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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트럭킹 ③ Adventure - 짜릿한 액티비티 천국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7.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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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

모두가 함께하는 식사, 관광지 둘러보기, 저녁의 브리핑 시간 등 정해진 스케줄 이외에 ‘자유시간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는 즐거운 트럭 여행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그중 단조로운 보고, 듣고, 느끼는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된 직접 몸으로 뛰어들고, 체험하고,만져 보고, 먹어 보고, 만나 보는 다양한 액티비티(Activity)는 트럭 여행의 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액티비티의 천국’스와콥문트 (Swakopmund)에서 기자와 태영이가 맛본 짜릿한 액티비티. 

We picked ‘Quadbiking’
공포의 쿼드바이킹


ⓒ트래비

1. 신나는 쿼드바이킹!
2. 두번째 휴식 지점에서는 사막에서 바다를 바라볼 수 있다 
3. 몸을 사리다가 되려 굴러떨어진 사구의 풍경


지상 최대의 사막인 나미브 사막을 커다란 오토바이를 타고 스피드를 즐기며 달린다. 똑같은 모양의 사구란 ‘애초부터’ 존재하지도 않는 것처럼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사구로 빼곡한 연노랑색의 모래와 푸르른 하늘. 사막과 바다가 접한 스와콥문트의 지리적인 매력까지 한껏 느끼면서 기분 좋게 사막의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신나는 쿼드바이킹! 아프리카 사막 액티비티의 핵심, 최고의 인기 액티비티, 안젤리나 졸리도 즐긴다는 이 쿼드바이킹만은 꼭 한번쯤은 타 보자!
요는 그거다. 롤러코스터 등 ‘보장된 안전장비’에 의지해 스릴을 만끽하는 놀이기구나 남이 대신 운전이나 노젓기를 해주는 간편한 액티비티는 위험하다 해도 어떤 것이든 자신 있었다. 하지만 운전 경험 전무라는 ‘사모님적’ 이력, 민첩성과 순발력 제로라고 이미 못 박아 버린 스스로의 운동신경에 대한 판단으로 걱정 99%, 기대 1%의 마음을 안고 소심하게 다른 사람들의 2/3 크기인 작은 쿼드바이크에 앉았다.

쿼드바이킹, 위기의 순간들 

그런데 이게 어쩐 일인가. 가이드의 설명대로 액셀과 브레이크만 조절하며 사막을 달리는 기분은 예상 외로 짜릿하기도 하고 생각보다 쉽고 재밌었다. 뜨겁지만 살갗을 간질이는 사막의 바람과 햇볕을 즐기며 달렸다. 그러다 욕심이 생겨 약간 속도를 냈던 것 같다. 중간 높이 정도(총 길이가 약 4~5m)의 사구의 꼭대기, 커다란 오토바이의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서는 바이크가 기울어진 반대 방향으로 몸을 비틀어야 한다는 ‘생존 본능적 상식’ 정도는 잘 알고 있다.

‘나도 대학 나온 여자다.’ 하지만 처음 만난 위기 상황에 몸 따로 마음 따로. 꼭대기에서 몸을 잘못 틀어 쿼드바이크와 함께 사막의 모래바닥으로 데굴데굴 굴러 떨어졌다. 푹신한 쿠션 역할을 하는 모래사막에 안전 장비를 잘 갖추고 탑승한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일렬로 행진하던 우리의 쿼드바이크 퍼레이드는 그 순간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 심지어 독자인 태영이도 기자를 버리고 스피드를 즐기며 황망히 사라져 갔다. 온몸이 아팠지만 ‘남사스럽다’는 생각에 뛰어오는 가이드를 진정시키는 억지 미소를 씩 짓고 다시 쿼드바이크에 올라 탔다. 

다음 장소로 이동하면서 부터는 몸을 사릴 수밖에 없었다. 나를 위해 평지에 가까운 가장 쉬운 코스로만 천천히 달리던 가이드가 일행들로부터 한참이나 뒤쳐졌다는 무전 메시지를 받은 후 지름길로 나를 인도하기 시작했다. 평지를 달리다 갑자기 모래 언덕을 넘나들어야 하는 불안함에 속도를 내지 않아 내가 탄 쿼드바이크가 높은 듄을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한참 뒤쳐진 페이스를 따라잡기 위해 이를 악물고 액셀을 잡았다. 제법 높은(6~8m 정도의) 사구의 꼭대기에 ‘붕’하고 떠오른 순간, 모든 것은 멈춰 버렸다. 정적이 느껴졌다. 또다시 데굴데굴. 

