당사령부가 있었던 역사현장이기도 하다.


자연휴양림이 조성된 이래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데 역사적 현장에 만들어진 만큼 절경과 함께 역사를 볼 수 있어 유익한 여행이 된다. 특히 높은 하늘을 덮을 만큼 울창한 숲에 조성된 숲 속의 집, 산림문화휴양관 등의 숙박시설과 정자, 전망대, 출렁다리 등 각종 볼거리, 야외교실, 물놀이장, 어린이놀이터, 약수터 등 각종 편의시설까지 곳곳에 들어서 있어 알찬 여정을 도와준다. 또 휴양림의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계곡에는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르고, 흐르는 물소리와 새소리, 바람소리가 어우러지는 자연의 연주는 한없는 평화와 여유를 느끼게 한다.

 

찾아가는 길: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오전 6시30분부터 저녁 7시30분까지 1시간 간격으로 임실행 고속직행버스가 운행된다. 약 3시간20분 소요된다. 임실터미널(063-642-2114)에서는 회문산 입구의 안정리까지는 하루 6회씩, 장군목 부근의 구미, 어치 방면으로는 5회씩 군내 버스를 운행한다.


숙박정보: 회문산 자연휴양림 입구에 로얄파크텔(063-652-9960), 그린장(063-653-6088). 장승콘도민박(063-652-8384) 등이 있으며, 장군목 부근에도 산수풍경(063-653-8948), 장구목가든민박(063-653-3917) 등에서 숙박과 식사를 겸할 수 있다.


주변관광지: 만일사, 옥정호, 강천산군립공원, 순창고추장마을


문의: 순창군청 www.sunchang.go.kr/ 회문산 자연휴양림관리소 063-653-4779

 


둘만의 한적한 드라이브 코스

 

결혼하는 커플이 가장 많은 계절이 가을인 만큼 가을은 연인들이 여행을 떠나기에도 가장 설레는 계절이다. 둘만의 한적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는 충북 영동을 꼽을 수 있다. 영동은 금강 상류의 맑은 물과 소백산이 맞닿아 있어 천혜의 절경을 갖추고 있어 등반코스와 함께 석탑, 탑비, 부도 등 화려한 보물을 선사한다. 충북의 ‘설악’이라 불릴 만큼 빼어난 산세와 맑은 계곡 물 때문에 가족여행지로도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이곳의 입구에서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높은 절벽에서 떨어지는 3단 폭포를 만나게 된다. 폭포의 시원함에 짜릿함을 맛보고 온 산을 덮은 붉은 단풍에 감탄사를 연발한다. 산의 기운과 물의 기운을 함께 받아 여행하는 동안 서로에 대한 믿음과 사랑은 커져만 간다.

 

찾아가는 길: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옥천IC에서 4번 국도를 갈아타고 개심저수지를 지나 양산면 누교리로 들어간다. 서울-영동간 고속버스가 1일 편도 6회 운행하며 2시간50분 정도 걸린다. 

 

숙박정보: 송호국민관광지 내 송호청소년수련관(043-743-9081)이 있으며, 영국사 근처에 천태산장파크(043-743-8785) 등이 있다. 


주변관광지: 송호국민관광지, 민주지산자연휴양림, 물한계곡, 난계국악박물관


연락처: 영동군청 홈페이지 http://yd21.go.kr/ 043-740-3213

 

ⓒ 트래비

 

 

학습과 등반까지 알차게 즐기는 가을

 

비봉산, 망진산의 절경 위에 앉아 있는 진주성은 다양한 문화유적을 보여준다. 남강이 동서로 흐르는 진주시는 문화유적의 시가지, 서쪽의 청정자연지구, 동쪽의 개발지구 등 세 부분으로 나뉜다. 남강변을 따라 걷다 보면 진주 특유의 문화와 예술의 세계에 빠져들게 된다.


진주에서 꼭 들러봐야 할 곳으로는 진주성, 진양호, 경상남도 수목원, 청곡사 등을 꼽을 수 있다. 진주성에서는 조선시대 3대 누각 중 하나인 촉석루를 비롯해 국립진주박물관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임진왜란의 3대 대첩 중 하나인 진주대첩을 이룬 곳이기도 해 역사 이해에 더할 나위 없이 유익하다. 진주성을 지나 달리다 보면 댐 건설에 따라 인공으로 조성된 진양호에 이른다. 공원의 산길을 따라 전망대까지 산책할 수 있고 물문화관, 동물원, 진주랜드, 전통예술회관 등 관광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아름다운 꽃과 숲의 향기를 가득 느낄 수 있는 수목원에서 1,500여 종에 달하는 식물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산림박물관, 열대식물원, 수생식물원 등 주제별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 있어 휴식과 학습의 장으로 그만이다. 또 번화한 진주시내를 벗어나 월아산으로 발길을 돌리면 한가롭고 여유로운 청곡사를 만나게 된다. 대나무와 동백으로 겨울에도 푸른 빛을 간직하고 있는 이곳은 괘불탱, 목조제석천, 3층 석탑 등 다수의 문화재도 보유하고 있다. 학습과 함께 등반까지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여행지다.

 

찾아가는 길: 회덕 분기점에서 대전IC를 거쳐 비룡 분기점에서 대진고속도로를 갈아타고 함양 분기점에서 서진주IC로 진입한다.   


숙박정보: 진주시내에 특2급 호텔인 동방관광호텔(055-743-0131)과 아시아레이크사이드호텔(055-746-3734)를 비롯해 옥봉동 진주성 주변에 모텔과 여관이 밀집해 있다.  


주변관광지: 쌍계사, 청학동, 해금강, 해인사, 우포늪, 부곡온천, 백천사 등
이색체험 정보: 진주 실크문화 체험 반일코스(실크 생산공정 견학, 한복 입기 및 만들기 등)와 진주비빔밥 및 헛제사밥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연락처: 진주시청 문화관광홈페이지 http://tour.jinju.go.kr/ 문화관광담당관실 055-749-5107 

 

 

“울긋불긋 가을산으로 떠나요”

예년보다 단풍 아름답다

 

ⓒ 트래비

 

올해 단풍은 예년보다 5~6일 정도 늦지만 더욱 고운 빛깔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 전망이다.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9월 하순과 10월 초순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올해 단풍 시작 시기는 다소 늦어지지만, 맑은 날이 많고 일교차가 커 전국의 산들이 울긋불긋한 색동옷으로 갈아입는다.

 

 

 

-주간여행정보매거진 트래비(www.travie.com)
저작권자 ⓒ 트래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트래비 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최신기사
트래비 레터 요즘 여행을 알아서 쏙쏙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