‘너 정말 구제불능이다’라는 표정으로 가이드가 고개를 갸웃하며 고꾸라진 나와 나의 쿼드바이크를 향해 달려왔다. “Are you really OK?” 

점점 나는 작아져만 갔다. 몸을 더욱 사리게 되었고 가이드는 내 속도를 맞춰 주느라 더 천천히 달렸다. 그러다 일행으로부터 한참이나 속도가 뒤쳐졌다는 부담감에 다시 속도를 내다, 또 대형사고 발생. 가이드의 쿼드바이크를 들이받았다. 모두 변상하겠다며 연신 고개를 조아렸다.

사막의 폭주족이 되다

멋진 바다와 사막을 조망할 수 있었던 두 번째 브레이크 포인트. 일행과 태영이는 이번에는 만신창이가 된 나를 걱정하기보다는 고생이 많을 가이드를 걱정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보통 쿼드바이킹은 두 명의 가이드가 이끄는데 스피드를 즐기는 숙련자를 리드하는 대장 가이드에게 다가가 “쿼드바이킹이 두렵다”고 말하자 다행히 그동안 나와 함께 사투를 벌였던 가이드의 쿼드바이크에 타고 돌아가라고 권한다. 

가이드의 등을 부여잡고 사막을 달렸다. 드디어 맛본 스피드! 사막의 폭주족이 되어 씽씽 달린다. 운전에 집중하지 않아 하늘과 바다와 사막의 능선들을 바라보며 스피드를 즐겼다. 저 멀리 사막과 비슷한 색이지만 분명 움직이는 물체가 눈 안에 확 들어왔다. 달리는 오토바이의 퍼레이드를 주의 깊게 바라보고 있는 귀여운 사막여우. 아쉬움에 고개를 돌려가며 오랫동안 여우를 바라봤다. 

아! 이 장황하고 구구절절한 이야기를 마치기 전,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겠다. 쿼드바이킹이 위험하냐고?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다. 유럽에서 온 두 분의 할머니도 쌩쌩 스피드를 즐기며 팔팔한 청년들을 앞지르면서 사막에서 노익장을 과시했다. 하지만 본 기자처럼 운동신경이 둔한 독자라면 쿼드바이킹보다는 샌드보딩을, 돈이 좀 들어도 담력만 강하다면 스카이 점프를 시도하라고 권하고 싶다. 


We picked ‘Township Tour’

●●그곳에서 아프리카 사람들을 만나다


ⓒ트래비

1. 사춘기 즈음의 소년과 소녀들, 모델처럼 취해준 표정과 포즈가 멋지다 
2. 이방인에게 달려와 안기고, 먼저 손을 내미는 순수한 눈망울의 아프리카 어린이들
3. 아프리카의 전통주를 들고 일행 모두 건배!
 

일반적으로 남아공을 비롯해 옛 서구의 식민 지배를 받았던 아프리카 국가에서 타운십(Township)이란 흑인 거주 지역을 의미한다. 화려한 유럽 해변 도시의 풍경을 보여 주던 스와콥문트의 중심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가면 나미비아 사람들의 진짜 사는 모습, 그네들의 이야기, 우리가 꿈꾸던 아프리카다운 아프리카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선뜻 투어를 신청했다. 평범한 나미비아의 일반 가정, 연세 많은 노인의 인생 이야기, 마을 약사(Medicine Woman)의 집, 젊은이들의 클러빙(Clubbing) 문화, 작고 귀여운 아이들을 향해 ‘똑똑’ 노크를 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나미비아에 가장 많은 종족은 오밤보(Ovambo)족이고 그 다음은 카방고(Kavango)족과 헤레로(Herero)족이다. 그 외에도 다마라(Damara)족, 나마(Nama)족, 카프리비안(Caprivian)족, 산(San)족 등 다양한 부족들이 어우러져 살아간다. 우리가 신청한 타운십 투어에서는 스와콥문트의 오밤보, 다마라, 헤레로 지구을 돌아본다. ‘털털’ 소리가 나는 작은 봉고차를 타고 가장 먼저 간 곳은 다마라 지구. 이곳에서 82세의 오마리나(Omarina) 할머니와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볼 예정이다. 작은 집에 들어서면 할머니의 소싯적 사진부터 1963년 세상을 떠난 할머니의 남편, 그리고 30명이나 된다는 손자들의 사진이 벽에 가지런히 걸려 있다. 타운십의 가이드는 할머니의 이력과 손자들의 이야기로 화두를 던진다. 이제 우리들의 차례다. 기자와 태영이를 비롯해 우리 트럭의 친구들 다섯 명, 그리고 다른 숙소에 묵고 있던 미국인 여행자 버트와 잉그리드 부부까지 일행은 총 9명. 한 사람 한 사람 자기 소개를 한다. 오마리나 할머니와 방문자 간에 서로 궁금증이 생길 때마다 서로에게 질문과 대답을 반복하다 보니 분위기는 금세 화기애애하다. 

일행들이 가장 열의를 보였던 곳은 마을의 의사, 약사 역할을 담당하는 메디신 우먼(Medicine Woman)의 집이었다. 집 안으로 발을 들여 놓으니 여러 약초와 약품,  부적, 메디신 우먼과 똑같은 옷을 입은 여러 가지 인형 등 색다르고 독특한 아프리칸 스타일의 ‘병원’을 볼 수 있었다. 환자는 대개 약초와 허브에 의지해 치료한다. 특히 그들의 자연 친화적인 ‘허브와 약초’ 치료법은 전세계적으로도 각광받는 웰빙 열풍의 한 축이기도 한지라 일행 모두가 메디신 우먼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며 각 질병별로, 각 증상별로 먹으면 좋은 약초의 향을 맡고 설명을 들으며 나미비아의 부족들은 어떻게 병을 치료하는지를 알아봤다. 

 
★ 예쁜 아이들에게 줄 선물! 

마을에 들어서자마자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부터 제법 자란 아이까지 신기한 이방인을 졸래졸래 쫓아오며 친근함을 표시한다. 시진 찍히기를 좋아하고 낯선 이에게 방긋방긋 웃으며 친구가 되려는 아이들에게 호감의 표현이랍시고 돈을 주는 것은 금물이다. 아이들이 관광객에게 받아 오는 돈이 쏠쏠하면 학교를 가지 않으려 하고 앞으로 찾아올 다른 관광객들에게 나쁜 인상을 심어 주게 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아프리카와 아프리카의 아이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면 기부금보다는 선물을 준비하자. 한국의 사탕이나 초콜릿, 작은 펜이나 노트 등의 문구류라면 더 좋다. 풍선과 같은 작은 장난감도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이었다.

“손가락만한 벌레를 씹는 기분은?”  


ⓒ트래비

1. 메디신 우먼의 집에서 약초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중
2. 사진 찍기를 정말 좋아하는 아프리카의 아이들. 서로 독사진을 찍어달라며 난리다. 
3. 다양한 아프리칸 스타일의 음식들
4. 마을의 클럽에서 맥주 한잔은 필수코스


타운십의 가장 큰 특징은 문화를 몸소 체험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다마라족인 가이드에게 ‘Hug’ ‘Kill’ ‘Love’ 등 간단한 다마라 언어를 배워 본다. ‘말’이 단순히 혀와 입천장만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입 안의 모든 구조와 소리들을 이용해 발음하기 때문에 결국 너무도 생경한 다마라어를 단 한 사람도 따라하지 못했다. 시간이 흘러 저녁 6시경, 음악과 흥을 즐기는 민족답게 마을의 작은 클럽과 바마다 벌써부터 모여든 사람들로 앉을 자리가 없었다. 맥주 잔을 들고 마을의 젊은이들과 눈인사도 나누고 절로 고개를 까딱이면서 리듬에 온몸을 타게 만드는 느리지만 흥겨운 아프리칸 뮤직에 취해 본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나미비아의 전통 음식 맛보기! 나미비아의 전통 가옥 스타일인 룬두(Rundu)에 들어가자 나무 테이블 위에 음식이 가득 놓인다. 오늘 하루를 함께한 멤버들과 어울려 시큼털털한 나미비아의 전통주로 건배를 한다. 밀반죽을 뭉쳐 놓은 오시타마(Oshitama)를 손에 적당량 조물락 조물락 반죽해 시금치국 맛이나는 에카카(Ekaka)에 찍어 먹으니 그 맛이 또 별미다. 하지만 모두가 유독 한 음식 앞에서는 선뜻 손을 내밀지 못했으니. 바로 우리가 간식으로 즐겨 먹는 번데기 요리와 같은, 오마궁구(Omagungu)라고 불리는 벌레 요리다. 고단백 저칼로리 음식이라며 오마궁구를 세 마리 이상 먹지 않으면 집에 못 간다는 장난 섞인 농담에 모두가 호기 있게 손가락 두 마디는 됨직한 오마궁구를 집어 든다. 입에 넣고 꾹꾹 씹는다. 생각보다 물컹하지 않고 쫄깃하며 물기가 적고 아무런 향이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입에 들어간 뒤에는 익숙한 번데기 맛이 느껴지며 ‘별거 아니네’하는 생각이 들어 또 하나의 오마궁구를 들어 입에 쏙 넣는다. 입에 맞지 않을 손님들을 위해 특별히 준비해 준 프라이드치킨까지 진수성찬을 깨끗이 비우고, 마지막으로 마을의 어린이들이 보여 주는 전통 춤 공연까지 기분 좋게 관람한 뒤 봉고에 올랐다. 

사실 타운십 투어는 진귀한 모습, 흥미로운 문화, 잘 차려진 밥상만을 받는 코스로 그치지 않는다. 문제는 ‘세계화’와 그에 따른 ‘평준화’에 있었다. 하나의 부족국가로 자신들의 고유한 문화를 고수하며 살아가는 마을의 모습에 우리는 절대 안타까움 따위는 느끼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부족’의 옷을 벗고 ‘세계화’의 다 떨어진 누더기를 걸친 아프리카의 흑인 거주지. 이곳에는 여전히 그들의 아름다운 문화가 반짝이고 있었지만 판자촌이라는, 이름 그대로 두 평 남짓한 공간에 동서남북 사면과 천장까지 모두 다섯 면에 조악한 판때기를 걸치고 마을에 한두 개의 공동 수도, 한두 개의 공동 화장실을 두고 살아가는 그들의 남루한 생활상을 보니 마음 한켠에 저릿한 통증이 느껴져 온다. 타운십에서도 독일어로 ‘뮐할데(Mullhalde)’라고 불리는 지역은 6,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는 공간이다. 다닥다닥 판자촌으로 가득 둘러싸인 너른 지역 너머에는 아직 타운십이 들어서지 않은 넓은 평원이 있었다. 

“There is hope”라며 저곳에 좀더 많은 건물과 주거시설을 만들어 이들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잉그리드의 말처럼, 우리 일행 모두는 이들의 아름다운 인생에 희망과 축복이 가득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쿼드바이킹   2시간 R450로 하루에 총 4회 진행된다(오전 9시, 11시, 오후 1시, 3시). 음료와 각종 안전장비가 포함된 가격이다. 

샌드보딩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진행되며 점심식사와 안전장비가 모두 포함된다. 엎드려서 사구를 타고 내려오는 라이 다운(Lie-down)은 R200, 스노 보드를 타듯 서서 사구를 타고 내려오는 스탠드 업(Stand-up)은 R300이다. 내려오는 기분은 짜릿하지만 사막을 다시 올라갈 때는 매우 힘이 들어 지친다고 하니 참고하자. 샌드보딩은 1시간, 쿼드바이킹은 2시간으로 총 3시간 동안 진행되는 콤보 상품도 있다. R550으로 원하는 시간 어느 때나 가능하다. 

타운십 투어   나미비아 사람들을 만나 문화와 생활을 체험하는 타운십 투어는 하루에 두 차례 오전 11시, 오후 3시에 출발한다. 가격은 R350이며 전통 식사와 가벼운 맥주나 탄산음료 등이 포함된 가격. 

스카이점프   스와콥문트의 명물 액티비티 중 하나인 스카이 점프. 오전 9시부터 해가 떠 있는 하루 종일 이용할 수 있다. R1,500으로 가격은 다소 비싼 편이지만 사막과 바다와 도시를 향해 뛰어드는 아주 특별한 체험을 해볼 수 있다. 

*그 밖에도 열기구 타기, 패러글라이딩, 말 타기, 낚시, 경비행기 타기, 돌핀 크루즈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이용할 수 있다. Desert Explorers Adventure Center 009264-64-406096 desertex@iafrica.com.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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